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간장 오타맨...

160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15
    비가온 날....
    간장 오타맨...
  2. 2005/06/14
    [시/김용택] 시를 쓰다가
    간장 오타맨...
  3. 2005/06/14
    어제 선전전
    간장 오타맨...
  4. 2005/06/13
    [시/도종환] 만들 수만 있다면
    간장 오타맨...
  5. 2005/06/13
    월요일 아침
    간장 오타맨...

비가온 날....

  • 등록일
    2005/06/15 23:53
  • 수정일
    2005/06/15 23:53

소나기가 한바탕 퍼부었다.

계속해서 속이 거북했는데.... 내린 소나기를 보면서 속이 약간은 후련한 기분과 웬지모르게 무언가 뻥 뚫린 기분이 들어 참 요상하게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비가 와야하는데 와야하는데 생각만 했지 기다리던 비가 오지 않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것에 의지해 음 초여름 그나마 내가 있는 공간은 그래도 시원하구나 생각을 해보았다. 요즘 무엇이 급한지 그냥 밀린 일은 많은데... 일이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아서 그냥 무언가를 만들다 말다 만들다 말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보냈는데... 지금은 그나마 그런 것들이 약간은 가신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금 전열이 정비되고 무언가 하나둘 지역사업과 그리고 기존해 해왔던 사업들이 다시금 논의되고 집행하고자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다시금 시작이라는 말들을 떠들거나 입에서 내뱉어 본다. 뭐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던가? 그래서 머리속만 무거웠던 것들을 오는 비와 함께 다 밖으로 털어 버렸다.

 

띵하게 머리를 짖누르던 두통도 조금은 가셨고, 좀 긴장하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일정정도 본 괘도에 안착화 되어 그냥 그럭저럭 매 때우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지 뭐.... 그리고 오늘 그냥 부담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에 대한 의미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오늘 그래서 그런 기분을 갖고 초등학교 6학년 사회인가 국사인가 공부를 가르쳐 주었다. 배우는 장이 을사조약 1905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청일전쟁, 러일전쟁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사건들.... 러일전쟁 승리로 일본의 지배력이 더욱더 공교해지는 시기.... 고종이 헤이그 특사파견으로 일제에 의해 그 직위를 박탕당하는 사건 등 그리고 이또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까지 해방전 근대사를 보았다. 뭐 그럭저럭 가르치는데....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뭐 이전에는 수학과 국어 정도 그리고 간혹 영어(잘하지도 못하면서.... 문법에 대해 가르쳤는데...) 새로운 과목이 나온다. 한문도 새롭다.

 

한문공책에 한문을 빼곡히 쓰던 기억들.... 그 단어들이 쓰는데 생소해 늘 한문선생님에게 혼다던 기억... 쪽지시험을 보던 기억들.... 세월이 지났건만 그 풍경 그리고 숙제를 내주고 여러번 반복해 그 한문을 익히게 하는 교육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렇게 오후 몇시간을 아이들과 보냈다. 오는 비를 우두커니 지켜보면서....

 

그래도 조금은 여유를 부릴 시간적 여유를 찾았다. 이전 모에 눌린 것같은 중압감이 좀 불안하게 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다시금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 것도 그리고 투쟁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지역분들도 다 한결같아 보기 좋다. 그전많은 못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 그게 바로 투쟁이라는 것을 이제야 새삼 깨달았다.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가도 조금은 배워가고 있고...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데 어제는 꿈자리가 사나웠다. 가위를 눌리지는 않았는데... 땅에서 무언가 손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 기가 번쩍 거리며 순식간에 공포감의 전율이 감돌아.... 그게 무서워 형광들을 밝게 켜고 다시금 잤다.... 가위를 몇번 눌려봐 그 공포감은 알지만.... 기가 허했나... 요즘 무언가에게 잡히는 것 같은 느낌을 잠을 자다 느낀다. 허허.... 공포감에 일단 당혹스럽다. 그렇게 산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김용택] 시를 쓰다가

  • 등록일
    2005/06/14 14:18
  • 수정일
    2005/06/14 14:18

시를 쓰다가

연필을 놓으면

물소리가 찾아오고

불을 끄면

새벽 달빛이 찾아온다

내가 떠나면

꽃잎은 입에 문 새가

저 산을 넘어와

올 것이다.

 

**** 김용택 시집 나무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어제 선전전

  • 등록일
    2005/06/14 11:19
  • 수정일
    2005/06/14 11:19
어제 선전전을 오산역과 금정역을 오가는 지하철 안 선전전을 전철연 연대단위 동지들과 오산역에서의 대시민선전전 그리고 수원역에서 대시민선전전 등을 진행하였다. 수청동의 문제가 6월 8일 이후 조금은 미온적으로 진행되었으나 6명의 불구속자 그리고 가족을 중심으로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자 한다. 이에 이전 진행하였던 수원검찰청 앞 1인 시위와 오산 화성경찰서 앞 1인 시위를 시발로 다시금 수청동철대위 주거권 쟁취 투쟁을 전개한다. 어찌 되었든 그 주거권을 요구한 당사자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투쟁의 의지를 불싸르고 있는 한 이 투쟁은 끝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투쟁에 어떻게 결합하고 함께 민중연대투쟁을 전개하느냐가 이후 관건이다. 4월 16일 벌어진 사건 또한 법정투쟁이 진행되겠지만 나와 있는 수청동 철대위 동지들의 주거권 쟁취 투쟁이 지속시키고자 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주거권 쟁취투쟁이라는 당면 과제를 오산시 전역은 물론 경기도 전체의 문제로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라 하겠다. 어제의 선전전에서 전철연 연대단위를 위시한 수청동 비대위 동지들의 투쟁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다시금 수청동 철대위 깃발을 높이세우고자 하는 수청동 철대위 동지를 비롯한 전철연 동지들에게 주거권 완전쟁취의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바램해 본다. 선전은 다시금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는 자리였다. 이후 이전과 다른 조건이지만 연대투쟁을 통해 주거권 쟁취 투쟁의 중요성과 이 투쟁에 대한 연대의 필요성을 하나둘 알려나가고자 한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도종환] 만들 수만 있다면

  • 등록일
    2005/06/13 11:05
  • 수정일
    2005/06/13 11:05

아름다운 기억만을 만들며 삽시다
남길 수만 있다면
부끄럽지 않은 기억만을 남기며 삽시다

가슴이 성에 낀 듯 시리고 외로웠던 뒤에도

 

당신은 차고 깨끗했습니다
무참히 짓밟히고 으깨어진 뒤에도
당신은 오히려 당당했습니다
사나운 바람 속에서 풀잎처럼 쓰러졌다가도
우두둑 우두둑 다시 일어섰습니다

 

꽃 피던 시절의 짧은 기쁨보다
꽃 지고 서리 내린 뒤의 오랜 황량함 속에서
당신과 나는 가만히 손을 잡고 마주서서
적막한 한세상을 살았습니다
돌아서 뉘우치지 맙시다
밤이 가고 새벽이 온 뒤에도 후회하지 맙시다

 

만들 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기억만을 만들며 삽시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월요일 아침

  • 등록일
    2005/06/13 07:51
  • 수정일
    2005/06/13 07:51

늦게 잠을 청하고 사무실에서 인기척이 있어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났다.

이주노동자 동지하나가 사무실에 와서 오늘 서울에 간다고 한다. 음 일인시위때문이겠군 생각을 하고 몸조심하고 무릎이 아프니 무리하지 말라고 그렇게 만나고 보냈다.

 

이주노동지들의 일인시위 그래도 쉼없이 진행되는구나..... 그 투쟁이 이제는 결집되고 하나의 힘으로 또다시 발산되어야 하는데....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든 조건이지만 끝끝내 제대로 서리라 판단을 가져본다.

 

지역 동지들 운신의 폭은 적지만 그래도 그 뜻 이어받아 하나둘 모이고 있으니 이 행렬이라면 정부의 탄압이 아무리 거세어진다 해도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뜻만은 꺽지 못하리라.....

 

오늘 월요일 부시시하게 출발하였지만... 그래도 힘찬 한주가 되었으면 한다. 뭐 늘 멍하니 있지만.... 오늘 수청동 비대위 선전전과 그리고 지역내 문제를 아우르는 회의 등을 통해 하나둘 모아 모아 나갈 수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