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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무당벌레 한 마리가
바지춤에 앉더니만
노란색의 똥을 싸고 갔다
서너 살이나 되었을 남자아이가
고추를 까고
배를 내밀어 오줌을 싼다
점심시간이라 나오셨는지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너울대며
우리가 인사하는 모습을
정겨워 한다
할머니 한 분이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 하시고
걸음을 세신다
나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자고
인사를 했다
모두들 나와 살겹게 함께 살아가는
귀한 생명들이다
사람만이 귀하고
미물이라 하찮아야 하는
대상들이 아닌
모두들 귀한 친구들이다
살아있는 것 모두 소중하기에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함께 살아있어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200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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