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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

 

아놔.. 빌어묵을..

 

집에 놓고 온게 있어서 갔다가

커피나 한잔 하고 나갈까?하고 머신을 켜 놓고 그냥 나왔다..

아우쒸~ 다시 들어가야 되자너..

 

99년 일기를 발견했다..

찢어서 버리기 전에 읽어 봤는데

조금 웃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구만..

자고로 인간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ㅎㅎ

그래두 그때는 피가 좀 뜨거웠나 봐..

아쉬우나 과거는 과거.

지나간 나를 다시 접하고 싶지 않다.

 

사무국장이 당췌 예산이 안 나온다고

복리후생비 좀 줄이면 안되겠냐고 해서

그냥 다 없애라고 했다.

어차피 작년부터 돈 없어 퇴직금 적립도 못하고 있고..

없애고 일 덜하면 되지 뭐 했는데 막상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

 

오늘 파트타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다.

쉬고 싶다고..

1주일 3일 일하고 그냥 4대 보험은 유지해 주고

퇴직금 없이, 급여는 반으로.

사무국장은 잘 모르겠다하고(그리고 찬성은 하고)

차기(?) 위원장 후보는 내일 점심 먹으면서 다시 상의하자고 한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쉬고 싶었는데 잘 됐다.

나 진짜.

넘넘 힘들어....

파트타임 아니면 신임 뽑았으면 좋겠네.

 

뭐니뭐니해도 가장 힘든 건 내가 일터 일을 잘 할 수 없다(잘할 마음이 없는듯)는 점이다.

(일터에서 멀어지만 만나기 힘들어질 몇몇은 매우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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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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