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의 우물

 

난생 처음 담가본 파김치입니다..

분가한지 10년째이지만 김치를 담근 건 이번이 딱 네번째이네요..

첫 김치는 배추김치였는데 심하게 덜 절여져서 밭에서 팔딱팔딱 뛰어 나온거 같은..

겉보기는 참 이뻣으나 어찌나 싱거운지.. 실패

두번째 김치는 518에 광주에 갔다가 분식집에서 먹은 부추김치가 인상에 남아서 담근 부추김치..

첫 실패를 만회하고자 심하게 젖갈을 많이 넣은지라 6개월이 지나도 하나도 시지 않았다는 ..

세번째는 두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 야심차게 배추김치를 다섯포기나 담갔다가 어쩡쩡한 맛으로 대실패..

이후로 김치 담그기랑은 벽을 쌓고 살았는데..

6주째 병가로 집에서 푹쉬다보니 심심해서.. 파김치에 도전..

엄마가 생오징어 넣고 했을 때 맛있던 기억이 나서 생오징어 한마리도 넣고 시원하라고 무도 반토막 넣고..

갓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패스~~~

맛은 어떨지 모르나 이번에도 겉보기엔 맛있어 보인다..ㅎㅎ

 

그런데 저거 맛없으면 어떻게 하나..

조금만 담글껄 그랬나.. 손이 너무 커서 탈이야..

맛있으면 신청자에게 드림! 들어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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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7 23:58 2007/05/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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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 2007/05/18 00:12 URL EDIT REPLY
오하 역시 쉬는 동안에도 일을 만들어서 하시는군요 ㅎㅎ
달군 2007/05/18 00:38 URL EDIT REPLY
저도 김치에 언능 도전해 봐야 할텐데!

오. 스킨 멋져요!
이드 2007/05/18 01:43 URL EDIT REPLY
채경/맛있으면 많이 줄께..
달군/다른 음식들은 레시피대로 하면 얼추 맛이 나는데.. 김치는 당췌 어렵더라구요.. 봄맞이 대단장 했는데 하고 보니 벌써 여름이었더라는..ㅎㅎ
raha 2007/05/18 22:40 URL EDIT REPLY
인섭쓰 말에 대동감하며 웃다 눈물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드 2007/05/23 18:19 URL EDIT REPLY
라하/하루 세끼를 모다 집에서 먹다 보니.. 김치를 사먹는 비용이 넘 나가더라..
아주 맛있게 되었삼..ㅎㅎㅎ..
나안 2007/05/31 18:15 URL EDIT REPLY
저도 담가봤는데요. 엄청 반응 좋았답니다. 파김치 옴팡 좋아해서 엄마한테 담가달라고 조르다가 급기야....하하하...담가서 여기저기 사람들 줬어요. 그때 꽃다지에도 가꼬갈라고 혔는디 언니가 없어서리..담가논 거 다른 분 줬는디 엄청 맛나다고...문자가 두개나 왔었으요..호호호
이드 2007/06/20 16:21 URL EDIT REPLY
나안/오호.. 담에 갖다죠.. 난 그것만 먹었더니 혼자서 다 먹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