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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음

몇년전부터 듣는 즐거움을 알게되었는데, 하나는 음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위의 고요를 깨는 새소리이다.
초여름에는 늦게 잤더라도 새벽녘 새소리를 들으며 경쾌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음악이 내 평상시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것은 그것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소음으로부터 벗어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인데 그 탈출로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저런 책도 훑어 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다른 한가지는 초여름에 창문을 활짝 열고 자던 버릇으로 알게된 새소리인데, 아파트가 빼곡한 공간이라도 주위에 나무 몇그루만 있으면 어김없이 찾아와 새벽을 깨우던 소리의 경쾌함은 내가 도시에서 찾은 놀라운 발견이다.

지금은 초여름도 아니며 동이 트리면 한참이 남았는데도
깨어 있으며 놀랍게도 잔뜩 쌓인 업무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회사 일이 집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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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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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이미지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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