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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폭력 워크샾 꼭 가야쥐~~~

‘2004 가을 반성폭력 workshop 기획안 (草案)

광주민중항쟁25.8.28
새로운 여성운동을 고민하는 모임 She's에서
제 단체 및 개인에 제안드립니다.
 



제안배경
왜 다시금 반성폭력 운동인가?
 


어느 샌가 우리에게 반성폭력 운동은 식상한 무엇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여, 어떤
조직(공동체)에서든 앞서서 문제제기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말은 ‘오버한다’는
말과 눈초리, 그리고 이중삼중의 고통과 피해이다. 이미 국가차원에서는 한국에는
‘남녀평등고용법’ ‘성폭력방지특별법’
등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기도 하고, 라디오나 TV에서는 더 이상 움츠리지 말고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라고 여성부와 관계기간의 전화번호를 시시때때로
내보내준다. 이러한 홍보들 앞에서 마치 우리는 어떤 조직(공동체)내에서든
이러한 성폭력의 문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자기암시를 하고 있으며,
명확한 사회(공동체) 진단을 흐린채 오히려 반성폭력 운동의 문제의식이 후퇴되는
곤란에 처해있다.  
90년대 말 반성폭력 학칙 제정 운동으로 본격화된 대학 내 반성폭력 운동은
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건해결, 가해자 공개사과,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대한 논의, 운동사회 내 가부장성에 대한 문제제기들 속에서 어느 정도 대중적인
지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는 대학사회 내에서 새터, 현장활동 등을 준비함에
있어 반성폭력 내규 구성은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반성폭력
운동은 이전까지 도덕적 잣대로서만 이야기되었던 성폭력 사건을 여남의 권력차에
기반한 폭력으로 ‘폭로’해내었던 반성폭력 운동 초창기의 문제의식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면서 대책위 구성을 통한 사건해결의 한계, 가해자 처벌주의에
매몰되는 경향,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한 공격 등에 직면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통상적으로 성폭력이라고 알려져 있는 몇몇 언사들만 피하면 되는 것으로
형식화되어 있는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인식수준에서는 끊임없이 성폭력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운동사회 내부에서 활동가들 사이에서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개념들은 끊임없이 오해되고 공격당하면서 반성폭력 운동의 질곡을
가져오고 있다.
이 워크샵을 제안하는 우리들은 성폭력의 문제가 자유주의라는 흐름 속에서
오히려 은폐되고 양산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법까지 제정했으니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법규정에 걸리지 않으면 되는 정도로
성폭력의 문제를 사고하고 있고, 운동사회 내부에서조차도 규약에 위배되지 않는
정도 또는 싫은 소리를 듣지 않는 정도가 성폭력에 대한 인식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우리는, 성폭력을 단순히 원하지 않는 성적접촉의 문제로만 이해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여성의 ‘생활권, 노동권, 학습권, 생존권에 대한 침해로서의
성폭력’을 알려내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또한 그 동안 사건해결의 주된
방식으로 여겨졌던 대책위 구성을 통한 해결에 대한 평가, 피해자 중심주의
개념에 대한 확인, 가해자 처벌주의의 한계 고찰 등을 통해 기간 오해되어왔던
반성폭력 운동의 제 의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자체의 전화와 공동체 내에서의 자기대안 모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관성을 넘어선 반성폭력 운동의 의의를 공유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이 모색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반성폭력 워크샵의 상 및 방향성 

- 기간 대학 내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담론과 운동의 방향 및 방식에 대한 평가
- 반성폭력 운동에서 미확인된채 사용되는 개념들을 재규정하는 자리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성폭력 운동의 흐름을 살피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 일방적인 방식의 강연이 아닌 토론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리


명칭
새로운 반성폭력 운동 시작을 위한 2004 가을 『반성폭력 워크샵(가)』


참여대상
반성폭력 운동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보다는 실천적으로 풀어내고자 고민하고
있는 사람


시기 및 장소 
2004년 10월 1일(금)~2일(토)
모대학교에서 (가)


내용구성

1. 사전 프로그램
공동체 프로그램, 모둠별 프로그램

2. 본 프로그램 - 주제별 발표 및 토론
1) 지난 반성폭력 운동 되짚어 보기 (성난 얼굴로 뒤돌아보라.)
2) 확인되지 않은 채 넘어갔던 개념들 짚기 (what do you mean?)
3) 2004 환경현장활동 사례 발표 
4) 진행되고 있는 반성폭력 운동의 흐름 살피기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3. 정리 프로그램
대중운동 아이템 짜기


준비경로 
1시기 (9월 첫주) : 2004 가을 반성폭력 워크샵(가) 내용구성을 위한 첫모임
2시기 (9월 2~4주) : 자료수합 및 정리, 단위 및 개인 참여자 조직, 내용구성을
위한 지원 강연(?), 자체 토론   
3시기 (9월 마지막주) : 최종 정리 및 마지막 조직화 


1차 준비모임 
9월 5일 늦은 2시 장소미정(추후공지) 

※ 앞의 워크샵에 대한 기본안들은 1차모임을 통해 충분히
수정보완될 수 있습니다. 준비과정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새로운 여성운동을
고민하는 모임 She`s

메일: tssmsm@jinbo.net
홈페이지  http://w1.hompy.com/itzki0/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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