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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아까 싸이에 잠깐 들어 갔더니

2월에 29일이 있는건 4년에 한번 이라고 한다(그걸 이제서야 알았나??).

4년에 한번 하루가 더 있다는 말인데...

이걸 보너스라고 해야 할지, 지겹다고 해야 할지...

아이들은 하루 더 놀고 학교에 가니 좋기도 하겠다만..

봄을 기다리는 3월이 하루 늦게 오는거니 성질 급한 이들은

지겨울만도 하겠다..

 

집안꼴이 엉망이다.

갑자기 오래된 수도관이 터지더니 드디어 공사를 시작했다.

그 덕에 낡은 세면대 수도꼭지 갈고, 변기 갈고, 개수대 수도꼭지도

현대식으로 바꾸게 되어 기분은 상쾌하겠지만...내 집도 아닌걸 뭐.

이 참에 집주인은 생각지도 않은 비용을 감수하게 되었으니

집주인을 생각하면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내일이면 다시 본업(?)으로 돌아 가야 한다.

스트레스 만땅이다..

막바지 겨울엔 생전 처음으로 몸살이라는걸 앓아 봤고,

술먹고 삐끗해서 발목 부상까지 입었으니

이 정도면 올해 액운은 막은 셈이 되려나??

 



근데, 자꾸만 놀고 싶다...

육아 휴직 받은 내 곰살맞은 친구도 집에 있으니

자꾸 그녀와 술잔을 부딪히고 싶은 생각만 든다..

셋째를 원하던 공주로 얻고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그니가 부러운걸 보니

세상에 태어나서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일이 '아이 낳는것'이라고 했던 말에

처음으로 한표 던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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