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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술을 들이부었다.

  • 등록일
    2005/07/16 11:46
  • 수정일
    2005/07/16 11:46

술은 먹은 것은 기억나는데... 언제 술자리가 마감됐는지 도통 기억이 없다.

일차는 순대집에 가서 한잔하고, 한 소주를 4명이서.... 10여병을 간단히 마시고, 나와서 이주노동자 동지집에 가서 네팔음식에 소주를 곁들여 몇병 먹고, 그리고 센터에 와서 맥주와 막걸리를 사서 먹었는데.... 맥주먹었던 기억부터 가물가물 거린다. 그리고 냉장고를 보니 먹지 않은 막걸리가 냉장고에 고이모셔져 있고, 맥주는 다 먹어 치웠다.

 

스리랑카 헤라드가 어제 같이 먹었는데 일어나 보니 헤라드는 기숙사로 가서 없다. 간만에 정신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마셨다. 어제 아주대 친구들이 와서 고마움도 있고 해서 먹은 술자리... 늘 자제를 해야지 하지만 그 놈의 술이 들어가기만 하면 자제가 안되니.... 걱정이다.

 

그나마 속은 불편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이주노동자 동지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나다. 센터에 이웃해 있어서 오고가면서 이주동지들 집에 들려 다나라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재미나다.

 

요즘은 단속이 너무 심해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 빼고는 근처에 있는 동지들과 그럭저럭 일주일에 한두번은 간단히 술을 먹는 자리가 있으니... 술친구도 있고, 혼자 중앙시장에 나가서 궁색맞게 당골집에서 소주를 시켜 종이컵에 두잔을 털어넣지 않아도 되니 그럭저럭 재미지다.

 

오늘도 평택에 집들이가 있는데.... 돼지 한마리 바베큐를 한다는데... 속이 버텨줄라나.... 그것이 문제다. 오늘도 거하게 경기남부지역 동지들과 술한판 땡기는 자리가 있다. 속은 괜찮아도 어제의 자작이 있으니 오늘은 조금 자제해야 겠다.

 

다음주에는 드뎌 학수고대하던 산에 간다. 2박3일로 간다. 몸도 테스트 할겸 산의 정기도 마실겸... 줄서서 가는 지리산에 간다. 뭐 천안에서 전라선 막차를 타고 새벽 4시 40분정도에 구례에 도착해 새벽 5시차를 타고 화엄사에서 내려서 첫날 세석산장까지 갈 예정하고, 다음날 세석에서 천왕봉 들렸다 다시 세석으로와서 올 예정이다. 장터목에서 백무동 내려가는 길이 재미가 없다. 이전 칠성계곡이 자연휴식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장군바위를 타고 칠성계곡 폭포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놈의 휴식년제로 몇년을 더 기다려야 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엔 한신계곡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그나마 한신계곡은 내리막이 있지만 그래도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그럭저럭 첫날 힘들더래도 조금 무리해서.... 걷고.... 다음날 퍼진몸을 추수리며 거북이 처럼 산을 기어다녀야 겠다. 몸이 바쳐줄라나 그것이 문제다. 그럭저럭 산에 다녀와 사진 몇장을 찍어 봐야 겠다. 디지털 카메라도  장만하였으니까... 연실 노는 날 투성이군..... 이번달 말은 이주노동자 여름캠프를 화성 궁평리로 가니까... 계속 노는날이다. 다만 다음주 월요일과 금요일 서울에 올라가는 일 빼면 널부러지게 노는 날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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