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빨래방

비가 내리는 토욜날

방학을 맞은 '원'의 기숙사에서 짐을 싣고 왔다.

이놈은 차에 타자마자 몇 마디 주고받다 코를 골기 시작이다.

지하주차장에서 깨우니..."엉 벌써 밤이야?"라고 깬다.

 

기숙사에서부터 역한 냄새가 심하다 싶었는 데

땀흘리고 운동했던 옷들이 모여서 발효되는 냄새였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문득 빨래방이 생각나서

썩은내 나는 빨래와 이불을 싣고서 빨래방으로 향했다.

 

가장 고린내나는 빨래 묶음, 좀 나은 빨래, 그리고 이불로 나눠

세탁기 3대를 동시에 돌리고, 다시 건조기를 통과시켜

강제로 말려 뽀송하고 열기가 가득한 빨래를 개서 집으로 가져왔다.

흠, 가끔 장마철에는 빨래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거 같어. 

덕분에 뭔가 가사에 보탬이 된 거 같아서 뻔데기 앞에서 주름 좀 잡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