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관악산 산행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난 늘 아이에게 무엇인가 추억에 남는 것을 선물로

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

쉬는 날이면 보통에 좋은 엄마는 무엇을 해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오늘도 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뒷산(관악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월차로 난 집에서 아이를 기다렸고 고운에게 피아노만

치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당부를 했다.

코스는 찬우물까지 였다. 늘 호암사 근처에서 얼쩡거리다 내려 왔는데 오늘은

조금 욕심을 내봤다. 고운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산행을 했다.

아이는 생각보다 씩씩하게 산을 잘 탔다. 산에서 본것 주변 풍경 얘기를 즐겁게하며

우리는 산행을 했다.

늘 건망증과 부주위한 행동때문에 나의 속을 뒤집어 놓기만 하더니 이렇게 나오면

의전한 아이로 돌변하는 고운이를 보며 그래도 대견하다.

울면서 "그래도 이제까지 엄마말 잘듣고 시키는데로 했잖아" 하는 고운이의 말이

귀에서 울린다. 그래 그말이 맞을 수도 있다. 늘 애타는 내가 고운이를 들볶는지도

모르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