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아자씨가 깜딱 놀랄 정도로 아주 좋아졌습니다..
하루 하루 늘어나는 이마와 입가의 주름이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그저께 의사 샘이 후유증 안남을 거 같다는 선언!까지 해주공.. 아주 날아갈 듯한 기분입니다..
의사 : 사실 염증이 너무 오래 가서 완치될까 많이 걱정했는데..
아주 좋아졌어요..
나 : 아~눼..
의사 : 다른 분들은 왜 이렇게 더디게 낫느냐고 빨리 낫게 해달라고 불평들 많이 하시는데..
한 번도 보채지 않으시구..
나 : 예~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급하게 맘 먹지 말라고 해서요..
의사 : ..............................
의사 : 환자분하고 저하고 잘 맞나봐요?
나 : ..........................???????(돗자리 깔아 놓고 점보는 것도 아닌데 잘맞긴..)
의사 : 하라는대로 잘 하신거 같아요..후유증 안남을 거 같아요..
나 : (뭘 원하는거야???)........................... 예.. 다 선생님께서 잘 치료해주신 덕분이죠.. ::
의사 : 뭐 다 거기서거기죠.. 환자분이 잘하신거죠..
나 : ...............(원하는 답이 이게 아니었나?)
의사 : 뭐 조금씩 실력차이야 있긴 있지만서도..
나 : ............ 아~ 예.. (원하는 게 그거였군)
여튼 의사가 자화자찬 할 정도로 많이많이 좋아졌고.. 마비 정도가 좀 심하고 통증이 다른 사람들보다
심해서 걱정했는데 후유증도 안남을거 같다니.. 다행이다..
여튼 이 의사 양반 좀 웃기는 사람인데.. 그래도 당분간은 지시에 충실히 따르며 치료에 전념하리라..
다 나으면 제일 하고 싶은 거.. 야구장 출동하기..
올해 베어스 야구하는 거 보다보면 거의 성불하는 수준인지라 심신의 안정을 위해
야구도 거의 끊고 살았는데.. 슬슬 관심을 가져볼까..
흠.. 좀 좋아졌다고 너무 나대다가 덧나면 안되니까.. 다음 주까지는 자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