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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나도

이럴 때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좀더 바지런하게 그리고 더 빡시게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덜 예민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도

쓸데없는 화를 그만내야 한다는 것도

집에 와서는 오자마자 씻는 게 좋다는 것도

밤늦게 먹는 게 나쁘다는 것도

마음에 없는 말로 너를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피자가 내 몸에 좋지 않다는 것도

술을 미친듯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칭얼거리는 거 줄여야 한다는 것도

자꾸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 부딪쳐야 한다는 것, 괜한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다 알아.

다 아는데.

근데 잘 안되는 것 뿐이야.

 

태릉선수촌을 한참 보다가

괜히 투정을 부리는 빵수아가 그걸 억지라고 말하는 동경이가

나의 어떤 순간과 닮아서

그걸 찍어놓은 길고긴, 그 샷이 너무 좋아서

또 .....

 

그 장면을 옮겨놓을려고 온갖편집프로그램들을 깔아봤는데 실패.

언젠간 올리고 말겠어.

그거 한다고 허비한 시간이 벌써 몇 시간이냐...

정말 이럴 때가 아니라는 걸 알긴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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