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다른아이들에게 주눅들까 신경쓰는 면들이 많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지 준비물이나 숙제를 빠트리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물론 여러차례 실수를 하여 가슴을 치며 속상해 했다.)

선생님에게 영리하고 똘망진 아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지만

그건 진짝 욕심이란 사실을 알고 적어도 무엇인가 지적받지 않으려고 애쓰며 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교에 보내기 전엔 미쳐 몰랐던 고운이에 대한 것을 하나둘 알게 되면서

우리딸이 참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1. 너무(정말 지나치게) 느긋하다.

2. 잘 잊는다(매일 잊는 것이 일이다. 정말 한심 할 정도다.)

3. 남이 뭐라해도 창피한지 모르고 꿋꿋하다.

대충 생각나는 몇가지 나열했지만 생활하면서 부딪치며 속터져 죽는다.

오늘도 학교에서 알뜰장터를 하여 지갑속에 지페 3천원 챙겨 책가방속에 넣어 주었고

동전이 필요할 것 같아 호주머니에 500원을 따로 주었다.

하지만 오늘도 아주 까맣게 잊고 3천원을 고수란히 가지고 왔다.

친구놈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이놈 저놈들이 돈도 주고 물건도 사주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냥 느긋하다.  가방에 돈이 있었네 수준이다.   네,  참.   늘~  열나는 사람은 엄마 뿐이다.

누가 이속을 알까?      도대체 누굴 닮았나.     확실히 난 아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