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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늦잠자긴 했지만
그래도 부지런을 떨며 삼실에 나왔다.
오마니가 일본서 사온 이쁜 도시락 통에
밥을 완전 꾹꾹 눌러 담아 도시락도 싸가지고.
늘 그렇듯이 딴짓거리 열심히 하면서 일했는데
여하튼 할당량의 80% 정도는 해냈다.
우하하
요즘 하도 돌아댕기는 일이 많아서 며칠 삼실 못 나오다가
어제 오늘 부지런히 나오니 좋구나.
언니도 얼렁 나와서
수다 떨면서 작업하면 좋겠다.
혼나기도 많이 혼나겠지만 ㅋㅋ
늦잠
후닥닥후닥닥
서두를 때 늘 그렇듯이 허둥지둥
힘들게 계단을 내려와
유리문을 여는 순간
눈 앞에
작은 새 한 마리.
죽어있다.
내장은 다 드러난채인데
어째 그 모양만큼은
이제 막 죽은 것 마냥 어디 하나 부서진 곳 없이 그대로
푸른 빛의 새였다.
땅에 착지하다 죽어버린 것처럼
눈을 꼭 뜨고 있는 것처럼
배 옆에 벌건 내장만 아니라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렇게 가까이서는 처음 보았던
푸른빛의 새.
보는 순간 몸이 멈춰있다가
어쩌지 못하고 종종거리며 내려가는 길
내내 그 아이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불행히도 나는
허둥지둥 한 탓에
한 번은 사무실 열쇠를
한 번은 중요한 DVD를 놓고와서
그 아이를 네 번이나 더 보았다.
용기가 있었다면
흙으로 옮겨주었을 것을
나는 그저 찌푸린 눈살로만 그렇게.
사무실에 가서 네이버님의 도움을 받아
(늘 욕하면서도 의지하는 네이버님)
그 녀석을 찾아냈다.
이름도 참 예쁘다.
쇠유리새.
쇠유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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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이네^^ 기분 좀 좋아졌어?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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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계속 기분 좋게 하려고 노력중이야! 우울함이라는 게 생각하면 할수록 계속 더 심해져서 안 되겠삼. 즐겁게 지내야짓.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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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그래, 잘 할 수 있삼..+_+보고싶다. 너랑만 통하는 저급유머를 구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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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가는거 때문에 내일 12시쯤 메신저로 같이 정리를 해보면 좋겠는데. 시간되면 다들 제블로그에 채팅창 만들어 둘테니까 내일 낮 12시에 만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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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만 통하는 저급유머가 모람~ 난 하이퀄리티유모어만을 구사한다굿!달군/낼 12시는 너무 애매한디..여하튼 연락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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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려구?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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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내가 아직 성숙이 덜되서 그려...이제 미루 키우면서 많이 인간됐으이...^^ 그러니 이쁘게 봐주3333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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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응 아무래도 민폐가 될 거 같은 걱정도 되지만... 어떻게든 해 보지 모...-_-;;슈아/ㅋㅋ 요즘 언니는 모랄까 몸은 힘들어보이는데 즐거워보여요. 그래서 좋아요 헤헤 미루의 힘인가~ 빨리 미루 키워서 넘기삼 ㅋㅋ나도 에너지 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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