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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31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나무-1-5
  2. 2009/09/14
    2인자 우리고운이
    나무-1-5
  3. 2009/02/18
    아이의 항변
    나무-1-5
  4. 2008/12/19
    영어학원
    나무-1-5
  5. 2008/10/25
    어린이 벼룩시장
    나무-1-5
  6. 2008/10/21
    환경포스터 우수상
    나무-1-5
  7. 2008/10/06
    김밥
    나무-1-5
  8. 2008/10/06
    관악산 산행
    나무-1-5
  9. 2008/09/01
    가을을 재촉하는 비
    나무-1-5
  10. 2007/09/14
    짧은 1학기는 가고
    나무-1-5

2인자 우리고운이

우리고운이는 내가 보기에 주의력부족이다.

늘 잃어버려고 눈앞에 있는 것도 찾지 못하고 "어디, 어디" 엉뚱한 곳만 왔다 갔다한다.

열이 난다~

그래서 늘 시험을 봐도 실수을 많이하여 우수한 점수를 받지 못한다.

글씨도 엉망이다. 대충대충.. 그것때문에 선생님께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의 단점을 고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아마도 학교안 사물함이나 책상은 엉망진창일것이다.

그로 인해 선생님께 지적도 받은적이 있는 것 같다.

 

또 공부할때도,  화장실갈 때도,  밥먹을때도 몰래 몰래 책을 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

얼마전에 매를 들어 단속을 했다. 요즘은 조금 낫아 진 것 같다.

지켜 보다 한번 들키면 다시 매를 들어 각인 시켜려고 벼르고 있다.

무엇을 하든 빨리해버리면 좋을 텐데..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책이 좋다는 우리고운이..

반듯하고 정직하게 크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우리아이가 살 세상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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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항변

아이의 사고는 무섭게 자라고 있다.  내가 무쳐 손 쓸틈도 없이 아이는 빠른 속도로 변화고 있다.

토요일은 발렌타인이라고 1시30분에 학교 운동장에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코렛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한시간을 기다리다 들어 왔는데 아이는 짜증내는 말한마디 없다. 뭐가 이상하다. 일반적인 현상은 아닌듯하여 다시한번 아이를 본다.

요즘은 매번 아이에게 말로 넘어간다. 어떤 것을 지적하면 뭐는 뭐가  이렇고 저렇고 하며 나의 마음을 흔들어 댄다. 내가 잘못키우고 있는 것인가? 자기의 잘못을 한번도 인정하지 않고 뭐는 이래서 그렇고, 뭐는 저래서 그렇고 하며 무슨말인지 알 수 없는 말들로 자기의 책임을 회피하며 상대의 잘못으로 돌린다.  아이가 나의 잘못으로 돌린다는 것에 나는 가슴을 치며 아파한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것인가?  뭐가 잘못이기에 아이는 매번 엄마때문이라고 항변을 하는가?  나도 우리엄마에게 그렇게 말하곤 했다. 하지만 엄마는 끝내 너가 그렇게 한거 아니냐며 이제꺼 나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난 아이에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뭐가 어떻든 아이의 말데로 그래 엄마가 잘못했다. 잘못했어 하며 속시원하게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매번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때 마다 "내가 잘못했다" 고 말해주기도 난처하게 되었다.  아이의 알수 없는 항변에 이젠 시끄러, 조용히 해, 정신이 하나도 없어, 우는 소리좀 그만해..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이거는 아닌거 같은데 그럼 아이에게 매번 같은 말을 하기도 이젠 지친다.

동희는 그냥 간단명료하게 지적할 것만 얘기하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려 해도 아이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의미가 있을까?..... 힘들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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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몇번을 벼루다 오늘 무리하여 영어학원에 등록하기로 하고 아이를 학원으로 보냈다.

다행이 밝은 얼굴로 학원으로 행했고 다녀와서도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것도 문제 저것도 문제 하나씩 욕심이 생긴다.

아이가 파닉스가 안된다고 하니 3개월간 파닉스만 시켜보자.

내가 영어 읽은 것에 자신이 없어 늘 고민을 했으니 아니만은 그전차를 다시 밟지 않게

하자라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 한달에 16만원이고 교재비가 별도란다. 교육비가 무섭다.

아이는 영어며 미술이며 피아노 무엇하나 놓치려 하지 않지만 난 형편상 모두 시킬 수 가

없다. 미술학원은 영어학원다닐때까지 쉬고,  일주일에 4권오는 책대여비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아이에게 말하니 고운이도 다행이 알았다고 한다.

이쁜 우리딸 늘 느리고 건망증도 심하고 욕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영어학원때문에

피아노학원원장님과 복지관영어교사와의 얘기에서 들은 고운이는 의젓하고

배우는 것에 욕심도 있는 아이였다. 얼마나 다행인지 하나님께감사할 따름이다.

무엇을 잘하든 못하든 자기 할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커주기를 다시한번

빌어 본다.

오늘도 2번째 영어학원가는 날인데 같은반 아이들과 잘 지내 보자고 한다며 막내사탕3개를

사서 들고 간다. 하나는 선생님꺼라 한다.  주변에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로 커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사랑한다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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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벼룩시장

청담복지관에서 어린이 벼룩시장이 있는 날이다.

양로원에 일도 많고 개인적으로 심경도 복잡한 것들이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아침에 할머니집으로 보내 밥먹고 인형가지고 복지관으로 가라고 하고 아이를

보냈다. 할머니집으로 전화를 하니 인형3개 정도 가지고 갔다고 한다. 그것가지고

벼룩시장을 어떻게 가나 싶어 가게이름을 제작하고(고운이 인형가게)집에 들려

인형들을 챙겨 복지관으로 갔다.

강당에서 선생님이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등 부산스러운 분위기 였다.

아는 얼굴들이 보였고 그아이들에게 고운이가 어디있느냐고 하니 가리킨다.

몇명의 아이들이 고운이에게 엄마가 왔다고 꾹꾹치르고 말을 해도 아이는 들은척도

하지않고 책상에 붙어 있다. 참다참다 강당안으로 들어가서 고운이를 불러 냈다.

강당문앞에서 엄마가 왔는데 아는 척도 안하고 있다고 바자회가 더 중요하냐고 하며

사람들이 보던 말든 상관없이 야단을 쳤다. 성이 풀리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들고 있던 우산으로 아이의 손에 있던 짐을(인형) 여러번 후려쳤다. 정말 화가

머리꼭대기 까지 올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였다. 난 이제 더이상 너 같은 딸은 키우고

싶지 않다고, 엄마가 그렇게 챙피하냐고, 니가 그렇게 잘낫냐고,할머니집이나 보육원에

가서 니가 하고 싶은데로 하며 살라고 두서없이 스스로 흥분되어 옥상에서 있는 악 

없는 악을 쓰며 화를 냈다.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여러번했다.

잘못했다고 말했지만 귀에도 들어 오지 않았다.

고운에게 강당으로 다시 들어 가라고 하니 싫다고 한다. 빨리 가라고 해도 싫다고 고집이다.

왜냐고 하니 엄마하고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 알았다고 얼릉들어 가라고 하고 아이를 보냈다.

난 옥상으로 올라와 먼산을 바라보며 몇분 더 있었다. 

 

이젠 눈물도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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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스터 우수상

고운이가 환경포스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림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고 참을 성이 부족하여 계속 미술학원에 다녀보라고

했는데 싫다하여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다. 그러다 이번 여름방학때 학원에서 하는 방학특강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미술학원에서 친분이 생겨 미술학원이 재미있다고 했다.

개학을 하고도 일주일에 2번 미술학원에 가는 것을 수강하게 되었다.

이번에 9월에 환경포스터대회를 미술학원에서 준비해 주었다.

학원차원에서 해마다 나가는 것인가 보다. 별관심없이 있었는데 고운이가 우수상을 타게

되었다고한다. 학교에서도 알림장에 시상식에 참석하라고 따로 메모를 해왔고 상을 학교로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한다. 어째되었건 상을 받게 되어 고운이의 사기가 올라 미술에 더욱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상식은 대표자가 올라가 고운이는 직접  받지 못하고

전달을 받았다.(약간 서운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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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일요일 아이와 뒹글뒹글..

뭐 재미있는 일 없으까?

하다 김밥을 만들었다.

고운이도 한줄 만들샀다.

아이와 쉬운 요리를 한번 늘 해보려 해도 기회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잡아 했다.

고운이는 내가 하는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김밥을 싸고 있어도 김밥하나 먹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 같은면 달라 들텐데 워낙 김밥을 좋아 하지 않아서 일지.

고운이가 싼 김밥. 그래도 모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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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행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난 늘 아이에게 무엇인가 추억에 남는 것을 선물로

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

쉬는 날이면 보통에 좋은 엄마는 무엇을 해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오늘도 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뒷산(관악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월차로 난 집에서 아이를 기다렸고 고운에게 피아노만

치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당부를 했다.

코스는 찬우물까지 였다. 늘 호암사 근처에서 얼쩡거리다 내려 왔는데 오늘은

조금 욕심을 내봤다. 고운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산행을 했다.

아이는 생각보다 씩씩하게 산을 잘 탔다. 산에서 본것 주변 풍경 얘기를 즐겁게하며

우리는 산행을 했다.

늘 건망증과 부주위한 행동때문에 나의 속을 뒤집어 놓기만 하더니 이렇게 나오면

의전한 아이로 돌변하는 고운이를 보며 그래도 대견하다.

울면서 "그래도 이제까지 엄마말 잘듣고 시키는데로 했잖아" 하는 고운이의 말이

귀에서 울린다. 그래 그말이 맞을 수도 있다. 늘 애타는 내가 고운이를 들볶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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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재촉하는 비

월요일 아침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다.

고운이는 어제 진원선배에게 다녀와 몸이 무겁다며 일어나기를 힘들어 한다.

나도 비오는 날엔 출근하기 정말 싫다.

겨우 몸을 일으켜 또 초 스피드로 다림질에서 화장까지 10분에 마무리하고 겨우

지각을 면회 출근을 했다.

 

어제 저녁 고운이를 데리고 오는 길에 성공회에 다니

90년대가 주마등같이 스쳐 지난갔다.

정말 보고싶은 얼굴도 있고,  생각하고 싶지 않는 얼굴도 있으며

이해안가는 사건들도 생각이 났다.

이젠 내나이 40 이다.

나를 대신하여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그곳에 다녀왔고

또 그곳엔 선배의 딸과 부인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나도 딸이 있거만 주변의 사람들이 사람을 맞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다는 것이 왠지 낯설다.

진원선배의 예전모습이 생각난다.

속을 알수 없는 묵묵한 모습으로 늘 안쓰럽게 생활했었는데..

세월 흐름을 다시한번 느낀다.

학교다닐때 그선배는 나에게 어떤 의미 였더라...  생각을 90년대로

돌린다. 알 것 도 같고..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다닐때 어떤 의미를 준 것도 같고.

변한 모습을 보기가 무섭다는 얘기를 진원선배에게 했는데 정말 무섭다.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그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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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학기는 가고

고운이를 학교보낸다고 바짝 긴장을 하여 상기된 얼굴로 한동안 두문분출하였다.

준비물을 잊을까, 숙제를 못 해갈까, 아이가 수업에 소홀할까, 늘 걱정하며

선생님에게 소히 찍히지 안으려고 나름데로 신경을 썼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이었다.

방학이 되니 아이의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오전에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가정통신문을 가지고 왔다.

고운이에게 오전에 엄마는 출근하고 고운이는 도서관으로 가고 아침마다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고운이 너무나 감사하게 그러겠노라고 추춤없이 말한다.

그리고 방학동안 사정이 있는날을 제외하곤 싫은 내색한번없이 너무나 즐겁게 도서관을

다녔다. 도서관에 다녀와 방과후교실에서 점심을 먹고 학기중과 똑같은 일과를 보내며

일하는 엄마의 근심을 덜어주어 얼마나 기득했는지 모른다.

어디서 그렇게 똑똑하고 밝은 딸이 태어났는지 모르겠다.

늘 아이에게는 잔소리하며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난 우리고운이를 믿는다. 늘 자기일을 열심히 하고 잔꾀부리지 않는 우리고운이는

역시 엄마딸이다.

1학기성적표도 너무 훌륭했다. 모두 다 잘했다고 선생님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니

엄마보다 더 똑똑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구나.

고운아 엄마가 고운이게 잔소리하는 것은 너무 잘하고 있는데 더욱 잘하라고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란다.

우리고운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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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다른아이들에게 주눅들까 신경쓰는 면들이 많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지 준비물이나 숙제를 빠트리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물론 여러차례 실수를 하여 가슴을 치며 속상해 했다.)

선생님에게 영리하고 똘망진 아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지만

그건 진짝 욕심이란 사실을 알고 적어도 무엇인가 지적받지 않으려고 애쓰며 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교에 보내기 전엔 미쳐 몰랐던 고운이에 대한 것을 하나둘 알게 되면서

우리딸이 참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1. 너무(정말 지나치게) 느긋하다.

2. 잘 잊는다(매일 잊는 것이 일이다. 정말 한심 할 정도다.)

3. 남이 뭐라해도 창피한지 모르고 꿋꿋하다.

대충 생각나는 몇가지 나열했지만 생활하면서 부딪치며 속터져 죽는다.

오늘도 학교에서 알뜰장터를 하여 지갑속에 지페 3천원 챙겨 책가방속에 넣어 주었고

동전이 필요할 것 같아 호주머니에 500원을 따로 주었다.

하지만 오늘도 아주 까맣게 잊고 3천원을 고수란히 가지고 왔다.

친구놈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이놈 저놈들이 돈도 주고 물건도 사주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냥 느긋하다.  가방에 돈이 있었네 수준이다.   네,  참.   늘~  열나는 사람은 엄마 뿐이다.

누가 이속을 알까?      도대체 누굴 닮았나.     확실히 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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