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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를 학교보낸다고 바짝 긴장을 하여 상기된 얼굴로 한동안 두문분출하였다.
준비물을 잊을까, 숙제를 못 해갈까, 아이가 수업에 소홀할까, 늘 걱정하며
선생님에게 소히 찍히지 안으려고 나름데로 신경을 썼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이었다.
방학이 되니 아이의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오전에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가정통신문을 가지고 왔다.
고운이에게 오전에 엄마는 출근하고 고운이는 도서관으로 가고 아침마다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고운이 너무나 감사하게 그러겠노라고 추춤없이 말한다.
그리고 방학동안 사정이 있는날을 제외하곤 싫은 내색한번없이 너무나 즐겁게 도서관을
다녔다. 도서관에 다녀와 방과후교실에서 점심을 먹고 학기중과 똑같은 일과를 보내며
일하는 엄마의 근심을 덜어주어 얼마나 기득했는지 모른다.
어디서 그렇게 똑똑하고 밝은 딸이 태어났는지 모르겠다.
늘 아이에게는 잔소리하며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난 우리고운이를 믿는다. 늘 자기일을 열심히 하고 잔꾀부리지 않는 우리고운이는
역시 엄마딸이다.
1학기성적표도 너무 훌륭했다. 모두 다 잘했다고 선생님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니
엄마보다 더 똑똑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구나.
고운아 엄마가 고운이게 잔소리하는 것은 너무 잘하고 있는데 더욱 잘하라고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란다.
우리고운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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