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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지려고, 팔짝팔짝 그렇게 되려고 방청소를 하려고 했다.

내가 방청소를 하면서 늘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쓸데없는 추억들에 뻑하면 빠져든다는 거다.

책장 구석에 꽂혀있는 일기장을 편다거나

상자에 들어있는 잡다한 쪽지나 티켓 같은 걸 하나하나 살핀다거나 하는

아주 시간낭비 같은 일.

 

오늘도 결국 청소 못했네.

괜히 마음만 건드려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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