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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와하까 경찰 난동

2007년, 7월 16일, 어제의 일인데요... 
와하까 민중들의 연중 문화 축제, "Guelaguetza"가 준비되고 치뤄지는 과정에서,
멕시코 연방 보안 경찰이 와하까민중회의(APPO) 회원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1명이 죽고, 62명이 연행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http://elenemigocomun.net/1008
Police Attack Oaxaca’s Alternative Guelaguetza
One Person Confirmed Dead, 62 Detained, Disappear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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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철마영화제 포스터

9월 7일 - 16일, 대만 - 타이페이에서 사회운동영화제? 활동가 상영회? 혹은 독립영화제?라고 할 수 있는, 철마영화제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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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축전이라~

한국진보연대(준)의 "상상을 초월하는 UCC 축전"에 대한 기획을 보면서 다소 황당하나, 워낙에 지난 5월인가, UCC 워크숍에서부터 목격한 것이라 큰 동요는 없었다...





기획안: http://jinbocorea.org/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73


이에 대한 문제점들을 간단하게 생각해 볼까나...


1.
무엇보다도 먼저, 비판/비평 작업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 없는데, 그것을 통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생기는 것 중의 하나는, 비판/비평하면서 그 대상을 한 번 더 선전/홍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말의 비판의 내용은 오간데 없고, 홍보해 주는 꼴이 되고 마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 이게 늘 독립이나 대안이 주류에 대해 갖는 비판적 행위에서 걸리는 부분인데... 한국진보연대(준)이 결국 뭐하자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5월의 "진보진영 UCC 워크샵, 현시기 진보진영 인터넷 사업의 과제와 전망" 때도 그랬고, 이번의 UCC 축전도 그렇고, 비판의 의미는 별로 없고 그 홍보의 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 참...

2.
왜냐면,
이미 이 지경까지 기획이 나갔으면, 아무리 비판해도 그냥 할 것 같아서 그렇고,
비판만 하는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살짝 지양하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적인 기획, 주류 UCC에 대한 대안의 기획과 사업/활동을 가지고 충돌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매연만 펄펄...


3.
그래서, 간단하게만:
우선, "진보진영 UCC 워크샵, 현시기 진보진영 인터넷 사업의 과제와 전망"
유씨씨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시도들이 가열되고 있는 듯 한데, 이른바 "진보진영"의 논의와 입장은 왜 없을까... 이럴 때 마침, 이러한 워크숍이 있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미디액트에서 나온 융합미디어 대응 전략에 대한 보고서에 부분적으로 다뤄진 것 정도 - 아직 웹사이트에는 보고서가 업로드 안 되어 있는 듯)

"진보진영 UCC 워크샵, 현시기 진보진영 인터넷 사업의 과제와 전망"
http://www.jinbocorea.org/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21
프로그램을 보면 대충 어떨지 알것 같지만서도, 한 번 가보고, 정리를 좀 해보려고 했는데,
첫 섹션 끝나기기 무섭게 뛰쳐나왔다는...
첫번째 강의 비슷한 발제에서는: web2.0이 중요하다, 우리도 빨리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MS 모델보다는 구글 모델을 참조하면서)... 자료집에 실린 뒤의 토론문들도 엇비슷하고...
수많은 문제점들을 메모하느라 바빴는데, 뭐 대충 종합적으로 보자면:
공개, 접근, 참여, 그리고 워낙에 '공동체' 등이 더 이상 운동(만)의 의제가 되기 힘들다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얘기가 되었다... 웹2.0 그리고 그 단적인 예로 UCC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러한 말들이 마케팅 용어로 잘도 사용되고 있는데, 운동도 이런 식으로 얼렁 가자는 기조는... 참.
왜냐면, 무엇보다도 현재 인터넷 자체가 실제로 그러냐(개방, 접근, 참여 등)? 하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업 독점 소프트웨어의 시장 장악이나 망중립성에 대한 얘기까지 안가더라도) 인터넷실명제도 그렇고, 통신비밀보호법도 그렇고,댓글 금지가 거론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저작권(더 크게는 지적재산권)을 통한 인터넷 자체에 대한 억압의 상황... 한편에는 이렇게 억압적인 통제가 가해지고, 다른 한편에는 새로운 가치들이 제기되는 모순적인 두 경향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진보진영"의 "진보적" 관점이 무엇일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할 텐데...

4.
그리고, UCC 축전이라...
"취지 : 진보진영의 UCC 활동 활성화와 국민과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하기 위함"

UCC에 대한 도구적인 관점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UCC 활동과는 어떻게 소통할 거냐에 대한 쌍방 교류의 관점이 없는 듯... 그럴려면,
"국민"들의 UCC 활동을 어떻게 볼 거냐에 대한 변화하는 대중 미디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명칭 : 상상을 초월하는 UCC 축전 (약칭 UCC 축전)"

왜 상상을 초월하는지가 애매모호하고, "상상을 초월하는"(KT&G ?)과 "축전"(통일 축전?)이 잘 어울리나 싶고... 처음에 딱 봤을때, 정통부가 주최하고 나선 제1회 대한민국 UCC 대전(http://www.koreauccfest.kr/)과 헤갈리기도 했다...

 

"후원 : 미디어 다음, 민중의소리"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 더 많이, 이렇게 독(과)점 기업과 진보적 미디어가 함께 보조를 맞추는 광경을 보게 될 것 같다...

아무리 후원해도 그렇지, 응모 방법에서 결정적인... : 미디어 다음 TV팟(UCC작품을 미디어 다음 TV팟에 올리고 나서 참가신청서를 한국진보연대(준) 이메일 jinbocorea@hanmail.net에 접수)

"진보진영"의 UCC(콘텐츠)는 있는데, 왜 독자적인 "진보진영"의 플랫폼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을까... 상업적이지 않은 수많은 "진보진영"의 UCC를 왜 후원 몇 푼 받고 다 독점 기업에 팔아넘기려고 하는 걸까...
하 다못해, 미디어 다음의 TV팟에 이를 위한 전용 채널 하나 만들지 않고, 무작정 TV팟에 올리는 것이 응모 방법이라니... 이건, 네이버 말고 다음에 UCC 더 많이 올리라고 "진보진영"에서 나서서 홍보해주는 것 말고 무엇일까...

"주제 : 일상의 다반사, 세상을 바꾸는 감동적인 이야기"
예시) 우리 APT에 걸린 한미FTA무효 현수막
      한반도 평화와 주한미군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내가 바라는 대통령
      내가 겪은 농촌활동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청소년의 끼와 장기
      여행, 등산 등 생활정보
      나도 우리 동네 스타
      기타 자유소재


주 제는 좋다... 이 기획에서 그나마 나은 항목... 하지만, 이러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꼭 UCC를 빌어서, 상업적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건지... UCC이전에도 해왔고, UCC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독자적인 기획... 아니면, UCC라는 대중 미디어문화에 휘둘린다기보다, 이를 우리의 맥락으로 끌어와 적절히 활용하는 기획은 왜 안 되었을까...


"응모 자격 : 대한민국 사람은 누구나"
대한민국 사람? 대만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아이고, 이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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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나키그룹 지원 및 영화 상영회 소식

마닐라에 아나키스트 인포샵이 a-manila.org이고, 이번달 7월에 Afest라는... 아나키 축제? 활동가 영화 상영회에서 대추리 전쟁을 상영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더랬습니다.
이 축제에 대해서는 http://afesta.blogsome.com

아래의 지원 요청 내용에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 위의 사이트에 보니까, 자체 웹사이트 호스팅을 못하고 있어서, 게릴라뉴스네트워크인 GNN의 블로그로 링크가 이동하고 있네요...

a-manila.org 같은 경우 올해 초에 웹호스팅이 끊기고, 하여간 장비도 없고, 서버도, 돈도 없고 한 열악한 상황인 모양이네요... 혹시, 쓰던 장비를 준다던가, 서버 관련한 지원을 해준다거나...

좀 더 자세한 지원 사항과... 상영회 소식은...



원문은 아래에 붙였는데요... 요약하면:
이 선수들: 필리핀의 아나키 그룹: "a-manila"인데, 이름을 "pirativa.net"로 바꿀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웹 작업과 관련해서 필요한 것들이,

- 1년 간의 웹호스팅
- 도메인
- 오픈 퍼블리싱이 되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참고: 진보넷의 꼬뮨이나 설치형블로그인 테터툴즈나 위드프레스, 드루팔 등의  소프트웨어)

라고 합니다...
도메인의 경우, 당장 도메인을 사서 운영할 형편이 안 되는데, 이게 지원이 안 되면, 그냥 호스팅되는 주소의 서브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우리의 미디어 작업은, 우선 웹사이트를 먼저 재가동시키는 것인데...
당장에는 국내(필리핀)용으로 할 건데, 곧 다바오 민중들(Davao people)과 함께 작업할 거다... 이 사람들이 미디어 장비들이 있는데,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 궁금궁금~ 요거는 다시 질문을 보냈구요...
마닐라에 있는 우리 그룹은 카메라도 없다... 그러나 여러 [미디어] 그룹들과 소통하고 있고, 상호 협력하는 방향으로...
워낙에 있었던 서버는 스팸과 사이버 공격을 받는 바람에 더 못 쓰고 있고...

미디어문화행동의 위키에 있는 온라인 채팅(irc), 어떻게 하는거냐고 이전 메일에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아시아 독립 미디어 네트워크 차원에서 온라인 채팅방 개설하자고도 하구요... (하여간, 웹을 통한 작업이 궁한 모양...)

혹시, (도메인까지는 힘들고, CMS야 자유소프트웨어로 나온 것 중에서 거기에 적합한 것으로 찾아 하도록 하면 될텐데), 1년 간의 웹호스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미디어문화행동에서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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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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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룹에서 Afest라는 아나키스트 영화 상영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추리 전쟁"이 상영될 예정이고, 마침 마닐라 근처에 머물고 있는 진행(blog.jinbo.net/virus)이 참여하여(일정이 맞다면), 대추리 투쟁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상영하는 것은:

1.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반전감독모임 / In Whose Interest? (filmmakers against war) <-- 영국의 독립 영화제작자 조직  http://www.filmmakersagainstwar.org/
2. 학살의 정치경제학 (반란비디오) / The Political Economy of Genocide (revolt video) <-- 아일랜드의 활동가 비디오집단( http://revoltvideo.blogspot.com)
3. 대추리 전쟁
4. 지역에서 제작된 비디오들(MIP)

관객은 대략 20-50여 명이 오고, 14-5일 전후로 예정되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



-------- Original Message --------
Subject: Re: Email from a-manila.org
Date: Thu, 12 Jul 2007 04:38:10 -0700 (PDT)
From: infidelcastro@riseup.net
To: dongwon
CC: infidelcastro@riseup.net, virus0406@gmail.com


Greetings dongwon,

sorry for not being very concise yesterday, i can only access the internet
1hour a day- so here iam again, this email focus primarily about the media
project (a-manila)

What we need:

-1 year hosting
-possibly a domain
-content management system (one that is open publishing)

we want it this time to be a nationwide focus- we are interested in
collaborate w/ the Davao people (since they have media equipment and alot
of interesting things happen there that go undocumented)

-as for us in manila, we don't even have a camera- but we do have a lot of
contacts- so its basically much a contributions based format.

the a-manila name (we can change it to pirativa.net) to adapt (and to
dodge off from spammers and virtual attackers, the server of the former
a-manila was targeted by DDos attacks)

the media reorganization would start from the website (us posting for
volunteers, & seeking potential allies) the first post would be about a
survey (asking 10-20 local people about media related matters) and of
course about the film screening activity of MIP w/ guest speaker fr Korea
narrating about Daechuri War

-you guys can also be a part of the project if you want- it will be an
interesting initiative to show to the list how we both work together &
exchange ideas etc.

if you guys cannot provide a domain, we can just settle for a subdomain
until we can afford to purchase our own.

please let me know whenever it is ready, you can set an online meeting in
asian media net IRC to discuss & if you need more info etc.

--

The Film screening activity:

here are the films we are going to screen:

1. In Whose Interest? (filmmakers against war)
2. The Political Economy of Genocide (revolt video)
3. Daechuri War (fr Korea)
+ local videos (MIP)

participation would be from 20-50 people depending on the capacity of the
venue.. for now, we have to postpone the date of the screening- most
preferable next week, there are other collectives in the Afest, but we are
not informed of their schedules. in the 15th the venue would be QC circle,
but judging from the weather- i think it would not be possible to organize
an open air activity.

i will send updates how everything goes..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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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점거농성 현장과 독립영화 상영

[알림]반딧불이 돌아왔다 - 뉴코아 강남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

아, 무엇이 돌아왔다는 것이 반가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건 반갑네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랜드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농성 등의 투쟁 현장 - 그리고 - (언론보도 및 인터넷 포털들[다음, 네이버도 있고, 진보 블로그도 있고]에서의) 공론장이 형성될 때,

- 미디어 행동: "반딧불"과 같은 독립영화 상영, 대안 영상 뉴스 제작, 더 나아가 다양한 ucc류의 소품들 제작과 인터넷이나 다양한 채널들에서의 배급도 가능하고...
- 문화 행동: 대중과의 직접적 접촉에서의 선전활동 - 다양한 퍼포먼스 등 - 이를 또한 웹 컨텐츠로...
- 인터넷 및 정보통신 행동: 미디어와 문화 행동과 연계된 제작-배급-유통-공유-소통 차원에서 독립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대중들의 참여를 조직화하는 것...

등으로 그 투쟁 현장과 공론장에 참여하고 개입하는 것...

저는 이런 활동이 신나고 재밌고 이런 거 많이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더 나아가 미디어문화행동이 대체로 이렇게 해나가고 하는 모양새인데, 좀 더 기동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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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2007을 보며...



성공회대 대안언론실천모임 청개구리에서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2007 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
http://club.cyworld.com/altmedia

이 신선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몇 가지 있어서...



무엇보다도,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기획이다 싶은 생각이 확 듭니다.
편의상 굳이 나이로 치자면, 10-20대 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조직화의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다음세대재단에서 지원을 받은 모양인데, 이 지원 과정에 대한 내용도 어느 블로그(ASIN BLOG)에 있네요: http://communication.tistory.com/303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차원에서 전국 공동 행사로 년 2회의 워크숍을 하고 있잖습니까... 이와 함께, 이러한 "캠프" 혹은 유랑과 같은 자발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 기획이 가능하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번뜩 듭니다. 지역 차원에서는 전국, 문화적 차원에서는 다양한 사회운동의 우리 네트워크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기획들이 있을 듯 한데...

또 한 가지의 생각은,
(인구학적인 근거만 있을 뿐이지만) 이 10-20대 분들의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고 있는 인터넷: 특히, 싸이월드로 대표되는 "관계맺기 사이트들"(social networking sites) 자체를 어떻게 "대안 미디어" 도구이자 공간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전무했다는 점입니다.
이들 사이트들에 대한 문화산업/정보통신산업 차원의 분석들은 있었고... 진보적인 관점에서 몇 가지 블로그의 글들이 이를 다루어 왔지만 말입니다. 최근에 나온 책인 듯 한데: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라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기도 한 임승수(reltih.jinbo.net)씨가 <나는 지금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 - "싸이월드에 관한 문화비평 및 진보적 입장에서 바라본 싸이월드의 이야기"라는 책을 낸 것도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 http://paper.cyworld.com/chamworld
꼭 "싸이질"이었어야 할까 생각도 많이 들고... 즉, 이러한 대형 상업 포털들의 인터넷 서비스 자체가 갖는 독점(화) 기업의 성격(그 소유와 콘텐츠 통제의 측면에서)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대안미디어캠프"에 대한 정보가 모아지고, 의견이 오가고, 새로운 조직화가 이루어지며, 네트워킹되는 곳도 싸이 클럽이네요...
여기에 보니까, 이 대안미디어캠프에 대한 홍보 동영상도 소위 "UCC"라는 형태로 올라와 있고 재밌게 봤습니다만: http://video.cyworld.com/S26/20070620110515279223
이걸 보면서... "대안 미디어"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고 이야기하는 비디오인데, 싸이월드가 소유하고 통제하는 콘텐츠라니...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는... 아이러니하게도... 방송이나 영화과 비교해 볼 때, 인터넷에서는 독립적인 제작-배급-공유와 관계맺기(자기조직화, 상호조직화)의 도구와 장들이 훨씬 널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여기에 대안 미디어운동이 갖는 또 하나의 공백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저의 생각은, 대중적인 상업 포털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 계속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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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미디어문화행동&quot; 자체의 실험성: 문화연대 공간 사용에 부쳐

신자유쥬의 세계화 반대 미디어문화행동(http://gomediaction.net)은 현재 종로3가 운니동 51번지에 대한 문화연대(http://culturalaction.org)의 쪽방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연대 활동가들의 선처로 2006년 초부터 미디어문화행동(미문동)의 입장에서는 평화로운 점거가 가능했던 것인데요... 미문동의 활동이 저조하고, 문화연대의 재정 등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러한 미문동의 공간 사용이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화연대가 올해 이사를 갈 계획인데, 미문동에 방 하나를 주기가 어려울 수 있고(문화연대 아니라면 사실 어느 조직에서 이렇게 해올 수 있었을까 싶고), 사실 이사 가기 전에도 방을 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해 전해듣기만 한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 처해, 운동사회에서 미디어문화행동 자체가 갖는 실험성이 있고, 이에 대해 좀 더 투자해달라는 주장의 메모를 해보았습니다. 쉬운 건 아니지만...


미문동이 2005년 하반기에 네트워크 형태(공동행동)로 조직된 이후의 활동들과 비교해서 현재는 많이 달라져있는데, 아시다시피... 어떤 지향을 갖고 어떤 활동/사업으로 현재 미문동이 존재하는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계속 정리되고 있는 중인데요... 이걸 문제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하나의 실험으로도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만 운동사회에서도, 그 지속가능성에 비추어 어느 하나의 "조직"이나 "모임" 형태가 지배적인 형태로 수렴되어 되어왔는데요: 예를 들어, 회원제와 회원의 책임 원칙(정관)이라든가, 제정확보 방식이라든가, 사무실이나 작업실 등의 공간이라든가, 대중사업 등등... / 미문동의 경우는, 계속 변화를 거듭하면서, 이러한 조직 형태에 있어서 지배적인 형태를 갖추기 힘든 조건이기도 했지만(그래서 문제적이고, 불안정하고, 어떤 분들은 이걸 계속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도 되기도 하고), 사실 기존의 지속가능한 조직의 형태가 아닌 형태로 이것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자체에서 그 실험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의 문화연대를 비롯해, 진보넷, 노동넷, 한독협 등의 공동행동 형태는 아펙, WTO, 그리고 한미FTA 초기 정도에서 그 지속가능성을 다 소진했고, 이제는 여기에 결합하는 사람들, 각 개인들의 네트워크 형태로 지속되고 있고, 뭔가 계속 해보려고 하면서 지속되고 있는 중인 듯 합니다... 꼭 미문동만 그런 건 아니고, 수많은 (교육이나 워크숍 이후의) 후속모임이나 자발적 모임들도 비슷할 텐데, 좀 진행되다가 흐지부지 해체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계속되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모임이 계속 될 때, 특히 미문동의 경우는: 심지어 돈도 없고 뭔가 제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비전도 없는 듯 하고) 한데, 뭔가 여기에 오면 사업/활동의 공백을 메꿔주는 듯한, 최소한의 가능성은 느껴지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놀다보니까, 사실 다른 곳에서 상근하면서 이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게 이제는 좀 싫어진다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물론, 생계가 막막하니 반상근 정도는 해야하는 게 아닐까 가끔 생각도 들지만요...
하여간, 이렇게 지속되는 이유나 근거, 이게 무엇이냐? 기존의 지속가능성의 요소들(돈, 인력, 어느 정도의 규모 등)과 다른 어떤 요소들이 존재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는 현재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에서, 새로운 사회 조직화 방식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조직도 아니고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도 아닌, "조직된 네트워크"(organized network)가 출현하는 흐름이 있는 건 아닌가, 이것은 지속가능한 것인가? 이를 통한 비교적 새로운 운동 방식의 가능성을 찾을 수는 없는가?

미문동의 경우, 이 실험이 좌초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배경의 하나는, 아닌게 아니라 문화연대 사무실 일부의 공유지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평화적인 점거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문화연대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의미부여를 했는지도 궁금하네요. 하여간, 물질적인 공간의 확보는 유일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중요한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간과 장비(생산수단)이 일정하게 확보되면서, 당장의 운동력(문화연대가 혹시 기대하고 있는 당장의 사업/활동의 성과들)은 없었지만, 일시적이기는 했어도 어느 시점에서는 폭발하기도 했고, 안정적으로/지속적으로 발휘하지는 못하더라도 뭔가의 조직화가 계속 이루어져온 것 같습니다...
문화연대의 경우야 (잘 모르고 하는 소리겠으나 조직 내부 민주주의의 문제들과 재정 악화의 문제들이 없지 않지만) 최근 2년동안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예외적인데, 기존의 규모 있는 조직들이 하기 어려운 즉각적인 행동과 실험들이 미문동에서 끊임 없이 있어온 것도 자율적인 개인 네트워킹에 기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기동성이 물론 당장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있는 곳들"에서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미문동에 현재 결합하고 있는 개인들, 그리고 기존 방식대로 조직되지는 않은 수많은 개인들이 가진 역량은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면, 최소한 무시하면 안 되는 정도라고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역량을 기존의 조직화 방식으로가 아니라, 그렇다고 비조직적인 형태로 방목하자는 것도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조직할 수 없을까에 대한 대한 실천적인 실험들과 시도들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운동사회 일부에서나마 투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미문동이 그런 투자의 가치가 별로 없어 보인다는 객관적인 판단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이것의 의미는 무엇이고 등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면 해야하겠습니다. 이런 다른 방식의 조직화; 혹은 네트워크 방식이 그런 것을 게을리 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또한 미문동이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런 비교적 새로운 조직화 방식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어떻게 이를 활성화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일반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사례와 실험들은 곳곳에 있기도 하니...

아이고, 중언부언 너무 길게 썼네... 그래서 저의 의견은:
문화연대가 이러한 투자를 좀 더 하면 좋겠다... 단기적인 어려움은 최대한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수준에서 그렇게 하고(세금의 문제, 활동가 교류의 문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당장의 성과에만 상호 평가의 기준을 두지는 않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까지와는 다른, 지속적인 상호 공유와 평가의 틀은 필요하겠다...
그런데, 이사를 가고 하면서, 문화연대의 형편이 정 허락하지 않는다면, 문화연대의 지금까지의 "투자"는, 더 이상 '공유지'가 없다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이후의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공간을 함께 쓰지 못하더라도, 활동이나 사업은 계속 긴밀하게 할 수 있게 하면서), 미문동은 새로 빌붙을 공간을 찾아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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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편집을 위한 우분투 스튜디오(그누/리눅스)

지각생님의 [우분투 스튜디오가 나왔습니다.] 에 관련된 글.


커밍쑨 4월... 이라고 되어 있던 우분투 스튜디오가 드디어 오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유소프트웨어 형태로 그누/리눅스 배포판의 하나의 우분투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편집 도구들인데요...

단적으로,
영상 편집 교육을 꼭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초급/중급"이나 "애프터 이펙트" 등으로, 이미지 편집 교육을 꼭 "포토숍 강좌" 등으로 부르고, 사운드 편집 교육에는 꼭 어도비 오디션이나 사운드포쥐 등을 배우는 일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교육도 그렇지만, 실제 제작 과정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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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당신(U)!

미국의 잡지, "시대"(the time)?가 2006년, 올해의 인물을 당신이라고 했네요..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블로그나 온라인비디오 포털(이름도 youtube) 등에 올리고 해준 당신...
감사하다는 거죠... 돈도 안 들이고 콘텐츠 만들어 내 맘대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이에 대한 하나의 논평은, (인터넷) 접근의 불평등한 조건에 대한 철저한 무시...

그것도 그렇고, 이제 운동, 특히 미디어운동은 "참여"라는 하나의 의제를 잃은 것일까요...
워낙에 자유, 민주, 정의부터 해서 참여 역시 정권들에 의해 그 뉘앙스가 완전 싫게 바뀌어왔던 터이지만, 그래도 이건 함께 투쟁하고 창안해 나갈 "당신"들을 빼앗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수 년 간 발전해온 인디미디어센터(www.indymedia.org)가 블로그가 있기 전부터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도록 하는 오픈 퍼블리싱(open publishing)을 원칙의 하나로 삼아왔는데, 이제는 인터넷 자체가 그러는 상황이니, 인디미디어센터 활동가들은 어떻게 새로운 운동의 방법들을 고안해 낼까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통보하더니 올해의 인물이라고도 하고, 이 무서운 신자유주의 상황들에서, 사실 늘 그랬지만, (미디어)운동의 새로운 뭔가를 찾아야 할 텐데...
2.0 말고 뭔가 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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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 gmail

gmail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웹사이트가 있군요... http://www.gmail-is-too-creepy.com
구글을 패러디하면서 구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곳도 있구요: http://www.scroogle.org/

내용을 좀 자세히 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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