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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0
    조용한 오후(1)
    간장 오타맨...
  2. 2005/05/09
    [시/도종환] 귀가(2)
    간장 오타맨...
  3. 2005/05/08
    덤프연대와 이주노동자 작업장
    간장 오타맨...
  4. 2005/05/08
    여유 없이 산다.
    간장 오타맨...
  5. 2005/05/07
    한겨레21은 왜 전철연을 죽이려 하는가?(6)
    간장 오타맨...

조용한 오후

  • 등록일
    2005/05/10 13:32
  • 수정일
    2005/05/10 13:32

조용하다. 간만에 아무도 없는 공부방 컴퓨터에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본다.

(요즘 내가찾는노래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이 올 시간이 다 되었건만 그림자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점심식사를 어제와 같이 먹고, 그냥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개짖는 소리뺴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공부방에 불청객이라면 봄인데도 여름에 봄직한 파리들 몇마리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조용한 오늘같은날 아이들이 없다면 그냥 낮잠 한숨 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어제 그러나 내가 있는 곳을 둘러싼 공간은 분주하기만 하다.

오산을 약간 벗어나면 덤프연대 파업투쟁 대오가 덤프차량을 막고 파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가 하면... 수청동은 여전히 아무런 소식없이 장기투쟁을 준비하고 있고, 평택에 내려가면 올해부터 파업투쟁을 전개한 행운레미콘 투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고, 여주CC 그리고 삼성일반노조 이마트 투쟁 등 다채로운 투쟁들이 열거되어 있다.

 

이 투쟁들 다 결합은 하지 못하지만 지역에서 가까운 투쟁에 적극 연대를 호소하는 동지들이 있다. 이 투쟁은 나의 조용한 오후와 다르게 상황실에서 늘 긴박하게 돌아가겠지 라는 생각을 해보니 조용한 오후는 나태한 게으름인 것 같다. 그래도 오늘 같은 날 그냥 날씨를 핑계삼아 조용히 고즈넉하게 혼자 노래를 보던 시집을 펼치던 사회과학 서적을 펼쳐보던 그런 나만의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욕심이야 끝도 없지만 지금 조용함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있다.

아이들이 오면 또 시끌벅쩍 하겠군... 그래도 주일중 3일 월, 화, 수 이 공간에서 아이들로부터 삶을 배우고 익혀나간다.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 배움이 많다. 그래서 가르친다는 것보다 함께 배워나가는 삶이 더 다채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날씨가 너무 좋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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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종환] 귀가

  • 등록일
    2005/05/09 20:38
  • 수정일
    2005/05/09 20:38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별 안 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 무섭게 지쳐 쓰러지곤 하였다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루어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국 생각과 함께 잊혀지고 내일도 우리는 여전히 바쁠 것이다 내일도 우리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친 걸음으로 혼자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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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와 이주노동자 작업장

  • 등록일
    2005/05/08 10:47
  • 수정일
    2005/05/08 10:47

1. 화성 비봉사거리 덤프연대 현장을 가보다.

화성 비봉사거리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건설연맹 소속 덤프연대 오산화성지부 동지들을 만나기 위해 오늘 오전 8시에 갔다.

어제의 투쟁으로 지친몸을 추스리기 위한 휴식인지 덤프차량은 보이는데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이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몇분을 기다리다 그냥 왔다.

 

그 차에 쓰여진 과적제철폐, 유류비 현실화, 운송료인상 등이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지난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오산화성지부가 경기남부지역을 돌며 평택, 용인, 안양 등지를 돌며 조직하였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 투쟁을 들었지만 제대로 몰랐던 것에 대한 스스로의 부끄러움이 느껴진다.

 

덤프차량과 아직도 덤프차량의 손길을 기다리는 도로 건설현장을 바라보면서 왔다. 그 덕에 인근 화성 근처 농가와 들녘풍경을 여유롭게 구경하였다.

 

2. 휴일 휴식없는 이주노동자

오늘 휴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휴일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오늘 직접 공장을 방문하여 보고 왔는데.... 철야를 하고 또 작업량을 마치기 위해 일을 한단다.

하루 몇시간일하고 한달 얼마를 받느냐 물어보았다.

주마다 하루 12시간(주야 맞교대) 그리고 잔업을 하여야 140만원 받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요일은 격주로 쉰다고 한다. 기본급 개념도 없이 하루 평균시간을 책정하여 얼마의 비용을 책정하고 국경일이라는 휴일은 고스란히 특근을 하는 그/녀들의 모습.... 한국인들이 찾지 않고 오래 머물지 않는 3D업종에서 일하는 그/녀들을 보고 왔다. 

 

이주노동자의 삶의 단면을 보다. 콘테이너를 개조한 방에서 생활하는 이들.... 말이 기숙사이지... 공사현장에서 잠을 자는 곳이다. 여름엔 얼마나 더우려나.... 이 곳에서 몇명의 사람들이 코리안 드림이라 꿈꾼다 말하지만... 코리아 드림이라기 보다 정확히 그/녀들은 코리아 드림보다는 노동시장이 없어 이곳에 어쩔 수 없이 온 이들이다. 이 곳에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고, 얼마나 많은 조바심을 갖고 살아갔을까?  처음 배우는 말이 빨리빨리라는 말과 ***라는 욕이 그들이 처음 접하는 한국말이라는 것을 생각만 해도 꿈꾸다.

 

오늘 그들이 주거하는 공간을 봤다. 그곳은 삶을 이루는 공간이라기 보다.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5-6년을 생활하면서 고된 노동에 혹사하였을 그/녀들을 본다. 그 얼굴들 다들 웃음 빛이 없다. 그곳에서 벗어나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그/녀들의 고국음식을 먹는게 유일한 낙이라 생각하니 끔찍하게 다가온다. 그 단면을 오늘 보았다.

 

쉬면서 여유로움과 게으름을 부릴만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마음 한편 편하지 않았다. 그래도 웃음지으며 다음 방글라데시인 자신들을 이주노동자 교육있으면 꼭 참석할테니 연락달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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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없이 산다.

  • 등록일
    2005/05/08 09:38
  • 수정일
    2005/05/08 09:38

산과 들녘이 푸르름으로 치장을 하였다.

살포시 피어난 꽃들을 보며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온통 대지는 연두빛을 넘어 녹색으로 치장을 준비하고 있다.

들녘 쟁기질과 로터리 질을 마친 논에는 모심기를 위한 농심의 분주한 손길을 엿볼 수 있고, 산과 들녘의 나무가 온통 색옷을 입고 또다시 잎파리를 통해 생명의 끈질김을 이어가고 있다.

바람이 불어 좋고 꽃잎의 색옷이 화사해 좋고 들녘 또한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분주함이 있어 좋다.

자연이 노동하는 시간 봄... 이 봄 온통 대지는 노동으로 천천히 준비한 모든 것을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대지를 보며 치장한 모든 생명을 보며 얄굽다라는 말로 부러움을 시셈해 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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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은 왜 전철연을 죽이려 하는가?

  • 등록일
    2005/05/07 15:57
  • 수정일
    2005/05/07 15:57

* 간장 오타맨...님의 [폭력과 사망사건으로 얼룩진 ‘전국철거민연합’ 10년… 왜 그들은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에 관련된 글.

한겨레21은 왜 수청동 사건의 글에 대한 보도를 통해 전철연을 죽이려 하는가? 글의 일방성에서 서슬퍼런 독기를 느낀다. 현재 전철연, 전철협, 주거연합이라는 진영의 철거민 대책활동에 대해 한쪽을 마치 죽이기 위한 의도가 서려 있는 듯한 독기를 느끼는 글이다.

 

전철연과 함께하는 철거민들이 왜 전철연의 그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는 커녕 전철연을 마치 전위조직으로 매도하여 대중으로 부터의 고립을 시키기 위한 시도라는 적기를 느끼게 한다.

 

왜 철거민들이 자신들의 주거권과 그리고 잘못되어 있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주거정책에 반하여 투쟁하면 안되는 것인가?

이 글을 보면 노동조합 운동 또한 강성이면 문제가 된다는 식의 오보는 철거민의 본질적인 투쟁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 현재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국철거민연합이라는 단체에 대한 일방적 매도로 이어지는 것 같아 글을 읽으면서 한겨레21 기자의 생각이 사뭇 궁금해 진다.

 

내가 본 서철연 그리고 전철연 내가 철거투쟁에 결합하게 된 것은 학생시절 당시 서철연(서울지역철거민연합)이라는 단체와 신내동, 종암동에서 함께 투쟁을 하였고, 금호동, 전농동 철대위 등 지역에서 후배들과 함께 투쟁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리고 1999년 인천 송림동에서 전철연과 함께 투쟁이 마지막이다. 지금 수청동철대위 투쟁으로 다시금 전철연이라는 단체와 만나게 되었다.

 

기자는 전위조직이라고 칭하고 그들의 투쟁이 왜 강성이며, 비타협적이고 일방주의를 갖는다고 매도한다. 그러나 철거탑을 세우고 그 투쟁을 전개하는 입장에서 그 철거탑은 골리앗이라 불린다. 철거민의 마지막 투쟁의 거점이다. 이 과정은 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가? 철거민에게 있어 주거지역은 주거권 확보에 있어서 중요하다. 지역을 점유하고 있지 못한다면 철거투쟁은 거의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거연합은 이전 철거용역이 들어오면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환대를 하였다. 주거연합이라는 조직이 바라는 것은 전철연이 바라는 가수용단지와 영구임대아파트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주비를 더 받기 위한 보상투쟁이였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주거연합의 투쟁전술에 반대하여 진행한 서철연은 비타협 투쟁으로 서울지역 돈암지구에 가수용단지와 영구임대아파트라는 주거권을 쟁취하였다. 이 서막은 잘못된 주거정책에 대한 철거민의 투쟁으로 쟁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고, 전철연 전신인 서철연은 이 투쟁을 자신의 주요한 투쟁으로 세워나갔다. 철거지역에 있어서 협상이라는 것은 주거권을 쟁취하는 투쟁이 아니라 협상으로 이주비 몇푼을 받아내는 전술임을 수많은 철대위 사례에서 전철연은 잘 알고 있다. 내가 결합한 신내동 또한 마지막 협상을 통해 이주비를 받고 나가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지만, 전철연은 이러한 무수한 현장에서 많은 철거민의 벗이요 투쟁의 구심이 되기까지 눈물 흘리는 날들을 보냈다. 철거용역으로부터 당하는 서러움 보다는 이주비 몇푼에 철거민 대책위 위원장이 도망가벼려 철거투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철거대책위가 와해되는 경험을 많이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몇곳의 철대위를 결합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사례가 서철연 있을 당시 비일비재하게 나왔다. 그리고 주거연합이 망쳐놓은 철거투쟁에 대하여 서철연을 찾아온 철거민에게 따뜻히 환대하며 그 당사자들이 투쟁의 의지가 꺽이지 않았다면 끝까지 투쟁을 책임지는 활동을 전개하였던 조직이다.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수는 없지만,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전철연은 몇푼의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저열한 투쟁을 한 조직은 아니다. 전철협이라는 조직 그 자체가 철거민 투쟁에 대하여 철거민들의 마지막 투쟁을 협상이라는 것을 통해 몇푼의 이주비를 받아내기 위해 만들어 가는 것이 있으면 있었지, 전철연이 그러한 협상을 통해 주공이나 민간아파트 건설업체에 구걸이나 보상따위의 협상카드를 드리미는 행위를 하였다면 아마도 철거대책위원회 조합원 중심으로 일심단결하는 전철연은 아마 조직하기 힘들 것이다.

 

전철연이 1천만원 넘는 골리앗을 세운다. 이 비용에 대해 의구심을 이야기 한다. 이 비용 여전히 그/녀들은 철거민들의 조합비와 그리고 자체 연대사업(대학 축제 연대주점을 통해 수익금을 낸다. 일정정도 투쟁의 기금은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으로 충당하고, 자체 조합원들의 품앗씨와 연대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회계와 투쟁지원에 있어서 나름데로 원칙을 지켜가면서 사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전철연에게 혐의를 쒸우며 카더라 통신을 드리밀며 제보자 앞세워 가며 카더라 사례가 있다는 것은 일방주의적 보도라 할 수 있다.

 

조중동에서 볼만한 글을 한겨레21이라는 기사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 참으로 갑갑하다. 그래서 한겨레 너 마저라는 말보다 한겨레는 이제 제2의 창간은 기성언론으로서의 도약이라는 점... 그리고 지금 참여정부의 섹션지로서 보도의 포커스를 맞추는 점에 있어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다. 그래서 난 한겨레에 대한 애정을 끊는다. 한겨레 21일을 2년전까지 매일 구독하면서 남한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소식을 접한 나로서는 이 기사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사실보도라는 전제하에 편집실을 거쳐 기자의 기사가 송고되어 특집기사로 다루어졌겠지만.... 내가 서철연에서 철거용역의 투쟁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 전철연 조합원들의 마음... 철거민은 왜 강철이 되어야 하는가?를 바라본다면 삶의 벼랑끝에 내몰려 보지 못한 사람은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 분들이 처한 상황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기사를 써냈으면 한다.

 

그/녀들의 가슴 쓰림..... 말로한다면 내 짧은 경험이지만 책 한권을 족히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아이들 눈망울 합의로 위원장이 도망가 철대위가 무너질때... 투쟁할 동력이 없어 스스로 철대위를 포기하고 이주비 몇푼에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때 느끼는 철거민과 연대단위의 투쟁에 대한 마음은 헤아리고 있는지... 왜 연대단위 학생들이 폐 타이어를 치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구속을 각오한 철거투쟁에 결합하였는지... 시민단체.... 그들은 연대라는 이름으로 결합할 수 있지만 철거민들에게 당장 동지가 필요한 상황은 알고나 있는지... 이렇듯 철거민들은 이땅의 철거민으로서 철거민을 넘어 바닥 노동자로서 스스로 투쟁 속에서 각인되고 강철로 단련되어왔다. 이에 전철연은 자신의 투쟁 즉, 정권의 잘못된 주거정책과 맞서 당당히 투쟁하는 조직이다. 그들은 폄하 받을 만큼 약삭바르지 못한 사람들이다. 늘 교도소를 오고가며 주거정책의 공공성을 외치는 그들이 왜 이렇게 질타를 받아야 하는가? 그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기에...

 

다른 사람들은 말지에 이은 한겨레21의 전철연 죽이기 위한 도발이라 본다. 내가 바라본 전철연 아니 서철연을 이어받은 전철연 그/녀들은 그런 사람들 아니다. 내가 지금 비대위에 결합하여 내가 속한 오산노동자문화센터가 전철연과 함께하는 것은 철거민의 주거권 쟁취가 이땅에서 정당한 권리이며, 잘못된 주거정책에 대해 올바르게 매김될 계기이기에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녀들은 한겨레 21 기자와 기자에게 제보한 제보자의 말처럼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다. 나는 확신한다. 아마 전철연이 이런 일을 하였다면 전철연 소속되었던 철대위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주공이나 민간업체와 결탁하고 철대위를 무너트린 것이 포함된다면 몰라도.... 기자에게 바라본 것 처럼 수청동 철대위 올라간 사람들에겐 강경과 온건이라는 말로 치장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거권이라는 자신의 생존권에서 벼랑끝에 내몰려 보고 말하라 그리고 누가 자신의 처한 권리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는가를 주지해 주었으면 한다. 그/녀들에게 어떠한 이론과 어떠한 보도가 제보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순수한 사람들의 입에서 욕이 나오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 정확히 직시하기 바란다. 언론이라 함은 객관성이어야 하지 않던가? 왜 수청동 투쟁을 통해 붉어진 전철연 투쟁에서 전철연 당사자의 내용은 없던가? 왜 죽이기를 각오한 기사로 그/녀들의 투쟁을 폄하하는지 난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네 공간에서 넋두리나 한다.

전철연이 철거민을 노동자라 말하며 계급운동세력으로 내세우는 것이 정녕 잘못된 일인가? 그/녀들 철거민 이전 이땅의 밑바닥 노동자들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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