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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계약!

질렀다.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지난 일년 반의 시간동안 숱하게 고민하고 꿈꿔오며 함께 찾던 공간을

이렇게 잡게 되었다.

 

제발 잘 되라, 잘 되라, 잘 되라!

 

 

11월 초 오픈을 예정으로

다음 주부터 인테리어 들어가고

기본 설비와 서류 정리, 그리고 메뉴 세팅에 들어갈 것이다.

사람들을 다 불러모아 큰 파티도 해야지!

 

 

 

 

흑흑.

뭔가 감동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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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잘 자라고 있나 몰라

머릿속을 상쾌하게 비우는 Dexter Gordon의 'Soy Califa'!

 

얼마간 머리를 비우는 날 없이, 미간에 주름을 빡 잡고 시간을 보냈다.

민족명절 추석에 뭔가 민족스럽게 뭘 할 생각은 애초에 없기도 했지만

당장에 대출받은 돈이나 갚아보자고 나간 학원 특강 알바.

첫날부터 실수 연발에, 머리는 안 돌고, 오랜만에 일 하려니 참 싫드마.

가게는 가게대로, 각종 사건 사고에 늦은 후회에...

집안일(빈집), 가족일(혈육지간), 생업(커피볶는 일), 창업준비(빈가게)에 바쁜데

손님도 맨날 찾아오시고,

팔당은 근처도 못 가보고 2주가 흘렀다.

 

아, 씨,

배추는 잘 자라고 있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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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좋아하는 만화

경기도에서 어제 올린 웹툰.

그저께, 수원에 있는 경기도의회에 다녀왔었다.

 '팔당유기농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하는데 김문수가 나온다고..

그래서 갔는데, 한 15분쯤 늦게 갔더니

김문수는 '좋으신' 인사말씀만 하시고 갔단다. 쳇.

여튼, 그 후로 계속 토론회를 지켜보았는데

가슴 터져 죽을 뻔. 저 사람들, 뇌가 있는건가.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정진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수질관리팀장

전상호 강원대 교수.

하나같이 멍청하고 맥락없는 답변.

'그런 답변으로 이 자리는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책임있는 답변은 될 수 없다!'고

일갈을 해도 여전히 멍청.

심지어 팔당의 유기농업이 팔당호에 얼마나 오염을 시키는지는 조사한 바 없다고

하면서 동시에 팔당 유기농업이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결론을 내리더라.

 

 

아무런 검증도, 과학적 근거도 없이

해를 손바닥으로 가리려고 하는 짓거리를 계속 하고 있다.

명박이처럼 되고싶은 김문수는 명박이처럼

무조건 스케일있는 광고를 하면 국민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는지

YTN에 CBS에 광고를 하더니

어제는 경기도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웹툰을 올렸다가

사람들이 들어가서 보니까 급하게 내렸다.

 

다행히, 누군가는 파일을 저장해두었고

이렇게 세상에 공개되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유기농업을 비방하려고 지랄하는 것도 그렇긴 한데

 여기서 나오는 성역할이 너무 구역질 나는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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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두를 주문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모카 하라

콜롬비아 수프리모 /  엑셀소

과테말라 휴휴테낭고

인도네시아 만델링

코스타리카

탄자니아 AA

공정무역 페루

공정무역 네팔

공정무역 파푸아뉴기니아 A  

 

무척 떨리고나....

아아~ 어느 덧 생두 10키로를 거의 다 쓰고... 11키로를 주문했다.

 

회계를 맞춰보니, 번 돈으로 고스란히 생두를 사는 시츄에이숀. ㅜ,.ㅜ

그래도 갈테닷!

왜냐면... 오늘도 또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

 

어제 밤을 새서 빈가게 사업계획서를 썼다.

3시간 자고 일어나 빈가게 회의에서 브리핑을 하고 사람들의 질문과 지적과 충고와 질타를 받으며

혹은 조언과 제안을 검토하며 3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회의 끝나고 잠시 누워도 잠이 오지 않더라.

더 이상 물러설 자리 없이, 앞으로 갈 일만 남았다.

부스스 일어나 부동산을 돌았다.

더 싸고 더 재미난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해방촌 오거리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재미난 가게 자리를 발견하긴 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모든 게 아직도 미지수다.

 

집에 와서 여지껏 커피 관련 뉴스와 정보들을 탐색하고

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잠 좀 와라...

 

컴컴한 밤 하늘에

귤 한 쪽같은 달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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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트랙백 걸면 좀...

청혈향기님의 [디온의 커피!!!] 에 관련된 글.

 

(내가 트랙백 걸어놓고 뭔가 뻘쭘... ㅡ,.ㅡ 그래도 솔직히 이런 후기는 수집해놓구 싶다긔.)

 

열심히 커피 뽂아야지. ㅎㅎ

이 후기 때메 가심이 설레어 잠도 설쳤다.

일전에 라브가 블로그에 내 커피 마신 후기 올려주었을 때도 가심이 떨렸는데,,

이러다가 재산 탕진하는 줄 모르고 계속 커피 볶게 생겼다.

 

이번에 새로 들여놓은 통도리가 처음부터 쉽지 않았는데...

청주 공룡에서 주문해주신 것을 계기로

만족스러운 로스팅이 될 때까지 몇 번을 콩 버려가며 돌렸다.

덕분에 통도리로 콜롬비아 볶는 기술? 암튼 로스팅 포인트를 찾은 듯.

포인트를 못 맞춘 버려진 콩들을 어제 오늘 내려먹고 있는데

아니, 이것도 맛있군...

쩝.

 

10kg 사두었던 생두가 떨어져간다.

공정무역 생두 3종류는 진작에 쏭이 다 털어갔고

만델링이랑 콜롬비아도 다 썼다.

이제 곧

새 생두를 입고해야겠다. 커피 포장하는 알류미늄 봉지도 사야겠고...

돈이 들어오기도 전에 재투자 해야하는... 뭔가 자본가 된 것 같은..

 

아직 남은 콩은

브라질 산토스 / 모카 시다모 / 코스타리카 / 과테말라 / 케냐 AA 되시겄다.

급하신 분은,  빈집에 오면 과테말라 100g (5천원)/ 콜롬비아 100g(5천원) / 만델링 100g(4천원) 상설매대에 놓여 있어 바로 구매 가능하다.

기타 원두 구입 문의는 dionk4@gmail.com 으루.

배송비는 100그람은 2천원, 200그람은 2천5백원이 더 든다.

 

안 급하신 분은, 조금 기다리면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 예가체프 를 입고할 예정이다.

공정무역 생두도 저번 것과 다른 것을 새로 입고할 예정이다.

 

 

오늘은 빈가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kt에버 서비스센터에 내 노키아폰을 맡기고 와야 한다.

그리고 콩 볶아야지. 룰룰루~

그냥, 맨날 콩만 볶고 살았으면 좋겠다.

팔당 분들도, 그냥 맨날 농사만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흑.

사는 게 참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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