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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좋아. 존경해.

 
뭐 사람들은 비웃을 수도 있지만,
내가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하나는 바로 김병욱 피디였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던 고3시절에도,
9시 반까지 꼬박꼬박 집으로 들어왔던 건
바로 <순풍 산부인과> 때문이었다.
 
나는 그 사람이 찾아내는 일상의 재미에 탄복했다.
특히 사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 그 캐릭터의 발견.
그리고 동시에 그가 찾아내는 일상의 쓸쓸함에도 늘, 감탄했다.
똑바로 살아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뭐랄까, 슬프지만 현실.
누구보다 삶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그런 생각 했었다.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 가 조기종영한단 얘길 듣고,
와 SBS 정말 가차없구나,
나름대로 유명한 피디에 내용도 괜찮은데,
시청률 안 나온다고 두어달 방송하고 접어버리다니. 심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우연히 드라마몹 블로그에서 김병욱 피디 인터뷰를 발견했는데,
읽고나니 이 사람 더 좋아지는 것 같다. ㅎㅎ
나랑 좋아하는 장면도 비슷하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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