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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어제는 강혁이 학교에서 연극 공연이 있었다.
여기와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진짜 남 보여주는 거 신경 많이 안 쓴다는 거다.
물론 나름 신경 안 쓰는 건 아니겠지만
그냥 배운만큼, 연습한만큼만 보여준다.
작년부턴가 드라마가 학과목 중의 하나로 들어가 있어서
드라마 시간에 배운 걸 발표하는 것.
6학년이 전부 세 반이니까 연극 세 개를 발표했다.
강혁이네 반에서 한 건
Princess and Princess 쯤 되는 것 같다.
강혁이는 무슨 군인으로 나왔다.
독일군 철모같은 걸 쓰고 무슨 갑옷같은 걸 입고 나왔는데, 너무 귀여웠음…
엄청 수줍은 앤데 그래도 뭐라뭐라 말도 하더군…
그리고 강혁이 반에 캐롤린이라는 한국 여자애가 있는데
아주 당차더군...
끝나고 와서 못했다고 하길래 아니 잘했다고 해 줬더니,
한 페이지를 완전히 빼먹었단다. 물론 강혁이가 빼먹은 건 아니고 다른 애가…
그래서 다들 어어 하면서도 할 수 없이 그냥 갔다고.
그나저나 나는 잘 못알아 듣겠더라 ㅠ.ㅠ
집에 와서 물어봤다. 근데 내용이 뭐냐?
중간에 공주가 바뀌었는데, 그걸 몰라서 어리둥절…
(아마도 여러 사람에게 공주가 될 기회를 주려고 했고,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비중을 주지 않으려고 그랬던 것 같음)
이번 여름에 강혁이는 한국에 간다.
여기서 캠프 보내는 대신,
한국 가서 한국말좀 많이 배워 오라고…
학교 방학하자마자 가서 학교 개학할 때쯤 돼서 오는 걸로 일정을 짰다.
원래 좀 싼 60일 안에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샀었는데,
오늘 이모와 통화하면서 일정을 바꿨다.
그래서 벌금에, 올라간 비행기 삯 ㅠ.ㅠ
비행기값만 1500불이 넘는다 ㅜ.ㅜ
6월 6일에 여길 떠나고 8월 26일에 한국을 떠나는 일정으로 확정!
이젠 못 바꿈...
쓴 김에 강혁이 거 하나 더
지난 주에 강혁이 시험 성적표가 왔다.
한국으로 치면 전국 모의고사 성적표쯤 되는 거…
내년에도 이렇게 잘할지 모르겠다고 한 거다.
근데 이번에는 작년보다도 훨씬 더 잘했다. ;)
성적을 석차를 매기는 건 아니고
전국으로 봤을 때 몇 퍼센타일에 속하는지
잘사는 지역 공립학교 애들하고 비교하면 어떤지
그리고 사립학교 애들하고 비교하면 어떤지
이렇게 보여준다.
전국학생으로 보면 전부 다 99%
잘사는 지역 공립학교로 보면 99%는 아니고 대부분 95% 이상
사립학교 애들과 비교하면 영어는 전부 90% 이상 수학은 96% 99% 정도 였던 것 같음
(작년에는 영어 쪽에서 많이 떨어졌었다)
강혁이도 기분 좋아하고…
그런데 선생님 걱정도 같이 왔다.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평소에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숙제를 얼마나 잘 하는지다 라면서…
오늘 내가 일하고 있는Channing Laboratory의 Respiratory Epidemiology group의 Director인
Scott Weiss의 60회 생일파티에 갔다.
얼마전에 email을 받은 것도 같긴 한데 그렇다고 갈 생각은 없었는데…
Roz의 비서가 오더니 너 거기 안가냐? 거기 가서 얼굴이라도 내밀어야 좋지 않겠냐
하는 바람에 갔다.
이 사람, Harvard와 인연맺은지는 34년, Channing에서 일한지는 30년이란다.
스포츠광이라고 뭔가 스포츠 스타 자서전쯤 되는 책 (멀리 있어서 잘 못 받음) 을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그전에 Channing의 장이었던 Frank Speizer가 멀리서 선물을 보내왔다.
T 셔츠였는데, 사실 거기 써있는 문구가 맘에 와 닿아서 이걸 쓰는 것이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뭐 이런 거 비슷했던 것 같다.
It took 60 years that you look this good.
뭐라고 번역해야 하나
직역하자면 네가 이렇게 근사하게 보이게 되는데 60년 걸렸다 라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60년이 되어도 이렇게 근사하다 뭐 이렇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어쨋든 좋은 얘기다.
나도 멀지 않았는데, 60살이 되어도 이 사람처럼 근사해지지는 않을 것 같고…
이 사람 뭐라고 한말씀 하셨는데
벌써 다 잊어버렸다. ㅠ.ㅠ
기억에 남는 건, 지난 2주전쯤에 자기 CV를 정리하면서 보니
자기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500개더라는 것과
자기가Frank Speizer에게서 1996년에 이 과를 넘겨받았을 때는
교수가 6명, Grant에서 받는 Direct cost가 1.6 million이었는데,
지금은 교수만 25명, Direct cost가 60 million 이라는…
엄청 성공한 사람이지…
걸어오면서 내 논문이 지금은 몇개고 앞으로 몇개나 될까 생각해 보았다.
며칠 전에도 이사람 얘기를 들었었는데,
실패해 보아야 성공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
자기가 아는 천재 얘길 하면서…
누군지 이름은 잊었지만, 그 사람 진짜 천재라면서, 한 번도 실패해본적이 없었는데
Grant를 내도 다 쉽게 받았었고, 뭘 해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는…
그런데 얼마전에 를 냈는데 리젝트를 당했단다.
이사람 엄청 화내면서 다시 제출하기를 거부했다는…
그래서 결국Harvard를 그만두고 어딘가 후진 데로 갔다는 얘기.
좀 젊었을 때 실패해보고 적응해보았어야 했었다는 얘기.
그에 비하면 자기는 엄청 못했었다는 얘기… 자주 한다.
자기 Mentor는 맨날Frank Speizer한테 가서 자기 너무 못한다고 불평했었고.
Grant 처음 냈을 때는 점수 엄청 형편없이 나와서
이 사람은 그냥 진료나 하지 연구자로서는 성공하기 어렵겠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고.
이사람 말도 좀 더듬는다…
그렇지만 자기는 솔직하게 자기 얘기 다 하고 한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자기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도 하고…
어쨋는 이런 모임은 Fear-generating meet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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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내미만 보내고, 엄마는 안 오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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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삯을 보세요. 한번 가볼까 생각해 보지 않은 것도 아닌데 도저히 갈 수가 없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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