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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장파?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폭력이 오갔을 때, 주요 방송사에서 민주노총의 계보를 그리며 나를 현장파로 분류했다.

남조선노동당 간첩사건의 조직도를 그리듯,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지분 10%)의 조직도를 그리며 그 맨 위에 내 사진이 올라 있는 걸 보고는, 남조선노동당 간첩조직도의 맨 위를 그렸던 간첩 이선실을 보는 듯 생뚱하다.

 

현장파....?

나는 현장파?

 

그 기사를 중요하게 썼던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정중하게 불쾌함을 표현했더니,

한참만에 온 대답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니라고 해도 남들이 그렇다면 그렇게 분류되는 것이고, 당신은 그걸 항의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을 남들에게 듣는지 생각해보라고...

 

뭐 정중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그의 답에서도 불쾌함이 묻어났다.

왜 내가 네게 이런 해명을 해야 하냐는 식의....

 

아직도 나는 의문이다.

 

나는 현장파?

 

또다시 민주노총의 선거가 있는데, 나와 함께 현장파의 2인자로 분류됐던 사람은 중앙파와 손 잡고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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