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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뉴스] “노병은 살아있다” 옛 직장서 다시 한번 2006-10-16


[ 1분 40초] http://news.kbs.co.kr/news.php?id=1236173&kind=c

<앵커 멘트>

IMF 이후 구조조정 바람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5,60대 가장들이 같은 직장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창 일할 나이라며 노익장을 불태우고 있는 이들을 김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예순 살의 김진희 씨, 국책 은행 본부장까지 지냈던 그는 최근 같은 은행의 매니저로 재취업했습니다.

거래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략을 짜는 게 그의 임뭅니다.

<녹취> "늘 스탠바이돼있습니다. 여기 무역센터점에 계시군요."

5년 전,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 30년동안 몸 담던 은행을 떠나야 했지만 계약직으로 다시 일하게 됐습니다.

자식뻘인 동료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김씨, 요즘 하루가 너무 짧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희(60세. 기업은행 매니저) : "만족하구요. 또....행복하죠, 뭐.하하하"

올해 53살의 안영식씨,건설 경기 침체로 20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떠났던 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녹취> 안영식(53세. 현대건설 전기 담당) : "용접을 할 때에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세를 얼마나 잘 하느냐.."

한시적 고용에 보수도 적어졌지만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일본 같은 선진국에선 활성화돼있는 퇴직 직원의 재고용이 국내서도 차츰 확산되는 추셉니다.

청년 실업 못지않게 심각한 조기 퇴직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자는 취집니다.

<녹취> 안영식(53세. 현대건설 전기 담당) : "10년 이상은 더 일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진희(60세. 기업은행 매니저) : "열의와 성의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자랑스런 아버지들이 좀 더 오래 일터를 누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할 땝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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