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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는 하루

병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내가 보내는 시간이 최종마감이라는 동동의 무서운 멘트가 떠올라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노트북을 펼쳐들고 전자팔찌 의견서를 한창 써내려가고(아니, 베끼고 -.-) 있는데

간호사 언니가 나타나서는 다짜고짜

여기서는 노트북같은거 쓰지 말란다

내가, 왜요, 했더니

아무튼 쓰지 말란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 모두 핸드폰이며 PDA로 뭐 하나씩들 하고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했더니,

이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로 옮아가서는 같은 소리

 

그러고는 다시 앉아계시던 접수창구로 돌아가신다

그러고는 다들 아무일 없었다는듯 제각각 열중한다

 

아무튼

정책제안서도 완성하고

진료도 끝내서 다행이지만

 

요즘 날씨가 

비오고 내내 흐림이어서

완전히..

지쳤버렸다..



이럴땐

저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탄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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