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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게임디자인챌린지-노벨평화상

 

매년 게임디자인챌린지라는게 열린단다. 게임랩(GameLab)의 CEO인 에릭 짐머맨이

주최한 ‘게임 디자인 챌리지’는 올해로 세번째였는데.. 난 게임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항상 우리는 게임의 폭력성을 이야기해왔는데 관련된 이야기여서 좀

정리해보면.... 

 

이 행사는 매년 게임산업계에서의 개발가능성이 있는 주제들을 던지고 게임디자이너들이

이에 대해나름대로의 게임을 구상해 발표하는 것이란다. 

 

2004년에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2005년에는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를

모티프로 한 게임을 디자인하는 과제를 냈었단다. 2006년의 주제는 바로 노벨평화상!!!

이 주제가 선정된 이유는 오락성이나 순수한 즐기기 이외의 것을 추구한 위험한 게임을

둘러싼 논의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튼 이에 대해 3명의 게임디자이너들이 발표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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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기사에서 발췌. ZDNet Korea 2006-03-28 01:49 )

첫번째는스미스였다. 스미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2개의 게임이 자신의 컨셉의 계기가 된

것부터 설명했다. 1개는 ‘우머라 탈출(Escape from Woomera)’로, 이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외국인을 포로로 한 이야기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에서

강제 수용된 일본인을 취급한 ‘비욘드 만자나르(Beyond Manzanar)’였다.

 

스미스가 제안한 게임의 근간에는 공공의 장소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별난 또는 주목할만한 행위를 하고 해산하는 ‘플래시몹’이 아이디어로 작용했다.

 

스미스의 설명에 따르면, 스미스가 닌텐도 DS용으로 개발한 멀티 플레이어 게임 ‘Peace Bomb’ 게임의 컨셉은 게임의 플레이가 디지털의 세계로부터 실제 세계로 전개된다고 한다.

“이 게임은 실제 세계에서 플래시몹을 발생시킨다. 플레이어는 모여서 자원를 교환하는 것으로써 3개월, 6개월 혹은 어떤 간격에서도 게임에 이길 수 있고 그리고 플래시몹은 사회적으로 건설적인 움직임을 주위에 발산시킨다”(스미스)

 

스미스에서 따르면 플레이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친구 관계를 형성해, 가상적으로 자원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스미스는 플레이어가 DS의 세계를 뛰쳐나와 나무를 심거나 공공

장소를 청소하고, 무엇인가를 건설하거나 모금 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모으는 집단을 곧바로 형성하는 것으로 이 게임에서 “온 세상에서 일어나는 신선하고 평화로운 프로젝트”가 태어나는 것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이 아이디어는 확산되겠지만, 다만 초기에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사회나 온 세상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스미스는 말했다.

 

 

다음에 등장한 것은 블레진스키이다. 그는 ‘엠퍼시(Empathy)’의 컨셉에 대해서 스스로를

전쟁의 피해자 입장에 두면 전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아이디어에서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5인 가족의 아버지 역할이 되어 예고 없이 다가온 전쟁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가족이 사망하면 플레이어는 패배자가 되는 것이다.

 

블레진스키는 온 세상의 지도자가 스스로의 정치적 행위의 결말을 깊게 이해해,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게임이 도움이 되는 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전쟁을 선포하는 경우에, 그 전에 이 프로그램을 일정시간 반드시 이용하도록 유엔에서

결의해야 한다”(블레진스키)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람은 타카하시다.... 타카하시는 사람들은 비디오 게임을 아주 좋아하고 그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세계는 더 평화롭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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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승은 peace bomb을 발표한 스미스였단다.

음.. 난 이 기사 보면서 블레진스키의 게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막아야하는 게임컨셉. 물론!!!! 어떤 남성가장이 전쟁으로부터 가족 모두를 보호해야한다는

상황설정은 맘에 안들지만... 발상의 출발점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쟁에 대한 느낌과 그에 대한 방어와 어쩌면 전쟁 자체를

종식시키기 위한 많은 전략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전쟁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 많은 전쟁전략이 수립되는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비디오 게임들은 재미있다는데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 게임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그동안 끊이지 않고 이야기되어졌다. 거부(?)할래도 재미있는걸 어쨰? -_-;;;;

 

아직 이 게임들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부디 정말 빨리!! 재미있게 만들어졌음 좋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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