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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9
    "노동계급이란 무엇이며, 누가 노동계급에 속하는가?"
    혁사무당파
  2. 2010/05/06
    노동우상의 이름 아래..(5)
    혁사무당파

"노동계급이란 무엇이며, 누가 노동계급에 속하는가?"

[스펑크 라이브러리의 노동계급론 - 스코잉크의 서구 아나키즘 이론]

 

"노동계급이란 무엇이며, 누가 노동계급에 속하는가?"
   ("What is the Working Class? Who is part of it?")

 

먼저, "계급(class)"이란 동일한 상태를 경험함으로 인해 공동의 이해를 갖는 인간들의 집단을 뜻한다.

 

노동계급(working class)은 생존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work, 또는 노동 labour)하는 모든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공장노동자, 관리노동자, 프로그래머, 요리사, 접시닦이, 비서, 소방수 등이 포함된다.

 

공무원, 임시직노동자, 계약노동자 등의 명칭에 상관없이, 생활비용(음식, 의류, 주거, 의료, 교통, 여흥 등)을 충당할 임금을 벌기 위해 육체(또는 정신)에 의존하는 모든 사람이 노동계급의 구성원이다.

 

노동계급은 또한 예술가와 직능인(판매인 등)을 포함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구매할 사람을 위해서 일하거나, 그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고용인들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범주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바구니 제작자, 도자기 제작자, 화가, 삽화가, 문신 기술자, 소규모 출판업자(간행물을 혼자 제작), 재생병 수집가, 성노동자(sex worker) 등이 포함된다.

 

고용인, 지주·건물주와 같이 위의 기술된 범주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노동을 착취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노동계급에 포함하지 않는다. 노동계급의 노동에 의해 창출된 이윤을 통해 축적된 부에 기반하여 생활하는 이들은 자본가 계급(capitalist class)을 구성한다.

 

세입자들이나 실업자들은 자동적으로 노동계급으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집세를 내는 사람은 계속적으로 어떠한 곳에서 주거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노동을 통해 획득한) 자신의 돈의 일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업자들은 직장 없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계속적으로 직장을 찾아야하고, 그러므로 항상 일반적으로 괜찮은 직장을 찾는대로 일할 태세가 갖추어진 산업 예비군이다.

 

일부 사람들은 노동계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또는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지난 수백년 간 노동력(work force)의 성격이 바뀐 것이 사실이지만, 어디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단순하고 저임금을 지불하는 공장 노동은 아직도 수없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직장들은 취약한 노동조합과 인권에 대한 비존중으로 노동 비용이 싼 다른 나라로(미국 밖으로) 수출되어갔다

 

(예를 들면, 1970년대 초반 칠레가 미국 회사들의 이윤 착취를 근절하기 위하여 자국 내 구리 산업을 국유화했을 때, 미국 내 폐쇄 구리 탄광들이 재가동된 바 있다)

 

'중간 계급(middle class)'이라는 용어는 미국 내 주류 언론매체에 의하여 실제로는 노동계급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왜곡하여 지칭할 때 쓰인다. 사실은 중간계급이라는 말은 인구 중 고위급 관리자나 회사 소유자들과 대립되는 의미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소유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중간계급'이라는 말은 흔히 '쁘띠 부르즈와지'나 ‘소자본가 계급’으로 불린다. 고임금을 지급받고,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대출을 하거나 증권시장에 관여하는 일부 노동계급 사람들은 자신을 중간계급으로 간주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신이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각종 고지서를 납부하고, 계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 노동을 해야 한다.

 

종업원 없이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은 단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의 상품을 살 사람들을 위해서 노동하는 직능인일 뿐이다. 직능인은 돈을 벌기 위해서 육체노동을 다른 사람을 고용하여 대신 시키는 순간부터 쁘띠 부르즈와지 계급의 구성원이 되고, 그가 고용한 개인들이 작업을 게을리하지않나 주시하는 경우에는 중간 관리자가 된다. 이 직능인 겸 고용인은 자신이 직접 육체노동을 계속하거나 아니면 직접 육체노동을 계속할 필요가 없도록 충분한 사람들을 고용하거나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육체노동에 참여하지 않을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그가 고용한 사람들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직장과 생활임금을 잃는다는 계속적인 위협 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노동자와 고용인을 각기 다른 사회계급으로 격리시키는 것이다. 자본가들의 이해는 부를 획득하고 종업원들을 확보하는 것이고, 종업원들의 이해는 편안함과 그 만큼의 개인적 자유를 유지하면서 해고당하지 않고 임금을 획득 하는 것이다.

 

자본가들은 더욱 더 많은 개인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통하여, 그리고 더욱 더 많은 땅, 기계, 다른 회사들을 획득함으로서 부를 축적한다. 그러다가 결국엔 통신 및 뉴스(TV, 전화 회사, 라디오 방송국, 신문사, 컴퓨터 네크워크), 음식 생산 및 유통(농장, 슈퍼마켓), 공장, 땅, 아파트 단지 등까지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본가들은 인간의 생존과 행복의 영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하여 지상의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상당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 자본가는 지배계급의 구성원이 된다. 그들은 모든 것들을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지배'한다.

 

노동계급의 구성원은 자신이 자본가 계급의 구성원이 되거나, 더 나아가 지배 자본가 계급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들의 이해는 자본가들의 이해와는 영원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시간의 증대와 각종 혜택의 감소가 노동계급의 어깨 위에 ‘시간 외 노동’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지금, 개인 노동자는 자신의 이성적인 이해가 자본가 계급을 타도·폐지하여 자본가계급의 지배에 기초하지 않은 새로운 사회를 건설함으로서, 자본주의 체제에 의해 억압당하고 있는 자신의 자유와 편안함을 쟁취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출처] hac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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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우상의 이름 아래..

                                        시체 하나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 노동이라는 시체가.

                              온 세상의 모든 권력이 바로 이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Gruppe Krisis ‘Manifesto Against Labou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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