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그림
2010/07/11 22:35
케테 콜비츠
때론 현실을 외면하고 싶다. 그럴수만 있다면,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비루한 현실 따위 접고 달콤한 환상의 세계를 모른척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케테의 판화는 불편하게도 다 보여준다. 실업, 궁핍, 봉기, 전쟁 등등 - 이것이 바로 내가 발딛고 있는 현실의 세계이다. 그리고 그녀는 100여점에 이르는 자화상속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