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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9/05/11 KT의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 퇴출시킬때까지 투쟁할 것
  2. 2009/05/11 박종태 열사 추모결의대회 열려
  3. 2009/05/08 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4. 2009/05/08 [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5. 2009/05/08 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6. 2009/05/08 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7. 2009/05/06 구름 위 덕유산을 걷다! (1)
  8. 2009/05/06 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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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 퇴출시킬때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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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 퇴출시킬때까지 투쟁할 것

 

12일 복직하는 KT해고자 한미희 동지 인터뷰

 

지난 5월 9일 故박종태 열사 투쟁의 현장에서 한미희 동지를 만났다. 하루 종일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을 하고 지친 몸이지만 흔쾌히 간단하지만 인터뷰에 임해줬다.

 

 

의외의 복직명령이다. 현재 기분은 어떤가?

당연히 이겨서 복직될 줄 알았다. '복직 아니면 죽음이다' 라는 각오로 투쟁을 해왔다. 이땅에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기 때문에 당연히 복직되었다.

옳다고 해서 시작했으니 왕따 퇴출프로그램이 뿌리 뽑힐때 까지 투쟁할 것이다.

 

다음주 화요일 (7월 12일) 출근이다. 부담은?

당연히 부담이 된다. 또다시 조직적 왕따가 진행될 것이고, 직원들 역시 나를 전에 보다 더 쳐다보지도 못할 것이다. 사실 그런 직원들의 시선이 많이 부담된다. 또한 나에게 직접 고통을 주었던 그 이전의 상사들과 같이 근무를 해야 한 다는 것도 상당히 부담은 된다. 그렇지만 승리해서 들어가는 만큼 그런 시선들, 부담들 훌 훌 털고 당당히 일할 것이다.

 

복직 이후 어떤 각오로 일하겠나?

어렵게 투쟁해서 쟁취한 복직이니만큼 소신껏 열심히 일하겠다. 그리고 이 KT에서 끝까지 투쟁하며 당당히 일해서 내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오랜시간동안 투쟁했는데 주변의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후배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 덕분이다. 투쟁을 하면서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동지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게 되었다. 동지들의 연대가 헛되지 않게 KT에서 열심히 일하고 , 동지들과 같이 연대하고, 그리고 꼭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을 이 KT에서 완전히 퇴출 시킬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

 

반년여의 투쟁. 그 기나긴 고난의 투쟁을 끝내고 한미희 동지는 다시 KT로 돌아간다.

그러나 KT자본이 '쿡'하는 순간 문화가, 세상이 바뀐다는 광고처럼 노동자를 '이윤추구를 위한 부품'이 아닌 '경영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의식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한미희 동지의 복직이 KT자본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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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11:44 2009/05/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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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열사 추모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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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열사 추모결의대회 열려

“화물노동자 총파업 투쟁 반드시 사수”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1신: 오후 2:30]“살려내라 살려내라 박종태를 살려내라”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결의대회 참가자 5천 명 이상


‘노동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해고자 원직복직, 고 박종태 열사 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서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5천명 이상의 노동자, 시민, 학생들이 모여 대한통운 앞 도로를 가득 채웠다. 대책위는 “전국에서 동지들이 달려오느라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며, 고 박종태 동지가 즐겨 부른 민들레 처럼을 부르자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이 어깨를 서로 걸고 민들레 처럼을 부르고 있는 시간, 경찰 병력들은 모의 진압을 진행하고 있었다. 집회 주변은 서울과 경기 등 전국에서 모인 약 8천 이상의 경찰 병력이 곳곳에 대기하고 있고, 이중 대한통운 정문 내에 위치한 병력은 입구를 막은 버스 뒤에서 모의 진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참가자들은 “살려내라, 살려내라. 박종태를 살려내라”며 오늘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오후 2시 30분,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한편, 지난 6일 연행된 화물연대 광주, 충남 지역의 두 조합원은 7일 열린 영장실질심사결과 구속 되었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2신: 오후 5:00]“고인의 유서대로 악착같이 싸워주세요”
화물연대 16일 총파업 결의 총회 지침 발표


“여보,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세상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있어”
고 박종태 지회장 미망인 “고개 숙이지 마세요. 죄인은 대한통운”


고 박종태 지회장의 미망인이 편지를 읽고 있다. 용산 참사 유족들이 미망인의 낭독을 듣다가 눈물을 터뜨렸다.


집회에 참가한 용산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고 이상림 씨 며느리 정영신 씨는 “저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자 동지가 목숨을 잃었다. 노동자가 없으면, 서민이 없으면 저 건물은 어떻게 세워지며 이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냐”고 운을 떼며 “이 정부는 노동자와 서민을 모두 없애야만 직성이 풀리냐”고 반문했다. 이어 “용산 참사가 100일이 넘었건만 아직도 진상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으며, 고인들 역시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 계신 분들이 이제 더 이상 고인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박종태 지회장 미망인 하수진 씨가 검은 상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마음이 떨려 써온 글로 인사를 대신한다는 수진 씨가 크게 숨을 들이셨다.

“여보 오랜만에 불러보네. 우리 아이들처럼 나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나. 병원에 걸린 사진을 보면 당신이 튀어나올 것 같아...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지금 보게 되어서 늦었지만 당신 좋은 사람이었다는 거...”

“여보, 아직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걱정하지마. 나 아직 잘 견디고 있고 당신이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세상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어. 당신이 정말 만족하며 편안한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 간직하고 기억하도록, 당신이 가는 길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당신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갈게.”

수진 씨가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문 입술 위로 수진 씨의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수진 씨는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수진 씨는 “한 가정의 가장을 궁지로 몰아넣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밥줄을 끊어 놓는다는 등 길가에서 비키라는 등 헛소리를 하는 저들이 인간입니까, 사람을 죽여 놓고도 잘못 없다는 대한통운, 금호자본은 누구를 위해 아름다운 기업이냐”고 소리쳤다.

이어 “남편이 사랑했던 대한통운, 화물연대 조합원들 죄인처럼 고개 숙이지 마십시오. 죄인은 저 뒤에 뻔뻔히 버티고 있는 대한통운입니다. 싸워주십쇼. 고인의 유서대로 악착같이 싸워주십쇼. 남아있는 우리 가족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수진 씨의 외침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참가자들은 고개를 들고 “열사의 이어 받아 끝까지 싸우자”고 외쳤다. 무대를 내려간 수진 씨는 한참을 울며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을 바라보았다.

 

참가자들이 눈물을 터뜨리자, 오만근 조합원이 "투쟁 승리 후에 맘껏 울고 지금은 울지 말라"고 외쳤다.


“종태야, 빨리 와. 그렇게 기다리던 동지들이 지금 이 도로를 꽉 채웠어”

박종태 지회장의 발냄새가 그립다 말하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오만근 조합원은 참가자들에게 “나는 그 사람이 가정도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매일 집회 가고, 한밤 중에 깨어나 옆을 보면 웅크리고 자던 박 지회장, 그 사람이 내게 ‘형 나 양말 두 켤레 만 빌려 줘’라고 말해 그거 쥐어준 게 마지막 이었다”며 “우리가 지회장을 얼마나 찾아 헤맸는지 종태, 너는 모르지? 우린 종태 너를 기다렸단 말야”라고 소리쳤다.

또 “종태 지회장 네가 그렇게 힘들었으면 ‘형 나 고민있어’라고 말하지, 우리에게 말하지, 왜 그 무거운 짐 너 혼자 지고 갔니. 나는 아직도 네가 저 아카시아 숲 속에서 우리 투쟁하는 모습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 자꾸만 그 곳을 바라보게 돼”라며 박종태 지회장이 혼자 짊어진 것들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기다렸다. 우리 외롭게 싸웠다. 박종태 지회장 빨리 와. 지회장이 그렇게 기다리던 동지들이 지금 이 도로를 꽉 채웠어. 보이지? 빨리 오란 말이야”라며 아카시아 숲을 향해 소리쳤다. 또 손짓했다.

참가자들이 눈물을 터뜨리자, 오 조합원은 “지금은 울 때 아니다. 추모할 때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승리하지 못하면 추모할 수 없다. 승리하지 않으면 눈물을 보여선 안된다. 승리한 뒤에 그 때 지회장 얼굴 바라보며 맘껏 울고 추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태야, 빨리 와. 그렇게 기다리던 동지들이 지금 이 도로를 꽉 채웠어”,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화물연대 본부장, 16일 총파업 결의 긴급총회 소집 투쟁지침 발표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울지 안으려고 수백 번도 어금니를 더 깨물어 본다. 2003년 4월30일, 저는 화물연대 포항지부장으로 사랑하던 고 박성준 동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해 5월 우리 노동자들의 처절함을 알려내고자 한 총파업에서 고귀한 목숨을 또 잃었다”고 침통한 어조로 말을 꺼냈다. 이어 “정말 알량한 유로 보조금을 도저히 생활고가 어려워 세금을 납부 못한 화물노동자다. 최소한 우리가 먹고 사는 것에, 최소한 내 자식이 학교생활에서 최소의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은 지켜내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날 집회에서 김 본부장은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투쟁지침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이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조합원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오는 16일 긴급총회를 이 자리에서 소집하겠다. 안건은 총파업 결의 건”이라 밝히자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김 본부장은 “조합원들이 결의해 준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전술을 통해 대한민국을 멈추어 버리겠다.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참가자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이 숨진 아카시아 숲 속에서 상징 의식을 마친 뒤, 고인이 안치되어 있는 대전 중앙병원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3신: 오후 6:30]“화물노동자 총파업 투쟁 반드시 사수”

 

행진하는 참가자들과 이를 막고 있는 경찰/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결의대회 이후 박종태 열사 대책위와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합원들은 고인이 발견된 아카시아 숲으로 올라갔다. 그 곳엔 무장한 경찰 병력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이를 본 대책위는 “나가! 당신들이 사람이면 어떻게 이곳에 있을 수 있어! 나가라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경찰 병력이 뒤로 빠진 뒤, 대책위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이 목을 맨 나뭇가지에 투쟁 소원지를 묶었다. 소원지를 묶던 조합원 한 명이 나무를 붙잡고 흐느꼈다. “종태야, 종태야, 종태야.”

이들이 소원지를 묶는 상징의식을 진행하는 동안에 도로에 있던 참가자들은 행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의 사진을 선두로 만장을 세우며 행진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순간, 집회 대오 뒤쪽에서 경찰 병력과 참가자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두 명이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광주지부 목포지회로 확인된 2명의 조합원 중 한 명은 눈 주변에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다쳤다. 이들은 긴급히 대전 중앙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았다. 머리를 다친 조합원은 머리 부위를 세 바늘 꿰매고 나왔으나, 눈 가를 다친 조합원은 부상이 심해 충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노동자, 그 옆에서 돌을 던지지 말라고 만류하는 노동자 /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순조롭게 고 박종태 지회장이 머물고 있는 대전 중앙병원까지 행진을 마쳤다.

68개 중대로 꾸려진 경찰 병력은 집회 참가자들과 무리한 싸움을 하지 않았으나, 대한통운 주변과 중앙병원 앞 도로를 포위하고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았다. 7천여명의 참가자들은 “경찰은 부끄러움도 모르냐, 사람이라면 비키라”고 외쳤으나, 병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에 무대 근처에 머물던 몇몇 조합원들이 만장으로 경찰 버스를 내리치며 항의 했다.

참가자들은 “16일 화물연대 총회를 다 같이 지켜보고, 만약 이날 화물 노동자들에게 탄압이 진행된다면 우리가 막겠다”고 다짐했다. 또 “고 박종태 동지의 한을 풀고 편안히 눈 감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빈소 앞에 붙여진 선전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한 시민이 고 박종태 지회장이 남긴 유서를 읽고 있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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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10:52 2009/05/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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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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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주택공사 측 대안제시 없이 “강제철거는 않겠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이 주택공사의 막개발에 차고지가 편입되어 정상화의 발목을 잡혔다. 4년여 전 구성원이 임금체불까지 감수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분군투, 겨우 정상화를 코앞에 앞둔 상황에서 대체 차고지 등 대안이 없이 주공이 택지개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어 위기에 처했다.

 

 

7일 오후 3시 우진교통은 김재수 대표 및 홍순국 노조위원장이 함께 주택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우진교통은 기자회견문에서 "청주시가 중재한 대책회의에서 주공은 강제수용이나 철거는 없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못했다"며 "이대로 간다면 차고지는 법과 규정 준수라는 미명 하에 주택공사에 강제수용 당할 것"이라며 "차고지가 없어지면 시내버스운송면허가 취소되고 회사는 없어지게 된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 차고지 존치를 위해 수십억원에 이르는 개발부담금을 내라는 것은 한마디로 '나가라'는 것이고, 그렇다고 보상비를 받고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재수 대표는 이어 열린 결의대회에서 “이번 싸움은 우진교통의 싸움이 아니다. 거대 공룡기업과 중소기업의 싸움이자, 개발자본의 이윤추구에 맞선 생존권 싸움이다. 돈줄과 밥줄의 싸움이기에 반드시 밥줄이 이겨야 한다. 모든 우진교통의 구성원이 힘들지만 밤낮을 가리지 말고 투쟁하자. 이번 투쟁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벼랑끝 싸움이다. 승리의 확신을 갖고 동지에 대한 믿음을 갖고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이어 홍위원장등은 우진교통 구성원과 가족들의 탄원서를 주공 충북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주공 본부장은 “강제수용은 없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위원장은 “시간끌기 작전에 당하지 않겠다. 우리는 죽을 각오를 하고 왔다. 우리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경고 했다.

 

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은 ‘1) 택지개발 무효화, 2) 존치부담금 감면 등을 통한 현 차고지내 존치, 3) 대체 차고지 이전’ 등이나 1안을 뺀 2, 3안은 막대한 자금이 과 주공과 청주시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청주시는 우진교통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중이나, 주공이 사태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이 생존의 기로에 섰다. 현재 전 구성원들은 “제2의 용산참사”를 각오하며 투쟁의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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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2:39 2009/05/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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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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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정하는 당신이 짠하고 나타날 거 같데”

 

[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오늘이 둘째 생일인데, 아빠의 죽음을 알렸어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잘 이해를 못해도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건 알아요. 첫 째는 알긴 아는데 자기가 못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빠가 장난하는 거 같고 나중에 짠하고 나타날 거 같다고…….”

“여보! 당신 곁에도 동지들이 있고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혜주와 정하가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

6일 대전 중앙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만난 하수진(38. 고 박종태 씨의 부인) 씨가 아이 생일 날 아빠의 죽음을 알렸다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혈색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얼굴 위로 눈물이 흘렀다. 수진 씨는 조용히 눈물을 찍어냈다.

고 박종태(38) 씨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지회장으로 3월 16일부터 택배 노동자 78명을 집단해고 한 대한통운에 맞서 파업투쟁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 지난 4월 29일 아침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자”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 뒤, 30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조직을 사수할 수 있다면,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 바쳐야지요. 무엇이든지..”라며 자신의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수진 씨는 “별 일이 아니길 바라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왜 네가 꼭 그래야만 했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조합원들에게 남긴 글이나 인터넷에 올라온 글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길 바랬어요. 혹시 아이들 이야기 하면 마음 돌리지 않을까 해서” 글도 남겼다.

수진 씨는 “여보! 당신 곁에도 동지들이 있고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혜주와 정하가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라고 말하며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단다.

그러나 박 지회장은 그로부터 3일 후 대한통운이 마주 보이는 야산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수진 씨는 10살, 7살의 두 남매에게는 차마 아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다가 7살 아들의 생일인 6일, 아빠의 죽음을 알렸다.

 

"당신은 내 친구였어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라 내가 아플 때, 어렵게 투쟁할 때, 길을 잘못 가거나 힘들어 할 때,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소중한 친구 말야. 잘나가지도 못한 나에게 당신은 항상 힘이 되고 의지할 등받이였어"


한 조문객이 커피와 맥주를 한 캔씩 따서 박 지회장의 영정 사진 옆에 올려놓았다. 이를 본 수진 씨가 “커피는 잘 모르겠는데, 술 참 좋아했어요. 사람도 좋아하고”라며 또 다시 눈물이 맺힌 눈가를 찍어내며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학교 다른 동아리에서 만났지만, 동갑이라서 자주 보다보니 친해져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수진 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두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박 씨가 들어설 것 만 같다고 한다. 웃으며 돌아와 장난이 심했지라고 말하며 할 것 같단다.

눈물과 서러움을 몸 가득 끌어안고 앉아 있던 수진 씨는 “자살로 보일수도 있지만, 사회적 타살이예요. 대한통운과 정부 그리고 경찰에게 항의의 표시를 한 거지, 자살 아니예요. 그래서 경찰 부검도 거부하고 있어요”라고 힘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세상 원망스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래도 남편은 우리 아이들을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에 살게 하려했다는 걸 믿어요. 남편의 빈자리를 누가 대신 해주겠냐만은 우리 가족들이 이겨내야죠. 다른 분들도 아픔은 어쩔 수 없어요. 다들 이겨내야죠. 살아있는 많은 분들이 지금 함께 나누고 있는 뜻 이룰 때까지 항상 함께 해야죠.”

눈가에 눈물이 맺힌 수진 씨가 고개를 돌렸다. 수진 씨의 시선이 닿은 그 곳엔 영정사진 속의 박종태 지회장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고 박종태 지회장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

1.
사랑하는 친구 수진에게

당신은 내 친구였어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라 내가 아플 때, 어렵게 투쟁할 때, 길을 잘못 가거나 힘들어 할 때,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소중한 친구 말야.

잘나가지도 못한 나에게 당신은 항상 힘이 되고 의지할 등받이였어, 못 먹고 못 입고 맘 편히 나들이 한번 못가는 재미없는 10년 결혼 생활 견뎌줘서 고맙고 미안해... 어찌 보면 응석받이라 해도 탓하지 못할 만큼 당신 앞에선 왜 이리 작아 보이든지, 그래서 당신 앞에서 오기피우고 자존심을 세웠던 거 같네.

항상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미안하다고 해야 할 거 같애.
내 삶이 여기까지 인가봐 아니 사랑하는 당신과, 어여쁜 혜주 정하와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가보네. 쉼 없이 걸어왔던 노동운동 세상을 바꿔보겠다며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인연도 여기까지 인가보네.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나를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잘 놀아 주지도 못해 아빠가 안들어 오는게 좋다며 장모님을 더 찾는 정하가 아예 아빠를 영영 잊어버릴까 두려워 아빠가 없어 심심하다는 예쁜 혜주가 학교에서 기죽고 살지나 않을까 두려워.
항상 어머니 이상으로 미운 동생 뒷바라지 했던 누님이 쓰러지지 않을까, 큰형과 형수님이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쩔까 걱정돼서 두려워.

하찮은 존재인 나의 죽음이 결국 수천만중의 한사람으로서 취급되면 안되는데...
여보 하지만 짧은 생각에, 아니 착각인지 몰라도 본부와 동지들이 이번 싸움에 개입하고 힘을 모을거라 믿어.

말이 막히네 원래 내가 말주변이 없잖아.
당신이 잘 하는데 그치..
전화하면 항상 말문이 막히는 건 나고 당신이 계속 애기 하던거 알지? 그건 그만큼 당신이 나에 대해서 관심갖고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일거야.

내 좋은점 보았다면 잊지말고 간직해줘.
혜주 정하가 눈에 밟혀 뭐라고 애기하지?
정하야, 혜주야 아빠가 없더라도 기죽지 말고 엄마가 울지 않게 늘 엄마 곁에 있어야 됀다.
엄마가 건강도 좋지 않은데 힘들지 않게 엄마 보살펴 줘야 된다.
항상 그랬지만 혜주하고 정하는 든든한 내 아이들이자 친구야.

여보 이제 가야돼.
앞뒤 안 맞는 글 몇자로 엄청난 일을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이 십수년동안 이해해
주며 살았듯이 마지막 나의 선택을 받아 주었으면 하네.

사랑하는 수진씨 그럼 안녕

- 못난 남편 어린 친구 종태가 -...

2.
몇시나 됐을까
닭발에 소주한잔 마시는데 온 몸이 부르르 떨려
내가 살아온 날들 중에 좋은 것은 생각 안나고 나쁘게 산것만 떠올라 정말 미치겠다.
낮에 계룡산에 갔었어, 맘먹고 올라갔는데 당신한테 말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종이하고
볼펜가지고 다시 내려왔어 경찰한테 힘없이 밀리는 동지들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더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보니 박종태 별거 아닌데도 지켜보는 조합원들 보니

여보 미안해! 사랑해 자기가 세상에서 최고야
죽음의 문턱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당신을 나의 생애 최고의 여자요 친구였어
박종태란 못난 남편을 빨리 잊어

3.
2시 45이네
내가 맘을 잘 먹은 걸까 정말 내가 죽어서 조직이 지켜지고 쫗겨난 조합원들이 눈치 안보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조합을 잘 간수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겠지?
본부가 나를 일개 조합원으로 일개조합원으로만 보지 않고 최선두에서 나서겠지?

애들한테 말하고 싶은게 진짜 많은데...
시골에서 살고 싶었어, 나 진짜 농장하고 싶었거든
당신은 아닌데, 나는 그랬어 평온해.
이제 안쓸거야 하고 싶은 말이 막 생각나도 참을께, 해봐야 소용없으니까.

당신 우리 애들 생각도 육체도 건강하게 키워줘, 할 수 있을 거야 난 믿어.
주문 오는 손님들한테 보낼 닭발 열심히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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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4 2009/05/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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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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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국보법 위반 범민련 유관단체로 지목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7일 국정원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와 지역 사무실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한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장민경 집행위원장이 연행되고 있다


청주통일청년회 송영현 회장이 압수 품목이 적힌 서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범민련의 유관단체로 지목하고 핵심간부 3인을 새벽에 연행했다. 이날 연행된 이들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장민경 집행위원장과 오순완 사무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윤주형 조직국장이다. 이들은 이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강제 연행되었다.

경찰청은 장민경 집행위원장을 동행해, 이날 오전 7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수색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총 472개의 품목을 압수했다. 압수 물품은 통일 관련 단어가 들어간 문서와 사진, 수첩, 지도 등이다.

수색이 끝난 뒤 장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의 차량에 탑승하자, 회원들은 몸으로 격렬하게 막았으나 경찰에 의해 차량은 떠났다.

압수당한 물품을 국정원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6·15공동선언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들이 집행위원장이 탄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연행자가 탄 차량을 막으려는 회원을 경찰이 도로 쪽으로 끌어내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오후 1시 청주 국정원 앞에서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연행된 3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4·29 재보선 참패와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에 대한 전국적 분노를 호도하려고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군사시절의 무한권력에 대한 향수에 젖어 정권을 유지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국정원, 보안수사대”를 규탄했다.

청주통일청년회의 한 회원은 “사라진 국보법을 이명박이 살렸다. 어버이날이 내일 모레인데 가족이 보는 앞에서 연행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들은 오후 4시경, 변호사와 함께 연행자들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대책위를 만들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집기 일체등이 사라진 사무실을 바라보고 있는 청주통일청년회 송영현 회장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연행된 3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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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2 2009/05/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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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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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청주교육청 규탄 결의대회 열려

 

조장우 미디어충청기자 (youthtree@nate.com)

 

전교조 충북지부의 청주권 3개 지회(청주초등지회, 청주중등지회, 청주사립지회)는7일 오후 5시, 청주교육청 앞에서 ‘청주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청주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의 당사자들이 모여 권위적인 장학지도 철회와 방과후 학교 파행 중단을 촉구하였다.


이 자리에서 청주권 교사들과 교육주체들은 청주교육청의 권위적 장학지도 강행과 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장학지도시 평가 강요, 교과 중심의 강제적이고 획일적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한 태만한 지도 등이 학교 교육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하였다.

이어 장학지도 본연의 목적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의 해결을 위해 진지한 모색을 하는 것인데 청주교육청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장학지도 계획은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학생들을 문제풀이 기계로 훈련시키려 하는 등 너무나 반교육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 시행지침이라는 도교육청의 공문은 휴지조각이 되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강제 보충 수업’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침위반 사례’들이 차고 넘쳐도 청주교육청은 이를 지도․감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청주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을 때에는 현장에서 장학지도를 거부할 것이며, 충북 교육주체들의 의지를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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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1 2009/05/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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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덕유산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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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 (20분(0.7Km)) - 향적봉 (20분(1.3Km)) - 중봉 (20분(1.2Km)) - 송계삼거리 (30분(3.3Km)) - 동엽령 (230분(5.5Km)) - 삿갓재대피소 (70분(2.5Km)) - 월성치 (50분(1.4Km)) - 남덕유산 (120분(3.6Km)) - 영각통제소

 

총 소요거리: 19.5 km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5월이다. 산이 열리는 날이다.

간만에 비박을 하기로 하고 들뜬 기분을 뒤로 하고 일주일을 꼼꼼히 준비한다.

5월 2일 아침을 든든히 먹고 무주리조트로 간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백련사에서 걸어올라가자고 했는데 일행이 워낙 오랜만에 산을 탄다고 무리하지 말고 곤돌라를 타고 오르자고 해서 곤돌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곤돌라에 오른 순간 예의 고소증이 온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릿속이 텅 빈다. 80L짜리 배낭을 매고 질질 짜는 나를 관광객들이 허탈하게 바라본다. 젠장... 이거 싫어서 걷자고 한건데 다시는 곤돌라 안탄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구간은 통제란다. 30분에 한번씩 직원의 배웅속에 올라야 한단다. 젠장... 20분만에 앞사람 엉덩이만 보면서 향적봉에 오른다. 우글거리는 사람속에 살짝 증거사진만 남기고 능선을 타고 오른다.

주목군락을 지난다. 지난 겨울 눈꽃에 뒤덮힌 이곳을 지났다. 정말 눈꽃산은 덕유산이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 송계삼거리를 지난다. 송계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남덕유산까지의 종주코스다.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능선종주다.

장난 아닌 바람을 맞으며 즐거이 종주를 한다. 동엽령으로 가는 길 지리산보다 장엄하진 않지만 이쁘기는 더 한것 같다. 진달래가 꽃 몽오리에서 갓 피어나고 있다. 굴참나무 싹과 진달래 꽃몽오리가 어우러져 능선길이 즐겁다.

동업령을 지나 무룡산으로 가는 길. 오늘 길은 완만한 산책로 같다. 산죽군락에 갖혀 가는 길도 참 이쁘다. 최소한 삿갓재 언저리 까지는 가서 비박을 해야 하는데... 오후 3시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한다. 무룡상까지라도 강행을 하려다 4시 빗줄기가 굵어져 어쩔수 없이 비박을 하기로 한다. 10년 산꾼이 능숙한 솜씨로 후라이를 치고 비박준비를 한다. 불법이지만 어쩔수가 없다. 유일한 삿갓재 산장은 예약 당일 30분도 안되서 매진됐다. 어쩔수 없이 조심조심 비박을 한다. 이른 저녁과 소주한잔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온통 안개속에서 일어나 길을 재촉한다. 그 새벽 삿갓재에서 출발한 이들과 조우를 하면서 무룡산 정상에 이른다. 갑자기 환성이 일어난다. 아무것도 없던 안개가 갑자기 싹 걷히며 엄청난 운해의 조망을 보여준다. 채 10초도 안되서 다시 안개가 덮치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눈물이 날것 같다. 모든 이들이 정상에서 운해를 기다린다. 오늘 덕유산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 주었다.

 

널널하던 능선길이 죽음의 길로 변했다. 무룡산을 지나서 삿갓재 대피소까지 한 없이 내려간다. 최소 400고지 이상은 내려간다. 얼마나 오르려고 이리 내려가나? 아니나 달라 숨이 꼴딱 꼴딱 가파른 고지를 다시 오른다. 이사람들 체력이 떨어져 오르막에서 속도가 확 떨어진다. 아주 기어오른다. 10년 산꾼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덕유산을 바로 앞두고 우측으로 육십령 가는 길. 백두대간 종주길이다.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덕유산으로 방향을 바꾼다. 남덕유산에 오르니 일박이일동안 죽을 동 말동 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좋다.

 

하산길 험하기도 참 험하다. 온통 너덜길이다. 무릎이 작살난다. 조심조심 두시간여 하산을 하니 지인이 무주리조트 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기다리신다.

아! 오늘이 내생일이다. 거창에서 200g에 7천원 하는 한우 고기를 먹고 즐거운 일박이일을 마친다. 너무 이쁜 능성길이다. 다음엔 거꾸로 가봐야 겠다.

 

  요렇게 셋이 출발했다. 

예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나무 

멀리 지나온 향적봉이 보인다. 철탑은 설천봉 

 이쁜 능선 길. 아고산대란다. 1500고지 이상으로 원추리, 주목, 진달래, 굴참나무가 어우러진...

 꽃이름 아는 사람?

 우리가 잔 자리. 간밤에 참 비 많이 왔다. 싹 치웠다.

비온 뒤  자욱한 안개

 이슬맻힌 진달래. 막 몽오리가 올라오고 있다.

 잠깐씩 자태를 드러낸 운해. 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눈만 대고 있다.

 

 

  

 

 남덕유산 바로 밑에서 우회전 하면 육십령 대간길이다. 클릭해봐라 저 살벌한 길을 가야한다.

 남덕유산. 다왔다.

우리가 지나온길. 정가운데 제일 뒤 구름과 맞다은 곳이 덕유산 향적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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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14:11 2009/05/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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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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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11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충북에서도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1,800여명이 모여 MB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사수! 구조조정노동탄압 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지역연대를 바탕으로 투쟁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체육관에서 시작한 결의대회는 청주 도심 총 2.8km를 행진해 충북 도청에서 마무리 됐다. 한편, 경찰은 도청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하던 노동자들에게 경고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삽질 경제, 노동자가 투쟁으로 박살낸다. 연대만이 살길이다”

1일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 약 1,800여명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풍물패 길놀이를 신호탄으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노동자 민중의 반MB, 반신자유주의 투쟁을 다시 밝히자”고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1% 부자만을 위한 삽질경제를 거부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총력 투쟁해야 한다. 우리는 자본의 어떠한 임금삭감, 복지축소, 구조조정, 정리해고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북지역 모든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지역에서부터 함께 단결하고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박기수 부의장은 “농번기지만 농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을 처리, 본회의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부자들에게 부자감세와 삽질예산으로 대표되는 퍼주기정책도 모자라 이제는 한미FTA비준으로 바다건너 미국을 위한 퍼주기까지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FTA비준안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면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제 2의 촛불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 권리 뺏는 개떡같은 세상, 우리가 바꾸자"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용순 상임대표는 “국민의 권리를 뺏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 장애인들 보고 집이나 외진 산 속에 처박혀 살라는 것은 장애인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뺏는 것이다”고 호통을 쳤다. 이어 “단식투쟁, 삼보일배, 삭발, 국회 의사당 점거 등을 통해야만 장애인을 위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그나마도 안 지키려 용쓰는 개떡 같은 세상. 그래도 우리 장애인들은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외쳤다.

공공서비스노조 충북본부 김선태 부본부장은 “수도, 전기, 의료 등의 공공부문 민간화는 자본가들의 이윤을 채워주는 수단이 된다는 의미다. 사회공공성적 서비스는 국민에게 필요한 기본생활을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평등과 연대에 기반 한 것이므로 구입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회서비스를 자본가들이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쓰게 되는 것이 민영화며,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네슬레노동조합 박상대 위원장은 “왜 경제위기를 노동자가 책임져야 하냐”며 “경제위기를 부른 것은 자본가지 노동자들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그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의 위기를 맡고 있지만,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하고 투쟁 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현장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6월이 오는 것이 두려운 공공서비스노조 청주대분회 이정순 분회장은 “우리는 매년 재계약을 맺는 비정규직 여성 청소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내년에도 전 조합원들이 전원 계약이 될 지 안 될지 항상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에서 대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비정규법 4년간 한시적 유예는 우리같은 비정규직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니 우리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노정교섭 촉구 3대 요구와 10대 과제’ 발표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2009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 10대 요구’와 ‘충북노정교섭 촉구 대지자체 주요 3대 요구와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사회공공성 강화를 통한 ‘행복도시’를 건설하라며 청주공항 민영화, 상수도 사유화 중단, 도시가스 요금 동결, 시내버스 요금 동결과 요금 결정에 민주노총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두 번째로 건설노동자 일자리 대책을 위해 지자체 발주공사에 지역 건설 노동자 고용 의무화 조례 제정과 표준임대차 계약서 체결 의무화, 체결사업장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을 주문했다.

끝으로 비정규직 실업자 보호 대책으로 실업자에 대한 지방세 한시적 면제, 비정규직 정규직 사업장 혜택 지원, 실업부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MB정권 심판, 구조조정 저지”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찢어내는 상징의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바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충북도청에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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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9:42 2009/05/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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