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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번역 1-2

이 번역은 1942년 갈리마르에서 출간된 L'étranger를 원본으로 삼으며, 때로 이휘영, 김화영, 이기언, 김예령, 이정서 번역을 참고한다.

 

한국에서 L'étranger 원본의 저작권은 소멸했다. 이 번역본은 무료로 배포 가능하다. 단, 영리 목적 사용은 불가능하며, 일부나 전부를 어떠한 형태로도 가공 내지 수정할 수 없다. 어차피 카뮈의 간결함을 한국어로 살려본답시고 내 멋대로 의역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신뢰할 만하진 않다.

 

 

제1부

 

II

 

잠에서 깨며 왜 이틀 휴가를 달라는 말에 사장이 언짢아했는지 깨달았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그땐 깜박했는데, 일어나며 비로소 상황 파악이 됐다. 사장 눈엔 주말까지 더하면 내가 나흘 쉬는 걸로 보였을 테고, 그게 못마땅했겠지. 뻔하다. 그렇긴 한데, 일단 엄마 장례를 오늘이 아닌 어제 치른 게 내 잘못은 아녔다. 게다가 어차피 주말은 쉬는 날이고. 어쨌거나 사장이 왜 언짢았는지는 대충 이해가 됐다.

 

 

어제의 고된 일과 탓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다. 면도하며 오늘 뭘 할지 생각해봤다. 해수욕이나 하러 가야지 싶었다. 트램을 타고 항구에 가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물속에서 마리 카르도나와 마주쳤다. 전에 같이 일했던 타이피스트였다. 당시 그녀랑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마리도 나를 좋게 봤던 것 같고. 하지만 마리가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별 진척이 없었다. 마리가 튜브 위로 올라가려 하길래 도와줬다. 그 와중에 마리 가슴을 스쳤다. 나는 아직 물속에 있었다. 마리는 튜브 위에서 편하게 누운 상태였다. 마리가 몸을 틀어 나를 바라봤다. 머릿결이 그녀 눈을 살짝 가렸다. 마리는 가볍게 웃었다. 나는 튜브로 올라가 마리 옆으로 갔다. 분위기가 좋았다. 장난삼아 머리를 뒤로 젖혀 마리 배 위에 올려놨다. 별말이 없길래 그대로 있었다. 눈앞엔 금빛 감도는 푸른 하늘이 한가득 펼쳐졌다. 마리 배가 부드럽게 요동쳤다. 목덜미 아래서 느껴졌다. 튜브 위에 오래 머물렀다. 반쯤 잠든 채. 햇볕이 너무 따가워지자 마리는 물로 들어갔고, 나도 따라갔다. 마리 곁으로 갔다. 손으로 마리 허리를 감쌌고, 같이 헤엄쳤다. 마리는 계속 웃었다. 부두에서 몸을 말리던 중 마리가 말했다. “제가 뫼르소 씨보다 탔네요.” 마리에게 저녁에 같이 영화나 보러 가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 마리는 웃으며 페르낭델1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도로 옷을 입었다. 내가 검정 넥타이를 한 걸 보고 마리가 놀랐다. 혹시 상 중이냐고 물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상 중이었는지 궁금해하길래 “어제부터요.”라고 대답했다. 살짝 당황한 모양이었지만, 별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내 잘못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하려다가 관뒀다. 그 말이라면 사장한테 한 걸로 충분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이고. 어차피 살다 보면 누구나 자잘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던가.

 

 

저녁이 되자 마리는 다 잊은 듯했다. 몇 군데 웃긴 영화였지만, 솔직히 너무 유치했다. 우리 다리가 서로 맞닿았다. 나는 마리 가슴을 어루만졌다. 영화가 끝날 즈음 마리에게 키스했지만, 서투르게 해버렸다. 극장을 나서며 같이 내 집으로 왔다.

 

 

일어나보니 마리는 가고 없었다. 이모네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해놓은 터였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괜히 지루했다. 일요일이 싫다. 그래서 도로 침대에 누웠다. 마리 머릿결이 남기고 간 소금 내음을 찾아 베개에 파묻혀 열 시까지 잤다. 그러고는 누운 채 정오까지 담배 몇 개비를 피웠다. 평소엔 셀레스트네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분명 다들 이것저것 물을 테니까. 그게 싫다. 달걀을 익혀 먹었는데, 그냥 프라이팬에다 빵도 없이 바로 먹었다. 빵이 다 떨어졌는데 사러 가기가 싫어서.

 

 

점심을 먹고 나니 조금 지루해져서 집을 휘젓고 다녔다. 엄마랑 같이 살기엔 딱 알맞은 크기였는데, 혼자 지내기엔 너무 넓어서 식탁을 내 침실 안으로 옮겨놓은 터였다. 이젠 그저 이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셈이었다. 조금 가라앉은 의자들, 누렇게 바랜 거울이 달린 옷장, 화장대, 그리고 구리 침대 사이에서. 나머지는 그냥 방치해버렸다. 조금 뒤, 뭐라도 하려고 지난 신문을 집어 읽었다. 크뤼센 소금 광고가 실렸길래 오려서 낡은 공책에 붙였다. 신문에서 웃긴 걸 발견하면 모아놓는 공책이었다. 손을 씻고 나서, 마침내 발코니 쪽으로 갔다.

 

 

방은 변두리 대로 쪽으로 나 있다. 화사한 오후였다. 그런데도 거리는 미끌미끌했고, 인적도 드물었다. 그나마 밖에 나왔던 사람들은 급해 보였다. 우선 산책 나온 가족이 있었다. 세일러복 차림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를 입은 소년 둘. 옷이 너무 뻣뻣한지 불편해 보였다. 그리고 커다란 분홍 리본을 달고 검정 에나멜 구두를 신은 소녀. 그 뒤론 거구의 몸에 갈색 비단 드레스를 걸친 그네들 어머니, 그리고 홀쭉하고 키 작은 아버지. 남성은 낯이 익었다. 그는 밀짚모자에 나비넥타이를 갖추곤 손에 지팡이를 쥐었다. 아내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왜 동네 사람들이 그더러 고상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얼마 후 동네 젊은이들이 지나갔다. 기름 바른 머리에 빨간 넥타이, 장식용 손수건이 달린 쫙 붙는 재킷에 각진 구두. 시내 극장에라도 가는 모양이네. 그래서 다들 웃고 떠들며 이렇게 일찍부터 서둘러 트램으로 내달리겠지.

 

 

젊은이들이 가고 나자 길은 점차 한산해졌다. 여기저기서 공연이 시작한 모양이다. 길거리엔 장사치들과 고양이들뿐이었다. 길가 따라 심은 무화과나무 위로는 맑지만 눈부시진 않은 하늘이 놓였다. 맞은편 인도에선 담배 가게 주인이 의자를 꺼내 들었다. 문 앞에 내려놓더니 양팔을 등받이에 기대곤 거꾸로 걸터앉았다. 조금 전만 해도 미어터지던 트램들이 어느새 거의 비었다. 담배 가게 옆에 있는 작은 카페 ‘피에로네’ 종업원이 텅 빈 홀을 청소 중이었다. 정말 일요일다웠다.

 

 

나는 담배 가게 주인처럼 의자를 돌려 앉았다. 더 편해 보여서. 담배 두 개비를 피우고 방에 들어가 초콜릿 조각을 집어 들고 창가로 돌아가 먹었다. 잠시 뒤 하늘이 어두워지길래 여름 소나기라도 내릴 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차차 맑아졌다. 구름이 지나간 거리는 아까보다 어두워 보였다. 비가 오리라는 증표 같았다. 오래도록 하늘을 구경했다.

 

 

다섯 시가 되자 소음을 몰며 트램들이 도착했다. 교외 경기장에서 돌아오는 관중들이 발판과 난간에 옹기종기 매달려 있었다. 이어서 선수들이 트램을 타고 왔다. 선수들이 든 운동가방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기네는 불멸의 팀이라며 함성을 질렀다. 목이 터져라 노래했다. 선수 여럿이 내게 손을 흔들었다. 한 명은 “우리가 이겼어!”라고 외쳤다. 나는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부터 차량이 몰려왔다.

 

 

하루가 조금 더 지나갔다. 지붕 위 하늘이 불그스름하게 물들었고, 밤의 태동이 시작됐다. 거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산책 나갔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왔다. 좀전의 그 고상한 아저씨도 사이에 껴 있었다. 아이들은 울어댔다. 아니면 그저 끌려다니거나. 거의 동시에 동네 극장에서 관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젊은이들은 평소보다 흥분 상태였다. 모험 영화라도 봤나 보네. 시내 극장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더 늦게 도착했다. 심각한 표정들이었다. 더러 웃기도 했지만 주로 지치고 생각에 잠겨 보였다. 맞은편 인도를 오가며 서성거렸다. 동네 젊은 여성들이 머릿결 흔들며 서로 팔짱을 끼고 지나갔다. 젊은 남성들은 일부러 여성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 농담을 던져댔다. 여성들은 고개 돌리며 웃었다. 나와 면식이 있는 몇몇은 내게 손을 흔들어 줬다.

 

 

순간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밤하늘에 박히기 시작한 첫 별들이 희미해졌다. 인파와 불빛으로 가득한 인도를 보고 있자니 눈이 지쳤다. 젖은 거리는 가로등 불빛을 머금어 반짝거렸다. 일정한 간격으로 지나가는 트램 전등은 빛나는 머릿결을 비췄다. 미소와 은팔찌도. 시간이 지나자 트램은 뜸해졌고 밤은 나무와 가로등 위로 어둠을 몰고 왔다. 거리를 채우던 인파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침내 고양이가 텅 빈 거리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저녁이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자 등받이에 턱을 괴고 오랫동안 앉아 있더니 목이 조금 뻐근했다. 내려가서 빵과 파스타를 좀 사왔다. 저녁거리를 만들어 그냥 서서 먹었다.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했는데 밤공기에 조금 추웠다. 창문을 닫고 돌아오며 거울을 통해 알코올램프와 빵조각이 놓인 식탁 모퉁이를 봤다. 참 길게 늘어진 일요일 하루였구나. 이제 엄마 장례도 끝났고,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셈이네.

 
 

Première partie

 

II

 

En me réveillant, j'ai compris pourquoi mon patron avait l'air mécontent quand je lui ai demandé mes deux jours de congé : c'est aujourd'hui samedi. Je l'avais pour ainsi dire oublié, mais en me levant, cette idée m'est venue. Mon patron, tout naturellement, a pensé que j'aurais ainsi quatre jours de vacances avec mon dimanche et cela ne pouvait pas lui faire plaisir. Mais d'une part, ce n'est pas ma faute si on a enterré maman hier au lieu d'aujourd'hui et d'autre part, j'aurais eu mon samedi et mon dimanche de toute façon. Bien entendu, cela ne m'empêche pas de comprendre tout de même mon patron.

 

 

J'ai eu de la peine à me lever parce que j'étais fatigué de ma journée d'hier. Pendant que je me rasais, je me suis demandé ce que j'allais faire et j'ai décidé d'aller me baigner. J'ai pris le tram pour aller à l'établissement de bains du port. Là, j'ai plongé dans la passé. Il y avait beaucoup de jeunes gens. J'ai retrouvé dans l'eau Marie Cardona, une ancienne dactylo de mon bureau dont j'avais eu envie à l'époque. Elle aussi, je crois. Mais elle est partie peu après et nous n'avons pas eu le temps. Je l'ai aidée à monter sur une bouée et, dans ce mouvement, j'ai effleuré ses seins. J'étais encore dans l'eau quand elle était déjà a plat ventre sur la bouée. Elle s'est retournée vers moi. Elle avait les cheveux dans les yeux et elle riait. je me suis hissé à côté d'elle sur la bouée. Il faisait bon et, comme en plaisantant, j'ai laissé aller ma tête en arrière et je l'ai posée sur son ventre. Elle n'a rien dit et je suis resté ainsi. J'avais tout le ciel dans les yeux et il était bleu et doré. Sous ma nuque, je sentais le ventre de Marie battre doucement. Nous sommes restés longtemps sur la bouée, à moitié endormis. Quand le soleil est devenu trop fort, elle a plongé et je l'ai suivie. Je l'ai rattrapée, j'ai passé ma main autour de sa taille et nous avons nagé ensemble. Elle riait toujours. Sur le quai, pendant que nous nous séchions, elle m'a dit : « Je suis plus brune que vous. » Je lui ai demandé si elle voulait venir au cinéma, le soir. Elle a encore ri et m'a dit qu'elle avait envie de voir un film avec Fernandel. Quand nous nous sommes rhabillés, elle a eu l'air très surprise de me voir avec une cravate noire et elle m'a demandé si j'étais en deuil. Je lui ai dit que maman était morte. Comme elle voulait savoir depuis quand, j'ai répondu : « Depuis hier. » Elle a eu un petit recul, mais n'a fait aucune remarque. J'ai eu envie de lui dire que ce n'était pas ma faute, mais je me suis arrêté parce que j'ai pensé que je l'avais déjà dit à mon patron. Cela ne signifiait rien. De toute façon, on est toujours un peu fautif.

 

 

Le soir, Marie avait tout oublié. Le film était drôle par moments et puis vraiment trop bête. Elle avait sa jambe contre la mienne. Je lui caressais les seins. Vers la fin de la séance, je l'ai embrassée, mais mal. En sortant, elle est venue chez moi.

 

 

Quand je me suis réveillé, Marie était partie. Elle m'avait expliqué qu'elle devait aller chez sa tante. J'ai pensé que c'était dimanche et cela m'a ennuyé : je n'aime pas le dimanche. Alors, je me suis retourné dans mon lit, j'ai cherché dans le traversin l'odeur de sel que les cheveux de Marie y avaient laissée et j'ai dormi jusqu'à dix heures. J'ai fumé ensuite des cigarettes, toujours couché, jusqu'à midi. Je ne voulais pas déjeuner chez Céleste comme d'habitude parce que, certainement, ils m'auraient posé des questions et je n'aime pas cela. Je me suis fait cuire des oeufs et je les ai mangés à même le plat, sans pain parce que je n'en avais plus et que je ne voulais pas descendre pour en acheter.

 

 

Après le déjeuner, je me suis ennuyé un peu et j'ai erré dans l'appartement. Il était commode quand maman était là. Maintenant il est trop grand pour moi et j'ai dû transporter dans ma chambre la table de la salle à manger. Je ne vis plus que dans cette pièce, entre les chaises de paille un peu creusées, l'armoire dont la glace est jaunie, la table de toilette et le lit de cuivre. Le reste est à l'abandon. Un peu plus tard, pour faire quelque chose, j'ai pris un vieux journal et je l'ai lu. J'y ai découpé une réclame des sels Kruschen et je l'ai collée dans un vieux cahier où je mets les choses qui m'amusent dans les journaux. Je me suis, aussi lavé les mains et, pour finir, je me suis mis au balcon.

 

 

Ma chambre donne sur la rue principale du faubourg. L'après-midi était beau. Cependant, le pavé était gras, les gens rares et pressés encore. C'étaient d'abord des familles allant en promenade, deux petits garçons en costume marin, la culotte au-dessous du genou, un peu empêtrés dans leurs vêtements raides, et une petite fille avec un gros nœud rose et des souliers noirs vernis. Derrière eux, une mère énorme, en robe de soie marron, et le père, un petit homme assez frêle que je connais de vue. Il avait un canotier, un nœud papillon et une canne à la main. En le voyant avec sa femme, j'ai compris pourquoi dans le quartier on disait de lui qu'il était distingué. Un peu plus tard passèrent les jeunes gens du faubourg, cheveux laqués et cravate rouge, le veston très cintré, avec une pochette brodée et des souliers à bouts carrés. J'ai pensé qu'ils allaient aux cinémas du centre. C'était pourquoi ils partaient si tôt et se dépêchaient vers le tram en riant très fort.

 

 

Après eux, la rue peu à peu est devenue déserte. Les spectacles étaient partout commencés, je crois. Il n'y avait plus dans la rue que les boutiquiers et les chats. Le ciel était pur mais sans éclat au-dessus des ficus qui bordent la rue. Sur le trottoir d'en face, le marchand de tabac a sorti une chaise, l'a installée devant sa porte et l'a enfourchée en s'appuyant des deux bras sur le dossier. Les trams tout à l'heure bondés étaient presque vides. Dans le petit café : « Chez Pierrot », à côté du marchand de tabac, le garçon balayait de la sciure dans la salle déserte. C'était vraiment dimanche.

 

 

J'ai retourné ma chaise et je l'ai placée comme celle du marchand de tabac parce que j'ai trouvé que c'était plus commode. J'ai fumé deux cigarettes, je suis rentré pour prendre un morceau de chocolat et je suis revenu le manger à la fenêtre. Peu après, le ciel s'est assombri et j'ai cru que nous allions avoir un orage d'été. Il s'est découvert peu à peu cependant. Mais le passage des nuées avait laissé sur la rue comme une promesse de pluie qui l'a rendue plus sombre. Je suis resté longtemps à regarder le ciel.

 

 

À cinq heures, des tramways sont arrivés dans le bruit. Ils ramenaient du stade de banlieue des grappes de spectateurs perchés sur les marchepieds et, les rambardes. Les tramways suivants ont ramené les joueurs que j'ai reconnus à leurs petites valises. Ils hurlaient et chantaient à pleins poumons que leur club ne périrait pas. Plusieurs m'ont fait des signes. L'un m'a même crié : « On les a eus. » Et j'ai fait : « Oui », en secouant la tête. À partir de ce moment, les autos ont commencé à affluer.

 

 

La journée a tourné encore un peu. Au-dessus des toits, le ciel est devenu rougeâtre et, avec le soir naissant, les rues se sont animées. Les promeneurs revenaient peu à peu. J'ai reconnu le monsieur distingué au milieu d'autres. Les enfants pleuraient ou se laissaient traîner. Presque aussitôt, les cinémas du quartier ont déversé dans la rue un flot de spectateurs. Parmi eux, les jeunes gens avaient des gestes plus décidés que d'habitude et j'ai pensé qu'ils avaient vu un film d'aventures. Ceux qui revenaient des cinémas de la ville arrivèrent un peu plus tard. Ils semblaient plus graves. Ils riaient encore, mais de temps en temps, ils paraissaient fatigués et songeurs. Ils sont restés dans la rue, allant et venant sur le trottoir d'en face. Les jeunes filles du quartier, en cheveux, se tenaient par le bras. Les jeunes gens s'étaient arrangés pour les croiser et ils lançaient des plaisanteries dont elles riaient en détournant la tête. Plusieurs d'entre elles, que je connaissais, m'ont fait des signes.

 

 

Les lampes de la rue se sont alors allumées brusquement et elles ont fait pâlir les premières étoiles qui montaient dans la nuit. J'ai senti mes yeux se fatiguer à regarder ainsi les trottoirs avec leur chargement d'hommes et de lumières. Les lampes faisaient luire le pavé mouille, et les tramways, à intervalles réguliers, mettaient leurs reflets sur des cheveux brillants, un sourire ou un bracelet d'argent. Peu après, avec les tramways plus rares et la nuit déjà noire au-dessus des arbres et des lampes, le quartier s'est vidé insensiblement, jusqu'à ce que le premier chat traverse lentement la rue de nouveau déserte. J'ai pensé alors qu'il fallait dîner. J'avais un peu mal au cou d'être resté longtemps appuyé sur le dos de ma chaise. Je suis descendu acheter du pain et des pâtes, j'ai fait ma cuisine et j'ai mangé debout. J'ai voulu fumer une cigarette à la fenêtre, mais l'air avait fraîchi et j'ai eu un peu froid. J'ai fermé mes fenêtres et en revenant j'ai vu dans la glace un bout de table ou ma lampe à alcool voisinait avec des morceaux de pain. J'ai pensé que c'était toujours un dimanche de tiré, que maman était maintenant enterrée, que j'allais reprendre mon travail et que, somme toute, il n'y avait rien de changé.

 

 

* * *

 

간단한 노트. 1942년 판에 대형 오타가 하나 있다. "Là, j'ai plongé dans la passé."가 아니라 "Là, j'ai plongé dans la passe."여야 한다. 폴리오 판엔 바로 잡혀 있다. 아마 플레이아드 판에도 바로 잡혔겠지? 아무튼 1942년 판만 놓고 작업할 수밖에 없었던 Stuart Gilbert는 이 부분을 "It was quite like old times"라고 번역했다. Matthew Ward는 "Once there, I dove into the channel."이라고 번역했고. 불쌍한 Stuart Gilbert...

 

그리고 너무 몰아치며 번역했는데 이제 조금 쉬엄 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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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랑스 희극 배우 겸 가수였다.텍스트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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