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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 등록일
    2005/01/14 08:47
  • 수정일
    2005/01/14 08:47
다솜공부방 아이들이 한해 들어 나이가 먹는 것을 실감한다. 내려온지 4개월하고도 10일을 조금 넘긴 지금 아이들이 오늘따라 대견해 보인다. 캠프기간 동안 이화여대에서 온 선생님들과 정이 들었는지.... 헤어짐이 못내 아쉬워 전체 울음바다가 되었다. 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아이들을 보면서 느꼈다. 조그마한 관심에도 마음을 내주는 다솜공부방 아이들이 참 대견스럽다. 난 어제 하루종이 무엇이 허전했는지... 혼자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이 광경을 놓쳤다. 부디 내려온 선생님들이 다솜공부방 아이들의 맑은 마음... 이 곳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이 아니라 친구요 동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웃음지으며 삶의 공간에서 늘 이곳을 떠올려 주기를 바램한다. 오늘 아이들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마음한켠 아이들 마음 한곳 한곳을 훔쳐보는게 못내 서운하다. 아이들이 이제 세상과의 대화법 그리고 세상을 하나둘 배워가고 있다. 그래 어른이 되는데 이만큼 아픔이 없다면 얼마나 재미 없겠니... 다 세상은 이렇게 하나둘 가슴아픈 사연, 기쁜 사연... 들의 알갱이 하나둘이 모여 마음이 풍성해지는 거야... 얼굴이 외형이 변한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 마음도 함께 커가야 하는거야... 이 마음 부디 잃지마라... 오늘 캠프 끝난다. 신나는 공부방 즐거웠니....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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