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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아프다

  • 등록일
    2010/12/01 21:46
  • 수정일
    2010/12/01 21:46

제 밥은 먹다 말고 자꾸 수수밥을 넘보길래 수수밥 반, 제 밥 반 먹였다.

잘 먹는다.

좋아했다.

 

그런데, 응가가 묽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설사에 가까운 걸 싼다.

허겁지겁 놀라 다시 제 밥만 주었더니 반도 안 먹는다.

이삼일 제 밥만 주었는데도 계속 설사다.

 

병원에 델꼬 가야하는데...

 

냥이네... 라는 고양이 키우는 카페에 가입했다.

이쁜 고양이 사진도 많지만

정말 무서운 정보도 많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어쩌구저쩌구 바이러스 병이 있는데...

세상에, 그 병은 겨울에 더 활성화된댄다.

(뭐 그따위 바이러스가 다 있냐...)

그게 가장 잘 감염되는 곳이 병원이란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씻고 옷 갈아입고 애들 안아주란다.

(여태 안그런 데다가.. 사무실에 사람도 많이 드나드는 데... 어떻게...)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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