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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빠져나간 공부방은 늘 한가롭다.

  • 등록일
    2005/07/12 16:39
  • 수정일
    2005/07/12 16:39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제시간에 주어진 컴퓨터 게임을 마치고 한무리지어 나갔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와서 아이들이 뛰어놀지 못했는지... 인근 주변에서도 아이들 소리가 나지 않고 멀리 놀러갔나 본다.

 

점심먹고 오산천변에 갔을때 오산천 물이 징검다리를 넘쳐흘리도록 물이 흘러 그냥 물 속에 잠긴 돌다리를 첨벙첨벙 건너갔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무서웠는지 무등을 때워주었는데도 머리를 꼭 잡고 지나간다. 그래도 오산천변 물을 텀벙 텀벙 건너가는 것도 참 시원하고 좋다. 그래서 돌다리를 건너머 두리미가 한적하게 고기를 먹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아이들과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오산천 변을 한가지게 거닐었다.

 

햇살이 나는가 하면 구름에 해가 가리워지고 바람이 산들산들 살랑살랑 개천을 따라 불어와 몸으로 맞는 것도 괜찮다. 아이들 바람이 불어 시원한지 마냥 웃음을 머금고 있다. 그냥 아이들을 데리고 장난을 쳐보았다. 물에 빠트린다 하면서 아이들을 위협하고, 아이들은 도망치고 그렇게 한가지게 햇볕 좋은 날 여름나기 나들이를 한 1시간 갔다 왔다. 그래도 개울물이 흐르는 공간과 한적하게 낚시하는 낚시꾼들이 있는 그 개천이 유일하게 거닐고 뛰노는 놀이터 같은 곳이다.

 

지금은 동탄에서 유입될 폐수종말처리장 확장공사로 인하여 오산공원이 문을 닫아 뛰어노는 공간이 없어져 아쉬웠지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오산천변을 그냥 한적하게 걷는 것도 좋다.

 

다음주면 아이들이 방학이다. 이 개구장이들과 여름을 어떻게 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 웃음이 있고, 장난치면서 뛰노는 것은 그리 나쁜일은 아니다. 때로 문제를 일으켜 화도내지만 그 아이들이 있기에 심심하지만은 않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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