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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8
    0707 야성의 꽃다방 (3)
    昭瀾

0707 야성의 꽃다방

파일럿 방송까지, 두 번째 방송이다.

정식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방송.

컴퓨터로 방송을 듣는다. 시끌벅적 웃음소리가 너무 커서 화들짝 볼륨을 낮춰야 하기도 하고, 갑자기 침묵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늘은 방송 사고인지 사운드아트인지 모를 문제적 대목이 있었다. 당황스럽고 재미있다. 짜여진 대본대로 이어지지 않는 수다와 침묵들도 좋다.

녹음 시간이 수업 시간과 겹쳐서 다른 녹음때는 못가지만 스튜디오의 그림이 그려진다. 조금쯤 긴장되고 들떠있는 사람들의 기색 같은 것이 들린다. 아직 잘 모르고 친하지 않지만 그래도, 정겹다. 정겨운 소리다.

 

다음 주는 드디어 내 차례.

 

야스락이라는 꼭지이고, 그냥 편하게 수다 떠는 시간으로 보내려고 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제와 형식에 맞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 따위 없이, 그냥 우리가 편한 대로 말하고 듣는 시간이면 좋겠다.

한 달에 한 번씩 열쇠말을 정해서 그 말에 관해 자유롭게 떠들 것이고, 첫 번째 열쇠말은 일단 공감, 연대 이 정도로 정했다.

누구나 수다 친구로 참여할 수도 있고, 열쇠말을 제안할 수도 있다. 수다 친구로 참여하려면 금요일 저녁에 마포fm 스튜디오로 오기만 하면 된다(그래도 미리 언질은ㅎㅎ).

 

 

꽃다방을 들으며 디제이들과 채팅을 하는 1시간은 훌쩍 간다.

일주일에 2번씩 2시간 방송하면 좋겠다.

(현실적이지 못한 구상이다. 다행인 점은 내가 그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벌써 질렀다. "두 시간 콜~!" 이러면서.)

 

꽃다방, 많이 들어주세요.

우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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