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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하루하루 생각나는 것들을 모아 조각퍼즐처럼 모아놓으면 언젠간 '나'를 완성할 수 있을까?

20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2/01
    정리
    엉망진창
  2. 2005/01/30
    간만에 쓰는 포스트
    엉망진창
  3. 2005/01/30
    봄날에 빠지다2(1)
    엉망진창
  4. 2005/01/28
    이런 제길...(1)
    엉망진창
  5. 2005/01/25
    대략 알 수없는 내 이야기
    엉망진창
  6. 2005/01/25
    한번에 하나씩만...
    엉망진창
  7. 2005/01/23
    아....
    엉망진창
  8. 2005/01/23
    봄날에 빠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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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1/20
    잡다한 이야기4(4)
    엉망진창
  10. 2005/01/16
    잡다한 이야기3
    엉망진창

봄날에 빠지다2

#2.

 봄 날에 빠지다.

 오늘도 여김없이 봄날을 보다. 아니 오늘은 챙겨봤다.ㅋㅋ

 역시 아무 걱정 없는 행복한 사람들은 나오지 않고, 다 나름의 결점 혹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이기에, 극 중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부자집에 뭔놈의 의사는 그렇게 여유시간을 잘도 활용하는지, 재즈바에서 연주도 한다.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는 계기들은 너무 짧은 시간에 극적으로 이루어지는가하면,

 계모의 모티브는 그대로 이어지고, 후처를 둔 남편의 모습도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통속 드라마와 별 다를바도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난 이 드라마가 자꾸 눈에 잡힌다.

 한고은이 정말...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예고편에서야 한고은의 캐릭터도 가슴에 상처를 지니고 있는 인물로 나왔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 같다.

 형은 어머니와의 그리움 속에, 그리고 어머니가 죽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던 기억에

  몸부림쳐 울고, 동생은 형에 대한 애증에 몸부림쳐 운다.

 정은(고현정)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아서 울고,

 이휘향은 후처라는 꼬리표달린 인생에서의 압박감과 열등감에 운다.

 도대체 안 우는 사람이 없다.

 

 여기에 형과 동생 그리고 정은의 삼각관계까지 덧붙여진다.

 난, 조인성이 고현정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고현정의 손을 보며 넋을 잃는 조인성의 모습에 약간 이해를 했다.

 피를 보면 토하는 조인성의 모습이 실은 어머니의 자살시도 때문이었다는 설정은

 어쩌면 누군가의 손길을 너무도 그리워하던 동생이 사랑에 단순간에 빠져버렸다는 모티브에

 연관성을 부여하는 것도 같다.

 

 아...이렇게 보면 이 드라마는 거의 인물심리극인 수준인데,

어째서 한 여자를 둘러싼 형과 동생의 삼각관계라는 단편적인 설정만 홍보를 하는지, 안타깝다.

하긴 이것보단 거의 고현정의 컴백을 더 크게 부각시켰으니,

가히 고현정을 위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는 것이 더 맞겠다.

ㅎㅎㅎ나도 고현정을 좋아하지만, 아니 정확하게 말해 고현정이 지닌 만들어진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작품에서 어눌하게 말하는 단순 간결한 말투가 맘에 드는 까닭도 있고^^;;

아...앞으로 날 실망시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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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길...

헉...제길.

엊그제부터 새로 시작한 스터디 덕분에 하루가 빡빡하게 돌아간다.

아직 1월인데...

 

내 하루를 한번 정리해보다.

오전 7시 일어나기. 밥 먹고, 씻고, 설거지하고, 청소 대충하고 나가기.

오전9시부터 오후3시 (교육학)

오후3시-오후4시 점심 및 저녁

오후4시부터 오후10시까지 (전공)

오후10시부터 11시 씻고 웹서핑하기

11시부터 2시까지 인터넷강의 듣기

 

ㅋㅋㅋ 아....이제 블로그할 시간이 없어졌구나.

삶이 참 단순하기도 하다.

아...너무 피곤해서 어서 자야겠다.

철이 또 바뀌려나...감기 기운도 있는 것이.

헉...운동할 시간도 넣어야하고, 가끔 사회과학 서적도 읽어줘야 하는데...흑흑

 

 

 

 

인생 뭐 별거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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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알 수없는 내 이야기

사람과 사람이라는 것은 참 희안하고 알 수 없는 관계들로 이루어진 것 같다.

난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 그런지, 대략 사람에 대한 것들은 알 수가 없다.

하긴, 다른 사람들도 나에 대해서 이런 말을 간혹 하곤 한다.

넌 도대체 속을 알 수가 없다고.

 

맞다. 나도 내 속을 잘 모르겠다.

변덕이 죽을 끓을 때가 있는가하면,

죽여라. 목을 대놓고는 죽을 때까지 고집을 피울 때도 있다.

세상에 대해 삐딱하게만 바라보고는 자괴적일 때가 있는가하면

세상이 너무 희망차보이고, 낙관적인 내용들로 나를 채워갈 때도 있다.

이것 모두가 나를 중심으로 놓고 돌아본

나에 대한 내용인가 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내가 다른 사람을 볼 때에는

너무나 난감한 경우들이 참 많기도 한 것 같다.

참...혼란스럽다.

 

아...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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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하나씩만...

내가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아니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한번에 딱 하나씩만 와도

숨쉬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한번에 하나가 아니라, 세 개, 네 개, 다섯개도 올 뿐 아니라

예전에 힘들게 만들었던 것들조차

새삼스럽게 틈을 비집고 나와서는

나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게 현실이라는 생각을 간혹 한다.

 

그래서 때때로 나는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과는 좀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빨리 도망가자.

어차피 숨쉬기 힘든 상황이라면

가만히 앉아 모래보다 더 빨리 밑으로 빠지지않고

숨쉬기 힘들만큼 달려라도 보자.

 

그런데 오늘은 그런 내 삶이

한없이 부질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마치 발버둥치다 기진맥진해 손가락 조차 움직이기 힘들때까지

그렇게 내 숨통을 내가 조여가는 느낌.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건 오늘 내가 쉬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내일은 또 쉼없이 달려가야한다고 강제하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신없이 달려가야한다고만 하고 있다.

 

문제는 항상 존재한다.

다만 내가 문제삼지 않았을 뿐.

 

하아...제발 숨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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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바탕 블로그에 글을 휘갈겨 쓰다가

그냥 삭제해버렸다.

 

 

세상은 참 빠르게도 움직이는데,

사람은 느껴지지가 않는다.

 

참나...우울증에 걸린 것도 아닌데,

마치 그런 것 같은 말들이군.

 

 

 

억누른 가슴 한 구석이 자꾸 저려온다.

정체된 느낌.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생각.

 

어떻할 수 있을까.

이미 알게 된 것들을.

더 이상 내가 모른척 하고 살 수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버린 지금에는.

 

 

 

 

 

 

 

모든 정지해 있는 것들은 독을 품고 있다

                                             -기형도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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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빠지다

                       

봄 날에 빠지다.

 

주말마다 집에 오면 봄 날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

내용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은 없는 것 같은 이상한 드라마다.

내용 중간중간 웃게 만드는 내용도 있고,

간혹 웃는 사람도 나오지만

다들 각기 가슴속에 아픔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세상에게 마음을 닫았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날이 오는 것처럼

그렇게 삶은 시작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마음은 품을 수 있지 않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고현정의 이미지

가슴은 찡하게 아파오다.

우...제발 앞으로 나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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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4

1. 아...배고파

금방 소설 몇 편과 평론 몇 개를 읽어대고 미친듯이 블로그에다 휘갈려 쓰고는...

문득 배가 무지하게 고픔을 느꼈다.

흠...생각해보니 아까 낮2시에 밥을 먹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ㅠ.ㅠ

그런데 시계를 보니 지금이 새벽 두시가 다 되어가는 것이다.

헐...시간이 무지하게 빠르게 가는구먼.

블로그에 글 쓰는게 두 시간이나 걸렸다. 허거걱...

그래그래...이렇게 남겨두는 게 다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꺼야.

 

절대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보고 있지만

나는 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다.

 

보고 있으면 의욕이 솟구치는 걸 어떻게 말리겠어.

 

 

 

2.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아...손이 좀 아프다는 사실을 또 깨달았다.

엊그제 수능이 끝나고 한 번 뒤적여보고는 말았을 동생의 문제집들을 싸들고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의 헌책방에 가서 사회과학 서적 몇 권이랑 맞바꿔왔다.

그냥 가는 길이 무거워서 꽤 무겁군이란 생각만 했었는데,

헌책방에서 책을 들고 나오는 순간 손에서 피가 나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

책의 무게 때문이었다.

무거운 것을 들면 손에 자국이 나는 정도를 넘어서 베이지 않고도 피가 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흑...손에서 피비린내가 나다.

우씨...장갑이나 하나 마련해야겠다.

 

 

 

 

3. 감기약 복용하기

막 아픈 건 아닌데, 저녁이 되면 열이 오르고 몸이 쑤시기 시작한다.

아침이 되서도 못 일어나면 그 날은 앗싸 쉬어야지 할텐데,

아침에는 생생하다가 낮부터 또 기운을 잃는다.

아...피곤해. 오늘은 감기약을 먹고 자야겠다.

 

무슨 약으로 먹어줄까나.

참 오랜만에 먹기 시작한다.ㅋㅋ

 

 

 

 

4. 그래도 즐거운 하루

별로 색다를 것도 없고, 웃을 일도 없지만

그래도 웃고 산다.

YTN에선 시도 때도 없이 돈 안드는 운동이 웃는 거라고 나에게 세뇌를 시킨다.

그걸 보고 나도 웃는다.

바보 같다.

 

아...오늘은 집에 안가고 도서관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웬 아주머니 등장.

저번에 나에게 말 걸어왔던 독실한 신자와 같은 단체 신도이다.

두 번쯤 마주치니까 '네비게이토'라는 단체이름이 귀에 들어오다.

 

오늘은 그냥 혼자 있고 싶어서 교회 다닌다고 거짓말했는데.

젠장,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 성경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고 일장 연설을 한다.

대충 흘려들으면서 예~하고 일어서서는 엘레베이터 앞에 섰는데,

뒤에 달려오던 어느 작은 키의 여고생이 너무 두려웠다며

친구에게 그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한다.

 

글쎄, 저 아줌마가 학생이냐고 물어보더니 예수님 믿냐는 거야...

안믿는다고 하고 막 달려나왔는데, 그 아줌마 어떤 언니한테 또 가서 묻는 거 있지.

아...진짜 무서웠어.

 

얘야... 그게 나였단다.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깔깔 웃으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아마 반쯤 실성한 걸로 보였을 것도 같다.ㅋㅋㅋ

 

 

그렇게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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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3

#1.

일요일이다. 밖에 나갈까 하다가, 오늘 하루는 좀 쉬기로 했다.

오늘은 책들을 좀 읽어야겠다. 2005년이 시작되면서 나와 함께 하는 것들이

책들이긴 한데, 그래도 오늘은 좀 여유있게 살고 싶다.

이상하지? 하루 24시간 시간은 대단히 많고 여유로운데, 전혀 여유롭지가 않았으니...

오늘은 또 일주일을 살 계획 하나를 짜야겠다.

 

 

#2.

시집을 한 권 빌렸다. 기형도 시집이다.

그냥 허한 마음을 달래려 시집 한 권을 빌렸는데, 선택이 잘못됐다 싶다.

읽고 나니까 마음이 더 허해지는게, 조용한 노래를 함께 듣고 있으면

세상이 모두 끝나버린 것 같다.

 

그래서 읽다가 그냥 던져버렸다.

 

 

 

#3.

요즘 내가 왜 이렇게 블로그에 빠졌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러려면 내 평소의 일상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언어를 토해내는 수준이다.

꾹 참고 있는 말들을 꾸역꾸역 토해낸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사람을 만나면 좀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이 생활을 꽤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블로그는 슬슬 자제해야겠다.

 

 

 

#4.

난 생각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생각이 많은 것과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다르기에

생각을 깊이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생각들중에서 한동안은 멍하니 앉아만 있을때도 있다.

오늘은 밥 먹다가 그냥 멍하니 앉아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이러면 안되지 싶었다.

 

시를 다시 써보기로 했다.

대단히 유치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그만뒀었는데,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언어들을 기록해둘 작업이 필요한 것도 같다.

노트도 하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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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별 다를 거 없이 살았다.

 

 

일상이 매일 별 다를게 없으니 날짜 가는줄도 잘 모른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주말이 다 되었다니...쩝

 

 

일주일동안 책 한권 붙들고 종이가 뚫어져라 쳐다봤더니

눈에서 물이 죽죽 나온다.

눈물을 흘리는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눈에서 물이 짜지는(?) 소리가 난다.ㅋㅋㅋ

난 처음엔 코가 막혀서 잘못 들리는 건가 싶었는데

이게 웬일. 코는 멀쩡한데 눈에서 막 물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쿠헬헬...이러다 눈알이 빠지거나 급기야 눈에서 빔을 쏘지 않을까?

 

아...금방 블로그를 쓰다가 이도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별로 먹는 것도 없는데 왜 이랴...

 

 

거의 하루종일은 아니고^^;; 열 두시간 가량을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 앉아

책을 보고 있으니까 체력소모도 크지 않고

그러니까 배도 고프지않는다.

 

헐...평소 내가 먹는 양을 아는 사람들은 이 말을 들으면 기절초풍할지 모른다.

요즘엔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거 아니야?하고 ㅋㅋ

하루에 두끼? 이건 정말 꼭 꼭 챙겨먹는거다.

위가 한번 아파보고 난 이후로는 밥 먹는 시간은 잘 챙기는 편이다.

 

대신 입안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양치질은 자주 하게 됐다.

눈이 피로하거나 공기가 탁하다고 느껴질 때엔 벌떡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오니까 하루에 네 다섯번은 양치질을 하게 된 것 같다.

조그만 치약을 들고 다녔었는데,

벌써 한 통 다썼다.

제길...이걸 다시 채워서 써야하나, 큰걸 들고 다니기엔 민망하고 새걸 사기엔 돈 아깝고.ㅋㅋ

 

아...그리고 엉덩이에 진물이 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되어

방석을 구입해볼 생각이다.ㅋㅋㅋ

호오...거의 고시원에 들어가야 할 수준이구먼.

 

 

하루동안 내가 먹는 것은 밥 두 그릇, 반찬, 그리고 커피 한잔, 물 두컵 정도.

흐음...근데 지금 몸 상태를 보니 운동을 좀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하루종일 내가 운동하는 양을 생각해보니

버스정류장까지 3분, 버스에서 10분 앉아있거나 서있기, 버스정류장에서 도서관까지5분

잠깐 잠깐 화장실에 왔다가거나 도서관 로비 걸어다니기 10분정도,

도서관 계단 오르내리기 이게 다다.헐...

 

아침에 운동을 좀 하거나

아니면 간장공장 말대로 자전거를 좀 구입해봐야겠다.

흐미...근데 요즘엔 날씨가 추워서 ㅠ.ㅠ

 

 

 

 

p.s)

아...오늘 기록해 둘 일이 또 하나 있다.

ㅎㅎ 계절학기 점수가 드뎌 나왔는데. 세상에 세상에 B를 받았다. 푸하하!!!!

상대평가로 바뀐 개같은 계절학기. 그래그래...하긴 예전보다 세 번이나 많이 들어가서

여섯번이나 들어갔으니 B정도나 나온게 아닐까?ㅋㅋㅋ

F만 아니길 간절히 기도했는데 ㅋㅋㅋ 덕분에 올해 졸업이 가능하게 됐다. 야호~

 

부모님 아시면 돈 쳐들이고 웬 생지랄이야 하시겠지만,

대학 생활 몇 년동안이 이래왔으니,

돈 들이고 데모질 하는 내 생활에 부모님 모르시는게 백번 나은 듯.ㅎㅎㅎ

이게 다 선배들때문이야. 일학년땐 졸라 범생이었는데 맨날 술만 먹이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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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폐인기

싸이질을 하다가 블로그로 이사온지 한 3개월이 된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게 시작해서는 자꾸 싸이와 비교했다.

메뉴 및에 방문자의 수가 1000명이 넘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나는 순간 싸이에서처럼 누가 내 블로그에 방문을 했는지

기록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보면

지금도 약간 그러한 것 같다.

 

싸이에 익숙해진 나는 공짜로 얻은 도토리로 꾸미는 '만들어진 스킨'에

좀 더 새로운 것, 좀 더 깜찍한 것을 취사선택하는 재미에 길들여졌던 것 같다.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나기 힘든,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다시 만나 일상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재미에 더 끌렸던 것도 같다.

 

(싸이가 지닌 자본주의적 속성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일상과 사생활들이 점차로 공개되는 폐해도 물론 있었지만,

초기 단계만 해도 그것은 기꺼이 밝히는 내 일상과 사생활로 가득했다.

일상과 일상을 나누는 것은, 대상과의 친밀감과 신뢰성을 기본으로 했던 것이었으니까.

자주 함께 하지 못했던 주변인들과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면으로는 나에게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기쁨을

안겨주었다.

 

물론 그것은 정말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니었다.

일상과 생각들을 공유했던 것은 상당히 유의미했지만,

인터넷이 지닌 속성 상 간략성과 빠른 의사소통은 동시에

개인과 개인을 오프에서만 만족시킬 뿐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단절시키는

지경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싸이를 그만두고 블로그에 이사오면서 덕분에 난 싸이를 통해 연락하던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만나는 일은 그만두었다.

대개 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동기,동창들이다.

대신 나에게 연락처가 남아있는 친구에 한해서 생각날 때마다 전화하고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긴 했다.

예전엔 "방명록에 글 남겨~"라고 했던 것이 이제는 "생각나면 전화해서 목소리나 듣자"라고

바뀌게 된 것이다.

여전히 면대면으로 만나지는 못하고 기계를 통해 목소리만 전해듣는 수준이긴 하지만

좋아진 것인가?란 생각을 하곤 한다.

 

블로그에 접속하면서 메뉴를 새로 다시 정리했는데,

개편된 블로그의 기능에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나는 이제 '만들어진 스킨'보다는 내가 직접 '만들어가는 스킨'에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글을 쓰는 대상이 바뀌었음도 발견했다.

이 생각은 방문자 숫자 중에 절반은 내가 들어왔다고 쳐도 나머지 절반은 누굴까라는

생각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난 여전히 내 개인적 일상과 감정과 생각들을 나의 블로그에 옮겨 적지만

다른 면으로는 내 개인적 친분이 아니라

비슷한 사고와 가치관을 지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무차별 대상을 향한 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 더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적으로 내 블로그의 글을 읽는 누군가 역시

비슷한 사고와 가치관을 지닌,

동시에 익명성을 지닌 누군가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생활이 공개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좁은 바닥이라는 특성상

생활이 공개되면 누구인게 바로 드러나는^^;;; 블로그에 빠져드는 내 생활.

 

이게 과연 좋은걸까?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뭐...아직까지는 무한정 빠져들만 한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공부하고, 저녁먹고 공부하는 일상에

블로그하는 시간 하나 정도는 끼어들어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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