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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번 소개했었는데... ([최종규, <자전거와 함께 살기>] )
이 책의 저자가 발바리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검정고무신님이라는 군요.
저도 직접 인사는 못했지만... 블로그는 보고 있었지요.
우연히 자전거 정책과 관련한 좋은 글이 있어서 퍼오려고 보니까... 같은 사람이네요.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게 하려면, 도로에서 자동차만 좀 치워주면 되는데요. ㅎㅎ
저 책... 결국 사 봐야 겠네요. ^^
검정고무신, <자동차 사회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 중에서...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
이런 점에서 정부가 1조2천억원짜리 자전거전용도로를 해안가에 만든 것은 이해가 된다. 이 길은 자동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레저용으로 쓸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라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녹색성장'이라는 게 결국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알 수 있다.
자전거로 환경을 되살리고 소비지상주의 문화를 바꾸고자 한다면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 돼야 한다. 그러자면 엄청난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 지금 정부가 그럴 리도 없거니와 사람들 또한 그런 불편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 돌아가는 모양으로 봐선 정부가 말하는 자전거란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다. 사람들 삶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등산, 마라톤,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 수많은 주말 놀잇감 가운데 자전거가 하나 더, 아주 주요한 종목으로 더해졌을 뿐이다.
너무 비관적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돌아가는 모양새는 그렇다. 왜냐하면 자전거를 이야기할 때 우리 교통문화 전체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 함께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만 떼놓고 이야기하면 자전거는 단지 '기존문화'+1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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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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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다 쓰고 보니 저자와 블로거가 동일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같은 '고무신'이기는 한데... 확실치는 않네요. 암튼 둘 다 좋은 글을 쓰시는 건 맞습니다. ㅎㅎ부가 정보
나는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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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저도 걍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라도 바뀔려나 했던게 너무 얕은 생각이었네요. '공사'에만 혈안된건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