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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일반지성(general intellect) - 5

장 마리 벵상은 ‘일반지성’이라는 마르크스 용어에 “다원적인plural, 다형적인vielförmig, 지속적인 전화과정 속에 있는 지능”이란 의미를 부여한다. ‘과학적-기술적 인텔리겐치아가 생산을 거부할 경우, 그것이 붕괴될 만큼 사실적으로 포스트포드주의적’ 경제에게 결정적인 자원이 된 “진화하는 상황지능”(intelligence évolutive des situations)이란 의미다 (1993, 122쪽). 벵상은 새로운 지적노동의 말하기[논리]를 대화적이고 소통적이며 성찰적인 것, [즉] 비선형적이고 [상호] 보완성을 추구하며 변하는 상황을 유희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서술한다. 반면 가치증식논리에 관해서는 모든 면에서 그 반대의 것을 진단하는데, 이것은 (이윤최대화와 관련하여 [자본이 자기] 성찰성을 [=자기가치증식을] 일부로/무의식적으로 빠뜨리는 경우를Verdrängung 제외하고) 별로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앞서가는/잘나가는 기업경영진들도 역시 이런 파라미터에Parameter에 오리엔테이션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벵상은 사회의 ‘일반지성’allgemeiner Verstand을 자본 혹은 상품으로서의 형태규정성에서 유래하는 접근제한, 배제, 소유권 등에 의해서 다층적으로vielfach 봉쇄된 것으로 서술한다. 이어서 다른 한편으로는 첨단기술 지적노동자들이 일반적인, 지적인 유통에서 차단될 경유, 그들 고유의 생산력들이 절감되고 그 발전이 방해될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자본에 의한 봉쇄 그 자체가 모순에 빠져있다. 그런 까닭에 차단/경계를Grenze 선택적으로 오픈하려는 시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지성’allgemeiner Verstand의 필드를 [바둑에서 세력을 형성하는 돌들을 갈라치듯이] 갈라쳐 길들이기 위한 신자유주의 전술은 [접근이 허용된] 승자와 [접근이 거부된] 패자로 양극화하는 것이다 (1993, 123쪽).
안토니오 네그리는 포스트포드주의를 “‘일반지성’의 체제”내지 “‘일반지성’에 기반한 생산양식”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생산양식에 서비스[제공]을 사회화하는 “경향으로서의 핵심적인 요소”가 특징적이라고 한다(1998b, 173, 177, 174쪽). 마우리찌오 라짜라토는 서비스[제공]을  “새로운 자본주의적 생산의 심장”으로서 경제의 최현대 부문이라고 선언한다. 다른 모든 부문은 비생산적이라는 것이다 (19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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