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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 이사온 지 한 달

벌써 새 집으로 이사온 지 한 달이다. 유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자취 전용 집인지라 가끔 술자리 때문에 시끄러운 때를 빼고는 만족이다. 게다가 요즘은 휴가철인지라 이 유학생들도 이리저리 놀러갔는지 코빼기도 보기 힘들다. 1층에 몇 명인가가 살고, 2, 3층엔 나까지 네 명, 그리고 지붕에는 중캐만한 너구리 네마리 한가족이 살고 있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한가한 삶이다. 그 와중에 멀리 갔다 온 친구 하나가 손님으로 머물고 있는데 도무지 같이 놀아줄 시간이 없어서 미안하기 그지 없다. 자기 혼자서도 잘 노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여유가 좀 더 있어서 이리저리 같이 다니며 놀면 좋을텐데... 천상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일단은 이 편안한 상태를 좀 더 번잡하게 만들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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