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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을 뒷처마에는
아기제비 세 마리를 키우는 부부 제비
제비 가족이 있다.
부지런히 집 짓고 알 품더니
구슬 같은 아기 제비들이
꺅꺅꺆~~~
초등학교 때 이후로
우리 집에는
제비가 찾아오지 않았다.
서운하고 외로웠었다.
근 30년 만에 다시 만난 제비가족
건강하게 무사히 자라
강남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고양이들이 놀래킬까 걱정되어
창문을 닫는다.
엄마! 엄마! 밥 주세요!
오야! 오야! 내 새끼, 많이 먹어라!
어미 제비의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오마을 앞 처마에는
친자식 세 녀석 입양한 자식 두 녀석을 키우는 슈퍼고양이 삼순이가 있다.
사람 좋아하고 자식 잘 챙기는 다정하고 사랑 많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최대 4개월까지 젖을 먹이고
7,8개월 무렵에 독립을 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길냥이로 그럴 수 있는 고양이는 흔치 않다.
그 흔치 않은 고양이들이 여기에 있다.
타고난 '팔자'라는 게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비상하게 유능한 엄마고양이 덕분에
신나게 먹고
재밌게 놀고
느긋하게 쉬는
이들이 부럽다.
엄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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