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2022/12/04 07:57

2022/12/04 스트레스

할 일이 너무 많아지면

불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이럴 때 가족이 옆에 있는 것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좋은 건 혼자 가라앉지 않게 돕는다는 거고

나쁜 건 사소한 일에 화를 낸다는 거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동그란 구 안에 단단한 핵이 있고

그 핵을 둘러싼 젤리층 같은 게 있어야하는데

그 젤리층이 하나도 없을 때

그게 여유가 없는 마음상태이다.

약간의 충격만 가해져도

마음의 진피가 영향받고 상처받는다.

나의 능력은 예전같지 않은데

동료들이나 타인들은

예전의 나를 기준으로 바라보고 도움을 부탁해온다.

밤을 새워서라도 마감 안에 일을 끝내왔던 버릇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채로

나는 그 일들을 꾸역꾸역 받는다.

그리고 지금처럼 젤리가 다 빠져나가버린

구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친구가 내게 상담을 받아보라 했다.

다시 상담을 받아볼까.

의지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나는 인정을 해야할까.

의지를 가져야하는데

그 의지를 가지려는 노력 조차 안하고 있는

스스로를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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