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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죽어가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티벳불교에서 전하는 말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애써 죽음을 외면하거나 모른척 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 어떤 이유로든 죽음이란

'사실'을 접하게 된다.

 

죽음은 두렵다.

죽음은 존재를 온통 뒤흔들어 놓는 중요한 '사실'이다.

우리는 왜 우리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죽음에 무관심할까?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마주보는 것'이라고 한다.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죽음을 마주볼 수 있을까?

죽어가는 사람의 눈을 마주볼 수 있을까?

 

아버지가 현대의학으로부터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암 말기.

폐암으로 시작된 암이 전신으로 퍼져 치료방법이

없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어디로?

 

두렵다.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싫어했다.

그러나 지금 아버지의 부재가 두렵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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