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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8/31
    공장 쉬는 시간 풍경
    간장 오타맨...
  2.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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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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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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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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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상념(4)
    간장 오타맨...

공장 쉬는 시간 풍경

  • 등록일
    2004/08/31 11:14
  • 수정일
    2004/08/31 11:14

쉬는시간 정말 좋은 시간인것 같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쉬는시간이라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 있어 편안한 안식을 안겨준다.

일을 하다보면 늘 조여오는 허리와 허벅지 통증(늘 서서 일하다보니 통증을 많이 느낀다... 살좀  빼야하는데....)으로 인해 일하기가 참 갑갑하다.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실 뿜어져 오는 이산화탄소(CO2) 용접기(대우자동차 차제 생산하는 하청업체이다. 주로 자동차 차체는 Spot(점) 용접으로 철판과 철판을 붙이거나 이산화탄소 용접을 주로 하여 자체를 붙이고 접는 작업을 한다. 볼트 너트가 들어가는 것는 우리 회사에서 원청에서 하청이다. 내가 만든 제품은 주로 레간자와 누비라, 라노스 바디필라로 spot 용접와 KD(해외 공장용) 밧데리를 CO2용접하는 라인에서 일을 하였다. 불량이 많아 수동으로 CO2 용접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국내용은 강판이 해외강판보다 얇다.... 나쁜 놈들.... 국내용과 해외용 강판부터 다르게 쓰니 뭐 자동차 국내용 사겠냐... 자동차 용접 금형틀이 있어 센서로 Spot 용접기(로보트 손)와 이산화탄소 용접기(로보트 손)으로 용접작업을 하지만 장비가 워낙 노후화된 장비라 )를 부여잡고 일하시는 우리 회사 동료 후배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연실히 들뿐이다. 아직 나는 부족한가 보다.. 그런 경지에 이르려면은...

 

일이 끝나면 거의 녹초가 되곤한다...



나에게 있어 쉬는시간은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역활을 한다. 통증이 심해 좀 쉬어야 겠다치면 구원의 종소리가 울려 용접반 휴계실로 줄행낭 치듯이 달려간다...


사람들을 그런 나를 이상하게 본다. 속 마음도 모르면서.. .히히^^

남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회사 병역특례병들의 이야기들 - 어제 나이트에 갔는데 여자가 정말 잘 생겼다. 잘 놀더라.. 여자 몇명 꼬셨냐.. 여자 친구는 있냐.. 등등의 여자로 시작해서 여자로 말이 끝맺음을 한다.) 참  그들에게 있어서 여자는 정말 중요한 존재인것 만은 틀림이 없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정말 그들의 생활들이 가련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그들의 월급은 고작 특근을 다뛰고 잔업을 다한다손 치더라도 겨우 70만원도 되지 못한다. 70만원은 넘지만 고용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등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60만원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런 그들이 나이트나 룸살 롱 같은데를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이상하게 생각을 했다. 지금은 좀 이해가 가지만...(그들의 친구 대부분 선배들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 같은 공장생활을 하는 분들인데 늘 술을 먹는다 그러면 룸살롱 나이트에서 술을 먹는다고 한다..) 그들도 그게 싫다는걸 알지만 친구와 선배라는 그런  절대적 명제앞에서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다. 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걸 원치 않고 있기에.... 그런 그들이 좀 이해가간다는 건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되어간다는 것이기도하다. 전체적으로 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그들에 대한 생각들을 알 수 있어 조금 알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 그래서 그들에게 그런데 가지 말라고 말을 한다... 
 

그들은 알면서도 어쩔수 없다는 것이외에는 거의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즐기지는 않는다. 다만 그게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위치에 끼여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늘 월급날이면 밀린 카드대금결제에 골머리 를 앓고 있다. 정말 힘들정도로 한번 먹은게 뭐 이리도 비싼지 술집에서 양주 5병(V.I.P라는 양주)을 먹고 과일안주 대자를 2개를 시키면 술값이  60만원 조금 넘는다고 한다. 그런 카드대금 통지서를 보면서 카드를 끊어야지 하면서도 카드를 뿌러트리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난 회사병역특례병들과 자주 술자리를 갖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들과 술자리를 많이 하면서 술문화를 조금 바꾸어주면 그들도 그런 곳에는 가지않는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에서이야. 그러기전에 내가  알콜 중독자가 되지않을까라는 회의감도 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런 일 밖에는 없기에 그들과의 술자리 그리고 친분을 통해 그들 삶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말 다들 착한이들이다.
내가 쉬는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내 옆에 커피를 뽑아와 일이 힘들지 않냐고 안부도 물어주고 일하는 요령도 알으켜주고 그런 고마움들을 나에게 이야기해 주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쉬는시간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가 딴데로 빠졌지만... 쉬는시간이 나에겐 또다른 삶을 배워나가는 아주 중요한 단초가 되는것 많은 틀림이 없다.

일이 힘들어도 사람들이 좋아 흥에 겨워 일을 한다. 좀더 숙련이 되면 일도 그만큼 편해지겠지...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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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배에게...

  • 등록일
    2004/08/31 10:39
  • 수정일
    2004/08/31 10:39

곰돌아!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겠냐.. 산다는건 다 그런거지 뭐! 오래살아보지 못해서 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란 간사한 동물은 한번의 희열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아니겠냐...

누구나 한가지 고민쯤은 다 안고 살아간다.. 사람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힘 들어하는 것을 내식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힘들어 함을  내색하는 이들도 많다.. 나 같은 경우는 힘들함을 내색하는 쪽이지만...
그래도 곰돌이는 대인관계가 원만하여 늘 호호 낭낙하면서 늘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며 늘 살아가고 있지 않니... 고민에 대해서는 난 잘모르지만  늘  자신감 있고 자신의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니가 보기 좋았다...

 

너 같은 놈이 힘들어 할 줄은  몰랐는데....



고민을 비유해서 말하자면 산너머 산이란다.. 한고비를 넘겼는가 하면 또한고비가 나오고 고비가 지나가면 또 일이터져 사람을  골치아프게 하는게 인생사가 아니겠니.. 사람들은 저마다들 각자의 인생에서 처한 상황에 따라 정도의 깊이는 다르지만 그게 인생이거니 순응하며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몇마디의 대화속에서 진리를 찾기보다는 그 고민의  근원에 들어가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체우면서 이  험난한 세상의 한복판을 헤쳐나가며 살아가고 있지...  그렇지 못한 부류는 그냥  무사안일에 빠져 삶의 주변부에 맴돌며 그냥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보내이도 있겠지...

 

늘 주변부에 맴돌면서 자신의 무사안일과 안락을 바람면서 인생에 길들여지가는 모습의 사람이 현재 대다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들도 한때는 진석이 처럼 많은 고민의 시간과 번뇌 로 젊은날을 보내는 이가 다반사이지...


모든게 마음과 생각속에서 오는 병이지 그것을 견디어 내지 못한다면 그건 아마 인생이라는 긴 여로에서 진석이를 계속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진석이가 성숙하게 되어간다는 소리 고민만으로서 해결되던 지점이 이제는 몸소 느끼고 행하면서 얻어질 수 있다는 작은 깨달음의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진석이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아닐까... 내가 진석이의 고민을 잘 몰라 이렇게  주저리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나도 한때는 진석이 처럼 고민의 시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뭐 이글이 진석이의 고민이 해결될수 있는 글은 아니고 진석이에게 해결점도 줄수 없으니까.. 다만 고민을 즐기고 느끼면서 헤어나오는 고민을 끝어낼수 있는 진석이의 고민 탈출법을 만들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써보는 거야....

 

나도 진석이 못지 않게 사고(思考)가 아닌 고민들을 많이 한적이 있는데 고민의 끝은 없었다. 다만 늘 밀려오는  고민들이 더 부피가 쌓여가고 번뇌는 더욱더 나를 벼랑으로 떠러지더라구... 이야기도 성이 차지 않고... 이러한 경우를 한 몇번 겪어 보니 고민은 사고(思考)하지 않으면 그 해결책은 없다는 결과를 낳았지... 다만 고민을 즐길려면 즐길수 있는 마음가짐과 자신이라는 존재를 분명히  알지 못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시간을 두고 조급함을 떨쳐버리고 천천히 마치 안단테처럼 선율이 흐르덧 하나하나 해결 하는 것 이외에는 정말 고민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고민 결과는 밑바닥에  초라하게 떨어져 있는 너 만을 볼뿐... 나도 그랬으니까 수십번 반복되는 그 고민에서 난 초라한 나자신을 발견한단다...

 

늘 치고 밖고 하는게 아닌 고민 그리고 삶이라는 생각들은 아마도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다만 그것을 천천히 해결하려는 자와 조급히 해할려구하는 모습들이 때로는 자신을 더 힘들게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한번에 단칼에 끝내는 일은 없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또 정확하게 하는 일 더디더라도 확실히 끝마무리가 되단다. 너가 홀로 있다 보니 여러 잡생각들이 많이 들은 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을 해본다.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사람들이 보고 잡을 때는 주저말고 와 그리고 너의 마음속의 고민들을 배설하면서 내일이라는 미래를 향해 질주해라... 가슴에 응어리 지기전에... 혼자 고민하다 부피가 커쳐 고민에 니가 쓰러지기 전에 사무실로 찾아와서 대표님이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풀어가렴... 난 그런 진석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진석이 니가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

 

운동이라는 것보다 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진석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안에서 안주하지 않는 진석이 일욕심보다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진석이가 되었으면 한다. 너의 삶에 우리가 주변부에 자그마하게 존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으로니까. 늘 운동이라는 관계보다는 인간과 인간의 만남 그리고 서로 힘들때 사람 인(人)자  처럼 서로 기댈 수 있는 우리가 되자꾸나... 그리고 1월  23일 날 들어가는 훈련소 기간동안 너의 모든 잡스러운 생각을 날려버리렴..  훈련이 적기에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고민 보다는 육체의 고통속에서 너를 보고 그리고 그동안의 생활들을 다시금 반성하고 각성하면서 새롭게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다.. 차분히 그리고 냉철하게 다시금 돌아보며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해보렴... 너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작게는 너의 주변의 모든 친구부터 시작해 크게는 너와 늘 함께 할 수 있는 모든이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도 잘 하지 못하면서 괜히 진석이에게 이러저러한 누차한 말들을 많이 하게 되구나! 나부터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진석 잊지 않았지  선배들이 진석이에게 술로 십일조해주었다고 나도 꼭 그러마... 마음의 여유와 너의 평화를 먼저 찾고 운동이라는 것들을 다시금 결의하고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늘 보이는 현상를 쫓아다니기 보다는 먼 안목과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더 확인하고 여러 가정들을 해보렴 그럼 니가 생각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은 새롭게 보일 거야... 왜 노동자들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역사의  주체라는 것을 아직도 난 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확신은 한단다... 무산계급인  노동자 계급의 당파성만이 이 세상을 진정으로 변혁시키고 혁명이라는 거대한 담론들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운동이라는 긴 여로속에서  확인하면서 나도 무엇이 올바른지 모른다. 늘 억압과 착취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렴... 히히히^^^

 

나도 고민을 하고 마음에 응어리 질때도 있지만 좀 다르게  옆에 잠깐 빚겨나서 나를 보면 내자신이 이리도 하찮았는지 생각하며 고민들을 훌훌은 아니지만 조금은 털어낼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헐헐 털어버리고....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결의는 백번 수천번 할 수 있다. 말로는 그러나 행동이라는 자신의 책임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운동이란 그냥 자신의 안위와  일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린 아마도 운동을 하면서 불안전한 기차를  타고  그 어디론가 질주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그래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다...

그렇지만 우리가 있다는 것만 늘 인식하고 힘내... 사람은 늘 혼자 못산다.... 서로가 기대면서 사는게 아니겠니... 알았지 늘 힘내고 밝은 진석이가 되었으면 한다.. 진심으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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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 등록일
    2004/08/20 12:48
  • 수정일
    2004/08/20 12:48
  투쟁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하자 -

            (이글은 2002년 노동미디어노동정보캠프에서 발제한 글입니다.)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 김승만


정보화는 오늘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 등에서 인간의 생활습관을 변화시켰다. 예건데 일상생활에 인터넷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거의 없다시피 사회 전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노동조합 또한 정보화 시대를 맞아 노동운동 인프라 구축부터 노동조합 교육, 노동조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노동조합 홈페이지 개설하여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홈페이지 노동조합에서 투쟁시기 조합원들 사이 널리 활용되자 파업투쟁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운영․관리에서 사측에 의한 홈페이지 운영․관리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사측은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조직․교육․선전 매체로 활성화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내 전산망에서 홈페이지 접근 차단, 게시판 글에 대한 명예훼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게시판 비방 글 기재,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유언비어 배포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여 노동조합 홈페이지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기간 투쟁시기 홈페이지 운영 발전 과정 속에 게시판 이용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자본의 탄압을 노동조합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무엇인지를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 주요 투쟁시기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 사례


주요투쟁시기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인터넷 활동은 이제 파업시기나 주요 이슈투쟁의 일상 온라인 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는 파업투쟁시기 주요 매체로서의 기능을 하였고, 노동조합은 대내외적 소통과 연대을 확장하여 이슈를 촉발하기 위하여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개설하게된다. 이는 기간 노동조합 활동 단위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닌 전사회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파업시기나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시기 이슈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이슈 홈페이지 운영 경험․마인드 축적을 통해 매년 변화를 가져왔다.


아래 주요 투쟁 시기 이슈 홈페이지 사례를 통해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관리에 대한 발전단계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1)  Strike 홈페이지(http://strike.nodong.net)


초기 Stike 사이트는 매년 노동계 주요 이슈들을 텍스트 속보, 사진 기사 등에 중점을 두고, 신속한 투쟁 속보를 널리 확산 공유하는데 그 주안점을 갖고 운영하였다.


점차 홈페이지의 이용이 증가하고 미디어 기술이 발전하자 이에 맞는 컨텐츠를 구성하여 투쟁속보, 언론클리핑, 텍스트 속보에 사진 기사를 가미한 텍스트 현장중계, 미디어 활동단의 동영상 중계 등 기술 발전과 투쟁시기 홈페이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며, 노동네트워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였다. 그리고 텍스트속보, 사진 등 이슈 투쟁상황들에 대한 신속하게 대응하였다. 주요 투쟁들을 노동네트워크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전국적으로 이슈를 확산시켰다. 또한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확산되지 않은 시기 주요한 소통과 연대의 매체로서 주요 투쟁시기 노동계 이슈들을 공유․확산하는데 일조 하였다.


Strike 홈페이지는 투쟁시기 홈페이지 이용에 대한 매 시기 발전하였다. 2001년 미디어 활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자 이를 투쟁 이슈들을 모아 Web으로 구현하였으며, 미디어활동단과 노동진영 공동 미디어 서버 구축을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2002년도에는 페이지를 개설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2) 안티포스코 홈페이지(http://antiposco.nodong.net)


 


안티포스코 홈페이지(http://antiposco.nodong.org)를 제작 운영은 홈페이지 자체가 이슈화된 사이트로 국내 물론  전지구적 연대를 위한 안티 홈페이지 운동의 주요 사례가 되었다.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 자체가 투쟁의 무기로 사용되는 아주 유의미한 홈페이지이다. 포항제철은 홈페이지 사이트 운영을 방해하고자 법원에 홈페이지 명의도용 가처분신청에 냈다. 이에 가처분 이의신청을 등 법적 투쟁까지 비화되었지만 2001년 7월말 포항제철의 가처분신청에 대항한 소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사측의 명의도용에 따른 가처분 신청에 대항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안티포스코 사이트는 미국 표현의 자유 운동진영의 전지구적 진행한 블루리본 캠페인과 안기부법 국회 날치기 통과로 비화된 상업통신망 상 근조민주주의 운동에서 착안한 블랙리본 달기 운동, 안티포스코 배너달기, 해외 미러링 사이트 등을 개설하여 운영하였다.


3) 안티롯데 홈페이지(http://lotte.nodong.org)



2000년 7월 11일 호텔롯데 파업투쟁진압에 항의하여 개통된 안티롯데 홈페이지(지금 노동조합 홈페이지로 활용되고 있으나 이전 이 도메인은 2000년도 안티롯데 홈페이지를 민주노총에서 개설하여 운영하였으며, 파업이 끝나자 민주노총에서 롯데호텔노동조합에 도메인을 영구 기증함.)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홈페이지 게시판 상에 40여일 이라는 기간동안 총 5,000여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으며, 안티롯데 배너를 달아 전국적인 항의를 확산시켰다.


특히, 호텔롯데 조합원으로 구성된 5명의 인터넷 투쟁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기사를 게임방 등을 통해 곧바로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투쟁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투쟁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4) 사회보험노동조합 사이트(http://www.ksiu.or.kr)


2000년 7월1일 경찰 폭력진압 이후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는 전국적으로 흩어져있는 7000명이 넘는 조합원들에게 쟁상황과 방침을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에 있는 본 조와 지방본부에서 올린 글의 경우 조회수가 평균 수천 건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조합원들이 파업투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상경투쟁의 경우 홈페이지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올라온 조합원들의 투쟁의 등대역할을 수행했으며 조합원들간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사회보험노조 조합원들 중에서 선발된 사이버투쟁단과 영상패는 각종 투쟁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전국의 조합원들을 단결시키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더 나아가 사회보험노조 홈페이지는 본 조 소식뿐 아니라 지방본부의 소식까지도 이 홈페이지에 집중해 노동조합의 구심으로 우뚝 서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 이 홈페이지는 노동조합 내 민주주의를 확대시키는 역할도 수행했다. 노조 지도부의 투쟁방향에 대한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집중됨으로써 서로를 평가하고 반성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5) 대우차 공투본 홈페이지(http://dwtubon.nodong.net)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은 2001년 2월 16일 1,75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전후로 하여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대우차 공투본 홈페이지는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저지와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로부터 노동네트워크가 위임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한 홈페이지이다. 특히, 대우차 공투본 홈페이지는 2000년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축적된 경험들을 총동원하여 제작하여 운영 지원한 홈페이지이다.)


이전 이슈사이트와 다른 형태 게시판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2001년 들어 새롭게 신설된 게시판을 온라인 행동 페이지, 동영상 중계실, 김우중 Wanted 캠페인, 프랑스로 현지로 파견된 공투본 활동가들이 대우차 공투본 홈페이지상의 온라인 활동으로 국경을 뛰어넘는 전지구적 연대 활동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우차 공투본 투쟁에서 총파업 영상중계단 활동과 게시판의 토론의 장의 대두라 할 수 있다. 영상중계단은 거의 매일 ‘투쟁 속보’를 제작하게 된다. 대우차 공투본 동영상 게시판과 참세상방송국 제작한 특별페이지에 통해 영상중계단 활동가들은 역할분배를 하면서 동영상 중계를 진행하였다. 이는 ‘기록’을 넘어선 ‘보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은 곧 ‘영상중계단’ 활동이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2001년 4.10 대우차 조합원에 대한 경찰의 폭력 만행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대우차 총파업투쟁 지원을 위해 결집한 영상 중계단 활동의 값진 성과들이 있었다. 이는 노동진영 공동미디어 서버 구축으로 이어졌으며, 인터넷 방송국의 활성화와 운동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주요한 사건이었다 평가할 수 있다.


게시판 이용에 있어 열린 마당(누구나 이용가능)과 추천마당(운영자만 사용가능)을 두어 공투본 열린마당, 사회단체 또는 각종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써놓은 좋은 글들을 모아 글을 운영자가 올려놓아 열린마당의 토론보다 게시판 글들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 및 투쟁 지지자들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함으로. 혹시 모를 열린마당 게시판 기능을 보완하고 공투본 홈페이지에서 토론과 소통을 강화시켰다.


6) 울산지역 총력투쟁사이트 홈페이지(http://ultu.liso.net)


총력투쟁사이트는 초기 노동자정보통신지원단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의 공조아래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쟁이 벌어지기 전부터 이미 지역본부에는 상근 인력이 부족했다 그 상황에 투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되자 투쟁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는 담당자를 선정하기 어렸다 때문에 개설과 운영 전ㅊ게가 지역의 개별 ‘노동단체’에 위임되었고 이를 투쟁 단사에서 적극 활용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투쟁사이트에 대한 방해책동도 있었다. 게시판을 왜곡 비방의 글을 오리는 초보적 수준에서 서버를 해킹하려는 시도까지 존재했다. 이는 노조활동가에서 울산의 각 경찰서 정보과 형사부터 모두 총력투쟁사이트를 통해 그날의 투쟁상황을 점검하게되는 주목의 대상이 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따라서 투쟁사이트 관리 역시 홈페이지 운영과 달리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총력투쟁사이트 홈페이지는 투쟁속보, 영상속보/투쟁사진, 전국소식/논평 및 성명, 투쟁게시판 등 메뉴로 구성되어졌다. 투쟁속보의 경우 울산지역 각 투쟁하는 단위노조나 단체에 하나의 ID를 발급하고, 직접 전화를 하거나 각 단위 사업장 선전담당자를 직접 만나 확인 후 E-mail을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전달하였다.


영상속보/투쟁사진 게시판은 울산지역의 노동운동이 보유한 모든 캠코더가 동원이 되었다 민주노총지역본부 캠코더와 단위노조 영상패와 교육선전부 캠코더 그리고 단체의 캠코더가 모두 총출동하여 긴급한 사안의 경우 당일 편집을 원칙으로  하고 늦어도 하루나 이틀 안에 동영상으로 올릴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투쟁게시판은 처음엔 자유게시판으로 열었으나 사측은 관리자를 동원의 악 선동으로 판단되거나, 전경-의경 등이 조직적으로 쓴 글이라 확인되면 즉각 삭제하였다


총력투쟁사이트는 일정기간 노동진영 홈페이지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접속이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 접속 뿐 아니라 글을 읽고 동영상을 보고 글을 쓰는 것까지 엄청난 양으로 진행되었다. 이것이 투쟁사이트의 역할이 효과적이었다는 척도가 될 것이다.


7) 공공 3사 및 발전노동조합 홈페이지(http://baljeon.nodong.net)를 통한 산개 투쟁


철도노동조합 민영화(사유화) 투쟁을 앞두고 노동자뉴스제작, 노동정보화사업단,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세상방송국, 수도권노동자영상패,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가 모여 이에 대한 대응모임을 갖고, 2001년 12월 경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사유화) 저지를 위한 미디어 활동단(이하 미디어 활동단)을 출범하였다.


그러나 철도 민영화(사유화)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자 투쟁을 연기하였다.


2002년 2월 24일 공공3사(가스, 발전, 철도노조) 투쟁 돌입부터 발전노조 산개투쟁이 끝나는 3월 28일까지 미디어 활동단 투쟁지원사업을 전개하였다.


인터넷 운영/지원팀은 노동정보화사업단에서 전담하여 진행하였다. 아울러 미디어 활동단 상황실 등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을 전개하였으며, 특히 발전노조 홈페이지에서 네티즌 및 발전노조 가족대책위, 발전조합원들을 하나로 묶는 투쟁시기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의 전형을 창출 하였다.초기 인터넷 운영/지원팀은 범대위 홈페이지를 매개로 하여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공공 3사 투쟁이 각 단위 사업장 별로 집중되어 진행될 필요성을 느껴 각 단사 투쟁홈페이지 새롭게 제작하여 운영/지원하게 되었다. 철도노조 투쟁페이지는 이전에 만들어졌고, 발전노조의 경우 산개투쟁 돌입이 되자마자 하루만에 투쟁의 구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영상/중계팀은 2월24일 공공3사 총파업 돌입과 발전노조 산개투쟁을 통하여 영상/중계팀 활동들을 외화시켜 나갔으며, 발전노조 산개투쟁을 진행하는데 아주 유용한 매체로서 작용하였다는 것이 성과라 할 수 있다, 발전노조 조합원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조계사 사태 때 미디어 활동단 영상물 보고 발 전노조 조합원들이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영상 메시지와 투쟁 영상을 하루단위로 제작하여 발전 산개 투쟁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미디어활동단 활동이 전반적으로 영상 중계활동으로 치우치면서 Text/속보 활동이 부재하였다. 국제연대팀은 진보넷 Base21 홈페이지에서 발전노조 상황을 영문기사를 작성하여 전지구적 연대를 촉발시켰으며 주요 시기마다 해외활동가들에게 영문 메일을 작성하여 국제연대 활동을 전개하였다.


공공3사 투쟁에서 발전노동조합 산개 투쟁은 이전 정보통신/미디어 활동의 총체적 역량을 총집중한 투쟁이었다. 비록 투쟁게시판에서 사측의 게시판 비방 글에 대한 삭제행위가 있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한 산개 투쟁을 전개하는 조합원들에게 지도부의 건재함과 투쟁의지를 확인시켜주고 게시판을 조합원, 발전가족대책위, 네티즌 등이 하나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발전노조 산개투쟁은 홈페이지 게시판과 투쟁 영상이 없었다면 결코 전국적 투쟁연대전선을 구축하는데 크나큰 어려움이 존재하였을 것이다. 


•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대두


노동조합 홈페이지 구축은 기간 노동조합이 지역, 단위사업장으로 협소화 되어있던 노동운동을 전국적 단일한 투쟁전술 형성과 조직, 교육선전 무기로 발전시켰다. 이전 노동조합은 우편을 통해 공문을 보내거나 직접 상급연맹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투쟁을 알리고, 조직을 해야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서 2000년 4.13 총선 경선 과정을 둘러싸고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논쟁이 격화되고 감정적인 대립으로까지 나타나자 관련 게시물들을 계속 삭제해 오다가 결국 자유게시판을 둘러싼 자유게시판을 잠정폐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7월이 되어서야 ‘실명게시판’ 형식으로 게시판을 열었다. 그러나 이 실명게시판에 대한 조합원의 반응은 냉담했다. 과거 자유게시판에는 하루에 수십 개의 글이 올라오고 논쟁도 뜨거웠는데, 실명게시판이 된 뒤에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썰렁했다.


실명게시판이 된 뒤에는 뜨거웠던 논쟁 장이 실명게시판으로 변경된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이 왜 썰렁했는지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게시판 글에 대한 국가의 검열과 통신민주주의 태동


상업통신망에서 인터넷 시대로 접어드는 시기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89년부터 시작된 상업통신망이 구축되면서 한국에도 통신문화 즉 게시판 문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문화가 태동하게 되었다.


상업통신망으로는 천리안의 현대철학동호회(현철동), 하이텔 바른통신모임(이하 바통모), 나우누리 찬우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동호회들은 진보적 통신동호회를 통해 사회 문제가 관심이 있는 통신인들로 구성되어 온라인(통신활동)과 오프라인(번개라는 현실 공간의 만남을 통한 동호회 친목 모임) 등을 병행하며, 게시판 토론을 통해 진보적 사회상을 구현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게시판이 논쟁과 토론 문화 형성을 한국적 통신문화를 지칭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 토론게시판 등 게시판 문화를 만들었다.


진보적 통신동호회 활동이 활성화되고, 회원수가 급증하자 국가가 직접 통신 게시판 글에 대한 검열을 통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사건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하이텔 인터내셔널 동호회(맑스주의 동호회)에서 구속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여러 사건이 발생되었다. 이는 상업통신망에 대한 국가 검열일자 진보적 통신동호회들을 중심으로 통신민주주의 운동을 태동과 게시판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동호회는 국가권력의 검열로 인해 게시판 토론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동호회로서의 자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국가권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상업통신망 회사에 공문을 보내 Marx, 그 외 불온하다 자체 판단된 아이디들에 대한 목록을 리스트 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게시판 글에 대한 직접적 검열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진보적 통신동호회들을 중심으로 한 초기 상업통신망을 이용한 네티즌들의 자발적 동력이 형성되어 게시판의 자유로운 소통을 지키고자하는 “표현의 자유”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지금 전개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운동의 모태가 되었다.



2)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게시판 운영/관리


사측 탄압이 날로 강화되자 노동조합은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홈페이지 회원인증제 도입, 실명게시판 도입, 게시판 IP 기재 및 추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그러나 사측의 탄압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방안들이 이전 상업통신망부터 발전되고 운동으로 이어온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게시판상의 이용자들과의 합의 없이 게시판 운영․관리자나 노동조합 집행부 결정에 의해 노동조합 홈페이지 운영․관리가 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이전 통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진보적 통신운동을 전개한 이들이 형성한 게시판 표현의 자유 문제를 사측과 첨예한 대립시기에는 무시하고, 적들의 글은 삭제한다는 논리로 앞세워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글 삭제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 게시판 글 삭제 이전 먼저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구축됨과 더불어 노동조합 조합원내 의견을 수렴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원칙 시안을 만들고, 노동조합 내에서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조합 홈페이지 로그인 도입


민주노총과 각 가맹․산하 연맹 홈페이지 대부분이 회원 인증제를 도입하여 홈페이지 로그인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는 조합원 내부의 여론에 의해서가 아니라 투쟁시기 정권과 자본의 게시판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도입되었다 판단이 든다.


기간 파업시기 및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시기 노동조합은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 발전의 가능성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이끌어 갈 책임이 있다. 이에 도입의 필요성이 정말 있다면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하는 조합원 및 네티즌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표현의 자유가 최소한 침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측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사회적 여론의 장 차단의 주요한 전술에 노동조합이 이끌려 갈 위험성이 있다.


노동조합은 홈페이지를 게시판을 부작용 있을수록 내부강화를 위한 방안을 스스로 만들고 내부 강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토론을 통해 소통과 연대를 이끌 책임성이 지금 요구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적들의 탄압에서 내부를 지키고자 기술적 장치만을 만든다면 수년 후 노동조합 홈페이지는 조합원이 아니면 접근을 할 수 없는 게시판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후 정보화시대의 부작용이 노동조합 홈페이지 운영․관리에 있어 난해한 점들이 발생시키고 있을수록 노동조합은 내적 강화와 외부적 압력을 굳건히 이겨낸 내부 민주주의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



나) 울산총력투쟁지원단 투쟁게시판


총력투쟁지원단 사이트에 자유게시판을 두었다. 사측과 정권의 탄압에 의해 투쟁게시판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이를 확인해 주고자 하듯 총력투쟁지원단사이트에 투쟁게시판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곳에서 시민 또는 유사한 이름으로 글을 올리면서 우리의 투쟁의지를 꺾으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올바른 비판/지적은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기관(경찰 또는 정부기관 등)의 짓거리 또는 효성자본가와 그 앞잡이들이 똥칠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만약, 올바른 지적을 원하신다면 글쓴이본명과 전화번호를 남겨주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단결을 해치는 모든 글은 과감히 삭제합니다.


사측과 정부에 의한 탄압에 의해 이슈 사이트 운영에 따른 기능마비 및 운영․관리에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으나 이슈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자 한다면 이에 따른 불편함과 다른 대안의 방안 및 충분한 게시판 이용자들과의 토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게시판 운영원칙 방안을 마련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노동조합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에 대한 기술적 발전은 가져왔으나 이에 따른 운영 마인드와 지침 등에 정책적 고민들은 현재 노동운동 내부에서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고민들을 점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다) 발전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이용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을 전개하였으며, 특히 발전노조 홈페이지에서 네티즌 및 발전노조 가족대책위, 발전조합원들을 하나로 묶는 투쟁시기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의 전형을 창출 하였다.초기 인터넷 운영/지원팀은 범대위 홈페이지를 매개로 하여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공공 3사 투쟁이 각 단위 사업장 별로 집중되어 진행될 필요성을 느껴 각 단사 투쟁홈페이지 새롭게 제작하여 운영/지원하게 되었다. 철도노조 투쟁페이지는 이전에 만들어졌고, 발전노조의 경우 산개투쟁 돌입이 되자마자 하루만에 투쟁의 구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라) 기타 노동조합 사례


노동조합 홈페이지 개설과 동시에 자유게시판 및 투쟁게시판에 온라인 익명의 글들을 사측은 빌미 삼아 노동조합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등 게시판을 둘러싼 사측의 탄압들 사례들이 발생한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속철도노동조합 게시판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조합원 접근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전국단위규모의 노동조합이나 사무직 노동조합의 경우 조직화의 주요한 매체이기에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사측 책동이라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사측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직접 고용하여 임단협 시기 노동조합 간부 및 대의원들에 대한 비방 글을 게시한 사이버 탄압을 통해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해당노조들은 사측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대응에 의해 사측 탄압을 분쇄하였다.


3) 대중 언론의 게시판 운영 고민


상업 광고 글과 게시판의 비방과 포르노나 폭력 영상물이 언론사 게시판에서 난무하자 언론사는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선상에서 게시판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마이 뉴스는 네티즌들에 대한 의견 및 게시판 운영 방안을 제정하고자 하며, 인터넷 한겨레는 게시판 기능이 마비되자 자체 게시판 운영 원칙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 언론의 게시판 운영에 대한 고민은 현행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중언론의 경우 네티즌들의 접속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기에 이러한 고민들을 갖고 게시판 운영 원칙을 마련해야 하지만 게시판 운영 원칙을 통해 자유로운 통신의 쌍방향적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고민들은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에 있어 주요하게 참조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가) 오마이 뉴스 독자 의견란에 대한 의견 글쓰기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란 변경


오마이뉴스는 자체 홈페이지독자의견란은 독자들이 해당기사에 대한 의견과 분석, 그리고 반론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놓았다. 이를 통해 모든 기사에 독자의견란을 만든 것은 <오마이뉴스>가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인터넷의 '열린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참여민주주의를 확장하자는 취지 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순기능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론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등의 의견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고, 한 독자가 반복적으로 의견을 올리는 사례들도 있어 여러 독자들로부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해 독자의견란의 원래 취지와 순기능을 되살리고자 독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한 후 향후 독자의견 운영방식을 개선을 할 예정이다.





※ 독자의견란 개선 방식 모델(안)


1. <이 기사 의견쓰기>의 우선 설정을 '등록회원' 쓰기로 설정합니다.

현재 <이 기사 의견쓰기>는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면서 '익명의 독자'와 '등록회원' 쓰기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으며 애초 설정은 '익명의 독자'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안은 현재 <이 기사 의견쓰기>에 대한 애초의 설정이 '익명의 독자'로 되어 있는 것을 '등록회원' 쓰기로 바꿈으로써 기자가 스스로 '익명의 독자'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등록회원'만 의견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 경우 등록회원은 반드시 실명으로 기자회원이나 독자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등록된 ID를 통해 독자의견을 쓰되, 독자들에게 공개되는 이름은 실명이나 익명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완전실명제'와는 다른 것입니다.


2. <이 기사 의견쓰기>에 '등록회원 쓰기', '익명의견 쓰기'의 두 방식으로 구분합니다.

등록회원들이 쓴 독자의견은 기사말미에 자동으로 의견제목과 함께 나열되고, 익명의 의견들은 '익명의견 보기'를 다시 클릭해야만 볼 수 있게 합니다. 즉 익명의견은 굳이 익명의견까지 보겠다는 독자에 한해서 볼 수 있게 노출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3. <이 기사 의견쓰기>의 독자의견에 대한 평가제를 도입합니다.

현재의 독자의견에는 '이 의견을 추천합니다'라는 버튼이 표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이 의견을 삭제요청합니다'를 추가하여 심한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 도배글에 대해 독자들의 삭제요청이 일정횟수가 되면, 별도의 게시판으로 이동하게 되고, 해당글은 관리자의 검토 후 삭제가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4. 동일인이 익명을 활용하여 비슷한 의견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한겨레>의 토론방 등 일부 사이트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아이피(IP) 공개'를 하는 방식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우선 '독자의견란 개선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안을 실행 가능한 모델로 제안한 상태이다.



나) 한겨레신문사 인터넷 한겨레 게시판 운영 원칙 제정


2002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이곳 <인터넷한겨레> 게시판에 네티즌의 자유로운 토론을 방해하는 게시 글이 쉴새없이 올라와, 1백여 개에 이르는 게시판을 기존의 방법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에 도달되었다. 이러자 인터넷 한겨레에서는 게시판에 대한 운영 원칙을 제정하게 된다.


인터넷 한겨레가 게시판 운영원칙을 제정하게된 주요한 배경은 모든 게시판에 성인사이트 광고를 거듭해서 올리는 사람도 있고, 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올려 토론을 방해하는 도배꾼이 있고, 지나친 욕설로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이들도 난무하였다. 그리고 게시판에 게시물을 자동으로 등록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한 도배도 있어, 관리자의 수동 삭제로는 당할 방법이 없어 최대한 개방성과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토론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최근의 음란사이트 자동등록 실태와 일부 도배꾼들로 인해 선의의 토론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판단에 순차적으로 게시판 글쓰기에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인터넷 한겨레 이용시 달라 라지는 점>

1. 글을 읽고자 할 때는 지금과 같이 인증이 필요 없으나, 글을 올릴 때는 회원에 가입한 뒤 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2. 같은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올리는 도배와 음란사이트 광고, 지역감정 유발, 심한 욕설을 일삼는 회원은 회원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3. <인터넷한겨레>는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인터넷한겨레 뉴스부 드림



• 노동조합 홈페이지 이용에 대한 사측의 감시/통제 강화


인터넷 급속한 진전에 따른 게시판 상의 게시판 표현의 자유 문제는 사측의 정보화에 맞춰 검열과 감시의 문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게시판 이용에 따른 게시판에서 검열과 감시(블랙리스트 작성, 게시판 글 모니터 을 통한 국가보안법에 대한 구속 사건 등)가 국가주도에 의한 발생하였다면, 사측의 검열과 감시는 현행법이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점을 이용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기업내 주요 정보 유출문제를 부각시켜 사내 인터넷에 이용에 따른 검열과 감시가 강화하고 있다. 주요 파업시기 사내 전산망에 대한 이용을 통제하였다. 이를 계기로 노동조합의 홈페이지 접근 차단, 게시판 글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게시판 사측 비방 글 IP추적 등 게시판을 둘러싼 노동탄압의 수위를 사측은 높여가고 있다.


각 노동조합이 인터넷의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전개하자 이것을 차단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 호텔롯데


호텔롯데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은 2000년도 호텔롯데 폭력진압을 전세계적으로 알려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적인 노동단체가 연대를 이끌어내고자 안티롯데 홈페이지(http://lotte.nodong.org)를 개설하자 홈페이지가 파업중인 조합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글을 올리는 등 투쟁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롯데그룹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였다.


호텔롯데노조는 2000년도 파업투쟁 경험으로 홈페이지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투쟁이 마무리된 후 안티롯데 홈페이지를 민주노총에서 기증 받아 조합에서 제작비를 들여 독자적인 서버망을 이용해 10월 6일 호텔롯데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구축하였다. 그러자 사측은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 11일 노동조합 홈페이지(http://lotte.nodong.org)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홈페이지(http://www.nodong.org)를 노동조합에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호텔롯데 직장내 전산망 서버에서 차단시켰다.


노동조합은 이에 즉시 단협1)사항 위반, 조합업무 마비 및 조합원의 알권리 침해2), 접속률 하락3) 등을 주장하며 직장내 홈페이지 차단에 대한 항의하였지만 사측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이에 노동조합은 10월 21일 서울지방노동청  노동조합 홈페이지 차단 해제(즉시 복구), 부당노동행위 등의 내용으로 진정을 신청하였고, 11월 9일에는 지방노동위원회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하였다. 그러나 사측의 아무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이에 노동조합은 집단적인 온라인 항의행동을 전개하였다.

 

2)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항공 노동조합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서비스인 Top 2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조합원에게 지침이나 공문 등을 발송하고 있었는데, 2001년 4월경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3군데 이상 동시에 발송할 경우 메일 자체를 차단하도록 프로그램을 수정함.


노동조합 활동 시 조합원들에게 메일을 통한 소식전달을 통제하고자 함이었다.


3) 여천 NCC


파업이 한창 진행중인 2001년 7월경 역시 마찬가지로 회사측에서 노동조합의 홈페이지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였으며, 현재까지 마찬가지임.


여천 NCC의 경우 화학플랜트 공장으로 회사 전화선을 이용해 작업장내 위험을 경보할 수 있도록 전화를 통해 생산현장 스피커와 연결되어있어 위험 경보를 알리도록 되어있으나. 파업시기 사측은 사내 통신망을 사용을 차단하였음. 또한 이에 머물지 않고 조합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메일을 1byte로(1MB=1024byte, 1byte는 문자를 8자는 영문 8자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임.)로 제한하여 노동조합이 사용하던 메일링리스트를 이용을 저지함.


4) 발전노조


발전노조가 파업투쟁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한 후 1달이 지난 5월 사내 전파하는 경로로 이용되었다며 회사의 시설관리물인 업무용 PC에 대해 한국동서발전주식회사,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 한국남동발전주식회사 등 5개 발전회사들이 최소 지난 5월 4일까지 발전노조와 그 상급단체인 공공연맹․민주노총, 그리고 진보네트워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각 서버의 IP주소를 차단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측은 차단 이유를 회사의 정당한 업무복귀 명령에 따라 복귀한 조합원을 안정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 밝히고 있다. 사측의 홈페이지 IP 차단은 명백한 노동조합 탄압이며. 노동자들의 인터넷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에 지난 5월 24일, 발전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연맹, 진보네트워크 등은 발전회사들의 홈페이지 차단이 노동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이며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서울지검에 고발한 사건이 발생되었다.


2002. 11월경 발전노조 홈페이지 접속차단에 대한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판결이 났다. 이후 홈페이지 접근차단의 중요한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노동조합 활동공간으로 지노위가 인정하였다.


• 다시금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 원칙 시안 마련을 제안한다.


투쟁사이트 운영․관리를 보면서 노동조합 홈페이지 경우 긍정과 부정이 동일시 존재한다.  긍정적인 면은 내부 조합원들의 단결과 교육의 장이요. 전국적 선전선동과 전지구적 연대의 장으로 발 돋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면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측면 또한 많다.


분명 파업 등 주요 투쟁시기 정권과 자본은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테러의 수위가 상상을 뛰어넘어서 파업의 성패를 좌지우지 할 사안으로 치닫고 있다, 이것도 문제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권과 자본의 의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들의 탄압은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체를 대중적 접근 차단을 통한 노동조합 파업시기 고립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대한 기술적 운영․관리에서 벗어나 대중적으로 확산시킬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진척시킬 필요성가 있다. 이에 노동넷에서 노동운동진영에 제안하였던 게시판 운영 원칙 시안 마련을 다시금 제안한다.


이는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이용으로 기간 축적한 통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본과 정권의 탄압으로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기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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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8/18 17:07
  • 수정일
    2004/08/18 17:07

삶이라는 것들....
정말 삶이라는 말 그자체는 어찌보면 단순 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다. 그러난 삶이라는 것이 주는 무게 그리고 삶의 목적이  부합 되어졌을 때는 삶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는 새롭게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각자의 삶들이 천차만별로 다 다르겠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공통분모가 많았을수도 적을 수도 있다.
 
운동적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삶이라는 것이 단지 자신의 의지와 결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에 운동적 삶은 참 어렵다.
 
운동적 삶에 대해서는 내가 규정 내릴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삶의 깊이와 기간이 적기에 뭐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운동하면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논리가 아닌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


 아직도 우리가 말하는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는 말이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노동의 대가인 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돈 없이 자본주의를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홀로 살아간다 해도 돈이 없으면 최소한의 기본 생활조차도 누리지 못하는게  현실 아닌가. 그런데 결혼 그리고 자식들 그리고 자식이 성장과 함께 오는 교육과 부양적 책임을 다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것 그건 아마 신이 아니고서야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면 아예 불가능 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활동가들이 자신의 이념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서 운동을 떠나는 것도 어찌보면 사상과 이념이라는 것에 대한 부재가 아니라 삶이 주는 버거움이 버티기가 어려워 떠나는 것이지 않는지를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단지 남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이니까...
 
또한 이러한 삶의 무게를 견딘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 대부분  부인이 생계전반을 책임지는 형태라든지 아니면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이나 아니면 민주노총의 여러 산별조직의 상근자로  일을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운동이라는 것 자체를 지탱할 수 있는 물적토대가 없다. 그래서 단체 활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과거 정치조직활동을 하였을 때 민주노조 건설과 이땅의 전위적 혁명정당을 건설하자는 이념정당의 내용들이 남한운동을 뒤엎었을 때만 해도 운동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지원(보투, bt)이  선진노동자 학생 그리고 진보적 인텔리에 의해 잘 이루어졌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러한 지형이 아니다. 진보정당 또한 과거의 그런 이념 정당도 아니고 선도투를 할 만한 세력 또한 이땅에 없다. 없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거겠지만, 있다고 해도 자신의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골방에 앉아 책과 씨름만 하는 교조주의자들이 전부일 것이다.
 
이렇듯 삶의 무게에서 운동적 삶을 바라보았을 때, 운동적으로  삶을 지탱한다는 것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운동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일정정도의 운동권 같은 식구들의 공동체적 삶이 뒷받침되거나 돈이 많은 후원자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운동적 삶이라는 것 자체를 영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 식. 주 중에서 의.주 부분은 어찌 해 볼 수 있지만 식(食)을  해결하기 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리고 자신의 노후때를 운동을 하면서 일정정도 설계해 놓아야 하는게 그러한 생각보다는 현실을 견디기에 더욱더 급급한 나머지 현실 오늘을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버겁다. 그게 주는 무게는 정말 당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참으로 모르지만, 현재 나도 그러한 어려움에 대해 경험을 해보았거나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고민하지는 못하였다. 현재는 그나마 버틸수 있다. 그러나 현재보다는 먼 미래가 아니 가까운 미래에 어찌 될지 아마도 모르는 것이기에 더욱더 불안하다.
 
운동적 삶이 주는 무게에서 이탈하지 않는 고민들을 천천히 해봐야 겠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돈걱정을 하면서 운동을 하는 상근자  특히 사무국장을 보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전체가 같이 고민하면서 함께 재정적 어려움과 조직적 확장을 함께 도모하여야 하는데 그러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고 해서 혼자만 쓱빠져있는 느낌이 들어 정말로 마음으로나마 미안함을 표시하고 싶다.


돈걱정 보다는 조직의 발전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지한 고민들이 서로들 논의하고 합의하면서 상호보완적으로 같이 보충하는 것, 그리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에서 어려움을 혼자만으로 고민하게끔  만들지 않도록(최소한의 돈문제 만큼은) 좀 도와주고 싶다.
 
조만간 인제 공장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다. 언제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그 기간동안 나의 고민도 더욱더 풍부히 만들어 무엇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 고민들을 하고 나름대로 인생의 방향성에서 내 삶적 운동과 운동에 대한 선택을 다시금 시간을 두고 해야  겠다.
 
2년이란 시기는 나에게 새로운것들을 많이 줄거라 믿는다.
또한 내가 속한 노동정보화사업단은 언제나 내 운동의 징표고 내 운동 처음으로 자리매김 되어질 것이다. 어디가더라도 난 늘  노정단이 였다는 것에대해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

현시기 운동에 있어 노정단 운동이 비추어 지는 모습은 참  하찮게  보일 수 있으나 이 운동의 유의미성은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의  몫 이기도 하며 이 새로운 운동을 우리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주는 의미는 정말 큰 것 같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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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상념

  • 등록일
    2004/08/16 20:03
  • 수정일
    2004/08/16 20:03
사랑으로 인해 기뻐하고, 슬퍼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이들을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웠다. 난 그들처럼 사랑이라는 것에 집착하지도 집착할 생각도 없었나 요즘 들어 한강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연인들 모습을 보면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과 조금 질투썩인 부러움이 느껴진다.
 
 나도 잠시나마 짝사랑에 속알이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를 지금 생각하면 웃음과 부끄러움에 몸이 화들짝 달구어져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심각한것 같았다. 그 사람앞에 서면 내 초라한 모습에 움츠려야 했고, 그 사람만 바라보면 가슴이 꿍딱꿍딱 뛰는 것이 느껴지고 얼굴이 화들짝 달구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느끼는 이성에 대한 사랑이라서 난 참 가슴졸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를 짝사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바로 내 후배인 그녀를  외사랑한 것이 나에게 있어 유일한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중학생때 이성에 대한 눈을 떳지만 그 이성적 감정은 금방 식었다. 여교생의 호의에 헤벌레 하였다. 그러나 여교생이 교생실습을 끝난 후 편지를 꼭 준다고 하였으나 편지는 받아 보질 못했다. 그런 후 난 교생들의 선심성 말레 주목하지 않았다. 나의 유일한 사춘기 호기심이었지 이성적 감정은 아니었음... 교생들이 있다면 보낸 편지 꼭 답장 주세요. 저 같이 여린이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 하지 말고... )
 
좀더 용기를 내었으면,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좀더 그녀에게 일상사에서 잘 해주었어야 하는게 그러질 못했다. 해바라기 처럼 바라보고만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녀가 같은 공간에 있기에 행복하였다. 짧지만 그래도 내 대학생활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같다. 선배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랑은  혁명의 적"이라 말하며, 늘 벌어지는 정세에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임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래서 용기를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변명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학생운동이 위기니 침체니하는 분위기가 나를  보다 이성에 눈을 뜨게하는데 방해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난 바보였다.

 

선배들의 말은 정말 말뿐이였다. 나는 정말 바보인가 보였다. 선배들은 나에게 사랑은 혁명의 적이라고 말했지만, 자신들은 그런 혁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이다. 학교졸업후 선배결혼식에 가서 안사실이다. 정말 난 바보이다.
 
요즘 처럼 날씨가 궂은 날에는 내가 짝사랑 했던 그녀가 보고싶다. 더이상 볼 수 없는 그녀이기에..... 내 가장 친한 친구(대학같은과 동기)의 부인이 되어있는 그녀를 만나는게 부담스러워 친구가 집에 초대해도 집근처 술집에서 술을 먹는다. 나는 취기에 간혹 그녀의 안부만 묻곤하지만... 그 친구도 내가 그녀를 짝사랑한 것을 알고있기에... 흔쾌히 전달해 준다. 그나마 졸업 후에 유일하게 만나는 친구기에 만나면 늘 만취가 되어 정신을 술에 퐁당 집어 담 말지만.....
 
짝사랑 그녀와 어색한 만남....
나의 대학 후배이자, 친구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를 우연찮게 월드컵 경기장에 입주한 까르프 상암지점에서 만났다. 난 그녀가 결혼한 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고, 만날 수 없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성에 이끌릴까봐 어색한 몇마디를 나누곤 나는 급할 일이있어 가야한다고 말하고 그 자리를 황급히 빠져 나왔다.

어색한 인사, 잘 지내냐 친구는 일찍 들어오냐 아이들은 잘 크냐 정도의 통상적 인사말을 나누곤 그냥 돌아섰다. 피천득이 "인연"에서 아싸코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기대와 변해진 아사꼬(일본계미군인 남편과 결혼 후 만남)만남에서 느꼈을 감정이 이해가 된다.
 
그녀에게 감사한다. 사랑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변변치 않은 나로서 그나마 짝사랑이라도 할 수 있던 그녀가 있었기에 행복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짝사랑과 이성간 사랑이 나에게 없을 것이다. 난 지금 살아오면서 사랑이라는 것은 시간허비가 규정(잘못된 판단이다. 그러나 나같이 돈없는 사랑에겐 사랑이란 정말 무의미 한것 같다. 나 혼자 먹고 살기도 버겁다.)하고 있다.

난 앞으로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고이 간직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요즘들어 연인을 볼때 몇마디의 단어가 떠오론다. "좋을 때다"라는 말.... 모든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갖고 평생 함께 같은 방향을 함께보면서 나가기를....
 
신영복 선생님의 사랑이라는 몇마디 문구가 생각나 위에 몇글자로 적어 놓았습니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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