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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7/07/31 03:23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 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 교수형 당한 미국 노동운동 지도자 스파이즈의 법정 최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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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03:23 2007/07/3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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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 2007/07/29 07:49

전력상 차이가 있는 양자가 전투를 벌인다면, 원래 전력 차이의 제곱만큼 그 전력 격차가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 란체스터의 법칙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한창이다. 참혹한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지배하면서, 강자는 시장을 독식하고 약자는 생존에 급급하다. 냉엄한 적자생존의 현실이 유일한 게임의 룰이다. 그런데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한국의 자동차업체를 껄끄러운 경쟁자, 그리고 글로벌 메이저업체에게 위협이 되는 경쟁자로서 지목한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강자의 우려와 경계심이 우리 기업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올 것인가? 만일 약육강식만이 유일한 게임의 룰이라면, 앞으로 우리 자동차업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힘이 힘을 낳는다

영국의 항공학자 란체스터는 1, 2차 세계대전의 공중전 결과를 분석하면서, 확률 무기가 사용되는 전투에서는 전투 당사자의 원래 전력 차이가 결국 전투의 승패는 물론이고 그 전력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성능이 같은 아군 전투기 5대와 적군 전투기 3대가 공중전을 벌인다면 최종적으로 살아 남는 아군 전투기는 2대가 아니라 그 차이의 제곱인 4대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전력 차이의 제곱만큼 그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확률 전투에서의 힘의 논리, 힘의 격차 관계를 란체스터 법칙이라고 한다. 란체스터의 법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전략 수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자도 강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언뜻 보면 란체스터의 법칙은 싸움에서 강자가 유리하다는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법칙은 약자와 강자가 동일한 장소, 동일한 무기, 동일한 방법으로 정면대결을 벌였을 경우에 국한되는 얘기다. 따라서 만일 약자가 전투 조건을 다르게 가져 간다면, 약자도 강자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란체스터의 법칙은 시사한다. 예를 들어보자. 7대의 전투기를 가진 적군과 5대의 전투기를 가진 아군이 싸우려고 할 때 란체스터의 말대로라면 5:7로 동시에 전면전을 치러서는 곤란하다. 만일 그렇게 하면 적군의 비행기 3대를 격추시키는 대가로 아군 전투기 5대가 모두 격추 당하는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전력상 열세에 있는 아군은 어떻게 전투를 해야 할 것인가? 우선 5대의 아군 전투기로 뒤에 처져 있는 적군 전투기 3대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그렇게 5:3의 전투를 벌이면, 란체스터 법칙에 따라 적군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고 아군 전투기 1대만이 격추 당하게 된다. 남은 4대의 아군 전투기로 다시 다른 2대의 적군 전투기를 집중 공격한다. 그렇게 4:2의 전투를 벌이면, 적군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키고 아군 전투기는 4대가 모두 무사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적군의 전투기는 2대에 불과하다. 나머지 2대의 적군 전투기도 결국 4대의 아군 전투기에 모두 격추 당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란체스터가 말하는 약자가 강자와 싸우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아픈 곳을 우선 집중 공략하라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의 취약점을 찾아 이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서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강자와의 전력 격차는 원래 크기보다 줄어들게 된다. 계속해서 상대방의 다른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면, 점차 격차가 줄면서 결국 약자도 강자가 될 수 있게 된다. 역사는 그러한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베트남전이 그 대표적 사례다.

만일 약자라면, 가급적 강자와의 전면전을 피하고 상대방의 취약점을 집중 공략해가는 국지전적인 게릴라 전법이 유효한 것이다. 약자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몸을 숨기기가 쉽고, 또 약자이기 때문에 눈여겨보는 이도 별로 없다. 이것을 활용하여, 경쟁 장소와 무기, 방법 등을 달리한다면, 약자에게도 분명 승산이 있다. 한꺼번에 덤비지 말고 가급적 공격 범위를 좁게 잡아라. 반대로 강자라면, 약자의 국지적 공격을 피하고 가급적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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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07:49 2007/07/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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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2007/07/18 22:54

-장대익(KAIST 강사·과학철학)

"심리학은 새로운 토대 위에 세워질 것이다." 이런 뜬금없는 예언을 한 사람은 프로이트도 스키너도 아니었다. 진화생물학의 아버지 다윈(C. Darwin)의 {종의 기원} 한 귀퉁이를 비장하게 장식했던 이 예언이 거의 백년을 잠자고 있을 때, 하버드 대학의 윌슨(E. O. Wilson) 교수는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1975)을 통해 스승의 예언을 재차 상기시켰다. "사회과학은 가까운 미래에 생물학의 한 분과가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과 함께. 하지만 심리학 분야에서 다윈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그 "새로운 토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때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등장한 90년대 이후부터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mind)에 대한 계산주의 이론(현대 계산 이론의 아버지인 논리학자 튜링에게서 시작됐으며 인간의 마음을 컴퓨터, 혹은 두뇌의 소프트웨어로 이해한다.)과 주류 현대 진화론이 결합돼 나온 잡종 학문이다. 여기서 주류 현대 진화론이란 다윈의 자연 선택론을 중심으로 하여 1920~30년대에 형성된 이른바 '근대적 종합'(the Modern Synthesis)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서 자연 선택의 단위를 유전자로 규정하는 '유전자 선택론'(gene selectionism)과 자연 선택의 힘을 강조하는 적응주의(adaptationism)를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런 결합으로 탄생한 진화심리학의 기조는 "인간의 마음은, 오랜 수렵·채집기 동안 우리 조상들에게 끊임없이 부과됐던 적응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계산 기관들의 체계"라는 인지언어학자 핑커(S. Pinker)의 표현에 잘 나와있다. 진화심리학은 사회생물학을 계승한 이론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 둘은 서로 다른 연구 목표와 방법론을 가진다. 예컨대 진화심리학의 일차적인 초점은 특정 행동을 일으키는 심리기제를 향해 있는데 비해 사회생물학은 행동 자체에 우선적인 관심을 갖는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류가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여러 유형의 적응 문제들(adaptive problems)에 직면했었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마음을 가진 개체만이 진화적으로 성공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 마음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한 몇 가지 '적응 문제'들 ― 예컨대, 적절한 음식 가리기, 좋은 짝 고르기, 상대방의 마음 읽기, 동맹 만들기 ―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되었다. 이는 마치 우리의 신체가 적응적인 여러 기관들(예컨대, 눈, 다리, 심장 등)로 구성되어 있듯이 인간의 마음도 하나의 보편적인 적응 기관이라는 뜻이다. 그들이 마음을 '정신기관'(mental organ)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설계돼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인지신경학·인지심리학에 큰 도전을 던져줬다. 예컨대 진화심리학의 핵심 이론가인 코스미디스(L. Cosmides)와 투비(J. Tooby)는, 인지심리학에서 잘 알려진 '웨이슨의 선택과제'(Wason's selection task) 실험을 재설계함으로써 인간의 연역 추론 능력의 실상에 대한 진화론적 해석을 꽤 그럴듯하게 제시했다. 실험 결과, 주어진 과제가 '사회적 교환'의 상황일 때 연역추론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되었다. 자원이 희소한 수렵·채집기(인류 진화사의 99%이상을 차지하는 기간)에 사회적 교환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인류가 직면한 적응 문제는 무엇이었나? 그 문제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었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기꾼 탐지 모듈이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그들의 이론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교환에 관한 추론이 다른 추론들과는 다른 두뇌 영역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원래 "인간의 마음이 모듈화 되어 있다"라는 주장은 저명한 심리철학자인 포더(J. Fodor)가 철학분야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것이었다. 이때 '모듈'(module)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 구성 인자들끼리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지만 다른 모듈의 구성원들과는 아주 미약한 상호작용을 하는 그런 장치를 말한다. 그런데 정작 포더는 입력된 감각(언어,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을 처리하는 장치들은 각각 모듈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런 입력들을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는 모듈화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진화심리학자들은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인류가 직면했던 적응 문제들은 일반적이기보다는 특수한 것들이었기에 중앙처리장치가 모듈에서 제외될 이유 또한 없다고 비판한다. 그들은 만일 마음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되었다면 '계산적 폭발'이 일어날 것이기에 마음은 구현조차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일반 위장이 진화사에서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할 필요도 없듯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이 진화사에서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할 이유도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듈성'(modularity)은 진화심리학의 핵심 개념이다.

이런 마음의 모듈성 논제는 언어학, 심리학, 철학, 생물학, 인류학, 컴퓨터과학 등이 총동원될 때 풀릴 수 있는 다학문적 주제이며, 흥미롭게도 이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현재 진행중이다. 포더와 같이 최소한의 모듈만을 인정하는 견해와 모듈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입장이 모두 존재한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자들이 그리는 인간의 마음은 여러 모듈들로 구성된 '스위스제 군용칼'이다. 스위스 군용칼에는 칼뿐만 아니라 병따개, 드라이버, 심지어 작은 톱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고유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독립된 도구들이 여럿 매달려 있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스위스 군용칼 비유는 인간의 마음이 준독립적인 여러 개의 모듈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진화심리학자들의 기본 주장을 잘 반영한다.

진화심리학에는 인간의 인지 능력에 대한 연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사회심리학의 연구 주제들에 대해서도 적응주의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그 중 짝짓기 행동, 성적 질투, 부모·자식 관계, 형제 관계, 이타적 행동 등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이 중에서 질투에 성차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는 잘 알려져 있다. 진화 사회심리학자 버스(D. Buss)에 의하면, 남성은 여성이 정절을 깨는 것에 대해 훨씬 더 큰 분노를 느끼는 반면 여성은 남성이 다른 여성에게 정서적 친밀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더 크게 분노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찰되는 이런 문화 보편적 현상은 인류 진화사에서 남성과 여성이 직면했던 적응 문제들이 같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남성은 자기 이성 짝이 낳은 자식이 정말로 자기 자식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늘 안고 살 수 밖에 없었으며, 여성은 자신의 이성 짝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원을 몽땅 그녀에게 갖다 바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고생했다.  버스는 질투의 성차가 바로 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진화 사회심리학(evolutionary social psychology)의 이런 연구 결과들은 때로 기존의 전통 이론들에 보완적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에는 양립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남녀 짝짓기 행동에 대해서는 기존의 설명을 크게 보완해주지만, 부모 자식간 충돌에 관해서는 프로이트 이론과 정면 충돌하기도 한다. 한편 이타성의 진화에 관한 연구는 '진화윤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을 정도이다.

이런 흥미로운 연구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아직 진화심리학 연구가 거의 전무하다. 그나마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최재천 교수를 중심으로 진화 사회심리학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교수팀은 그동안 질투의 성차와 현대의 가족 구조, 그리고 조선 시대의 살인 사건들에 대해 진화론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에 출판된 『살인의 진화심리학』(서울대 출판부)도 성과 중 하나이다. 과학철학자 라카토슈의 용법으로 표현하자면, 한국에서도 진화심리학이 '긍정적 연구프로그램'으로서 첫발을 뗀 셈이다.  

"미래에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이 그냥 '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것"이라는 코스미디스의 도발적인 예언이 적중할 수 있을지는 흥미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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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22:54 2007/07/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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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2007/07/18 22:25

연애의 끝은 결혼이나 파국의 둘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듯이 결혼까지 가는 연애는 드문 편이고 대개의 연애는 깨지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특히 젊은 날의 연애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결혼까지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도저히 깨질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던 연애는 왜 깨지는 것일까? 그렇게 죽자 살자 붙어 다니던 사람들이 무슨 까닭으로 마음이 변해 연애를 끝장내는 것일까?


헤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권태 때문이다


이러한 열렬 커플들조차도 마지막 조사 시점에서는 45%가 이미 파탄이 나 있었다. 파탄도 자연스레 관계가 소멸된 것이 아니라 어느 쪽 한 쪽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여 연애가 끝난 것이 대부분이었다. 차고 차이는 관계가 명확했던 것이다.

 
 
여성의 보고
남성의 보고
관계요인
권태
관심의 차이
배경의 차이
지적인 차이
성적 태도의 차이
결혼관의 대립
76.7
72.8
44.2
19.5
48.1
43.4
76.7
61.1
46.8
10.4
42.9
28.9
관계외 요인
독립욕구(여성)
독립욕구(남성)
연인의 출현(여성)
연인의 출현(남성)
사는 곳이 멀었다
부모의 반대(여성)
부모의 반대(남성)
73.7
46.8
40.3
18.2
28.2
18.2
10.4
50.0
61.1
31.2
28.6
41.0
13.0
9.1

헤어진 이유로 가장 많이 든 것은 남녀 모두 권태였다. 연애감정이란 강한 흥분을 동반하는 감정이다. 강렬한 감정인 만큼 식기도 쉬운 것이다. 무엇인가를 계기로 흥분해있던 감정이 식어버리면 연애는 깨진다. 여기서 권태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섞여 나타난 감정이다. 상대에 대한 실망으로도,  상대방의 진면목을 파악하고 난 후의 환멸로도 권태감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권태 다음으로 많이 거론된 것은 흥미나 관심의 차이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상대방의 관심이나 흥미도 교제를 거듭해가다 보면 제대로 알게된다. 이 단계에서 자기와 차이가 너무나 큰 것이 확인이 되면 연애는 끝나기 쉽다.

여성은 자기가 연애를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관의 대립을 두고는 남녀간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여성의 경우 43.4%인 데에 비하여 남성의 경우는 28.9%로 두드러지게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것은 결혼관 중에서도 결혼 시기 때문인 것 같다. 남성 쪽에서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연애가 끝장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지적인 차이라는 응답에서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헤어진 이유로 지적인 차이를 거론한 여성은 19.5%인 데에 비하여 남성의 경우는 10.4%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여자 앞에서 너무 무식한 티를 냈다가는 차이기 쉬운 모양이다.


관계외의 요인을 보면 가장 큰 이유는 독립 욕구이다. 연애란 상대방을 구속하고 또 상대방에 구속당하는 특수한 인간관계이다. 사람에게는 혼자서 자유롭게 지내겠다는 자유의 욕구란 것이 있다. 연애 의 초기에야 구속감을 느낄 겨를이 없다. 하지만 교제가 거듭되면서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구속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자유의 욕구가 발현된다. 이 욕구가 발현되면 두 사람의 연애는 끝을 보기 쉽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속박했다가는 연애는 끝장나기 쉽다는 것을 이 결과는 말해준다.

미묘하게 다른 남녀간의 질투 처리 방식

헤어지게 되는 직접적인 이유로는 새로운 연인의 출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경우 40%가, 남성의 경우 30% 정도가 헤어지게 된 이유로 새로운 연인의 출현을 들고 있었다.

이것을 이유로 든 남성, 여성들의 비율의 차이가 대단히 흥미롭다. 여성의 경우를 보자. 연애가 끝난 것이 자기에게 새로운 연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경우는 40.3%이다. 그리고 상대방 남성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여성은 18.2%이다.

자기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겨 연애를 그만두었다고 대답한 여성이 22.1%나 많다. 이에 비하여 남성의 경우는 31.2% 대 28.6%로 별 차이가 없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여성은 연애를 자기가 주도해나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데에서 비롯된다. 여성들의 이러한 경향을 확인해주는 연구는 대단히 많다.

결국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때문에 연애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쉬운 여성들의 성향이 이런 차이를 가져왔다. 한마디로 말해 여성은 자기가 차인 것이 아니라 찼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에게 "차였냐?"라고 물어보는 것은 실례이기도 하거니와 아예 쓸데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상대방에 새로운 이성이 출현하면 누구나 질투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일본의 연애 연구에서는 남녀간에는 질투심을 처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거듭 확인되었다. 남성의 경우 질투를 느끼면 자기의 존재감을 더욱 더 부각시키려한다. 가령 다음 번 데이트 때 더 잘 해준다든지 선물을 하는 식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여성의 경우는 상대방으로부터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 대신, “상대방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행동은 그만 두고, 상대방이 어떻게 처신하나 잠시 보고 있는다”라든지 “상대방의 결점을 찾는다”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평가를 낮추는 방향에서 질투의 괴로움을 달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연애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상대방 여성이 질투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연애의 종말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을.

힐(Hill)과 동료들은 이 문제의 해답을 구하기 위하여 동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년간에 걸쳐 4번의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자타가 인정하는 열렬 커플 103쌍이었다. 이들은 첫 번째 조사시점에  평균 8개월간의 연애기간이 있었고 6할 정도는 매일 만나고 있었다. 80%의 커플은 성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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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22:25 2007/07/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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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6 19:06

끈이 있으니 연이다

묶여 있으므로 훨훨 날 수 있으며

줄도 손길도 없으면

한낱 종이장에 불과하리

눈물이 있으니 사랑이다

사랑하니까 아픈 것이며

내가 있으니 네가 있는 것이다

날아라 훨훨

외로운 들길, 너는 이 길로 나는 저 길로

멀리 날아 그리움에 지쳐

다시 한 번

돌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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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9:06 2007/07/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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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7/07/06 18:54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paul bourget(폴 부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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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8:54 2007/07/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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