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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홍콩에서 귀국한 이후에도 정신이 없다보니 글한줄 남길 시간도 없었네요...
요즘은 홍콩 WTO투쟁 장편다큐 준비와 한미FTA 대응과 관련된 활동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사회포럼 폐막식 홍콩투쟁 뮤비제작, 지난주에 있었던 참세상 국제포럼 발제준비와 한국에 방문한 홍콩친구들과 같이 지내느라 며칠 술만 마시며 지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제가 일하는 노동넷 사무실에 미국 IMC(독립미디어센터) 활동가와 홍콩의 친구들이 방문했었고요, 민주노총 집회에 들렀다가 홍콩에서 온 친구들중에서 홍콩에서 구속됐다 풀려난 농민분들 몇분을 만나고 싶다고 전남 곡성과 순천에 다녀왔습니다.

화요일에 전남지역은 하루종일 비가와서 벚꽃이 만연한 섬진강을 제대로 구경시키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출국전날에는 아침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홍콩친구들 환송회를 가졌답니다.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비슷한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고, 또한 미디어운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라 서로 이야기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자주 만날 수없는 상황이지만, 미디어를 통해서 조금씩이라도 사회를 바꿔나갈수 있게 서로 연대하자며 헤어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친천 결혼식이 있었는데 저와 같은 또래라 부모님과 친천들이 이제 너만 남았다며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4촌 누나와 매형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가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좀 많이 접은 상태인데, 부모님때문에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나 자신의 비전이라고 할까...앞으로의 계획들...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요즘같이 바쁜 상황속에서도 자주하게 됩니다. 뭐 생물학적인 나이먹음에 대한 고민부터 해서...자본주의체제하의 삶...내가 하고 있는 독립미디어운동의 비전들...

대략 3년후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는 홍콩 장편 다큐멘터리 작업이 마무리될거 같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다큐멘터닐 <님을 위한 행진곡>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자전거 세계일주를 해볼 생각입니다.
아 중간에 자전거 다큐멘터리 작업도 있을것 같네요.

할일이 많은데,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ㅋㅋ 일단 자전거 세계일주를 위해 조금씩 돈을 모아야될텐데, 돈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걱정이네요...틈틈히 알바도 해야할거 같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 5-6년 전에 방황하던걸 생각하면..그래도 뭔가 해야할 일들이 있다는게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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