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쌍도에서 벌어지는 밥상머리교육은 멈출수있을까? 이용제한  개쌍도밥상머리교육

2011/05/06 11:3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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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읭? ㅋㅋㅋ 

 

 

어렸을때부터 저녁 뉴스 나올때 애비나 할애비가 무심코 전라도 욕하고 김대중 욕하는거 보고 자란 영향이 지대하지 ㅋㅋ(( 상놈 집구속에서 왜 상놈이 나오는가하면 바로 밥상머리 교육 때문이지 ㅋㅋ

집구석 수준이 딱 나온다고나 할까 ㅎㅎ

아니라고 우기는 새끼들 많을텐데 과연 그럴까? ㅋㅋ

과연 그럴까? ㅋㅋ 
 

 

 

이러니 시바 허구헛날 개쌍도까면 전라도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머리속에   전라도밖에없는걸까 ? 분명  전라도를 제외한 국민들이 개쌍도를 까고 싫어 하는데 왜 전라도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일까 ?내블로그 와서 가끔 전라도니 머니 하는 개쌍도 부산경남 사람들로 추정되는 인간들있는데   정신차리고 살아라 ..이  정신병자 일본쪽바리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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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선 떠돌던 아니 떠돌고있는 이야기 이용제한  개쌍도밥상머리교육

2011/05/24 20:1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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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출처인이 적어놨지만 난 부산.대구..경남 .경북  ,

,등 경상도 전체를 말하고싶다 

 경상도 밥상머리교육은  대구경북만 하는게아니라

부산경남 경상도 전체에서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어느정도

하는가 안하는가 차이 일뿐  똑같다는 말이죠) 경상도는

 

@.대구에서 떠돌던 루머들....

코지토의 시사농평 | 2006-08-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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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산다는 것은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다. 날씨, 정치지향,
사람들의 성격 등등등 신경쓰자면 끝도 없다. 이중
개인적으로 가장 피곤한 것을 하나 들라면 기성세대와 정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거.... 거의 죽음이다. 차라리 이야기를
말지. 어디 바늘 들어갈 틈 하나 안 보일 때가 대부분.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지향의 정당성을 합리화 해주는 근거나 논거가
어찌나 많은지 그 이야기 다 들어 주자면 밑도 끝도 없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노무현은 무조건 죽일 놈이고
열린우리당은 무뢰배들의 집단이다. 문제는 그 근거들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무근인지 전혀
확인불가하다는 것.
하지만 본인은 철썩같이 그 근거들이 사실, 아니 사실보다 더한
'진실'이라고 믿는다.

사실 대구에서는 워낙에 많은 루머들이 있어서 내가 아는 것은
극히 일부일 뿐일 수도 있다. 대충 기억나는 것들을 적어보자.

1. 전라도에는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
이거 김대중때부터 택시기사들이 주고받던 이야기다.
전라도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일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를
보니 왠 식당인지 가게집 강아지인지가 만원짜리를 물고
계산통에 넣는 것을 본 적은 있다. 그 강아지가 전라도에
사는 강아지일까?

2. 대구의 큰 공사와 관급공사는 몽땅 전라도 건설회사에서
맡아서 한다.
대구의 가장 큰 건축회사였던 우방, 청구, 보성이 몽땅 망했으니
타지방 건설회사들이 오기는 왔을 거다. 그런데 서울회사라고
해도 실제 주인은 전라도라는 이야기가 나 돌았다. 당시
영부인이던 김옥숙여사의 조카인지 사돈인지, 아니면 사돈의
팔촌인지가 운영하는 회사라는 소문도 들은 적이 있다.
어디까지 사실인지 나야 모르지. 사실 별로 알고싶지도 않다.

3. 광주에는 김대중이 대통령되기 전에는 3층빌딩도 없었다.
이건 후배녀석 친구가 자기 친구들에게 막 하는
이야기였다는데....... 황당하다. 게다가 그래서 안됐다,
혹은 개발해야 한다는
논지가 아니라 그만큼 못사는 동네가 김대중 이후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논지란다. 가끔은 상식조차도 무시된다.
광주는 읍만도 못한 도시였다는데.......

4. 북한은 우리나라 비료를 태국에 팔아서 무기 사는데 쓴다.
비교적 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가 북한에 '퍼주는'
비료를 북한이 태국에 수출하다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가끔 포탈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나지만 이런 뉴스는 본
적이 없어서 황당했다. 어디서 읽었냐고 공손하게 여쭈어
봤는데 잘 대답을 안하신다. 월간조선의 기사일까? 
어찌되었던 별로 큰 소란이 없는 걸 보면 사실관계확인이
안되는 사항인 모양이다.

5. 노무현, 김대중의 비리자금은 천문학적이다.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김대중이 직업이
어디있었냐..... 지금까지 모은 돈은 엄청나다.... 그리고
노무현의 사돈네 팔촌도 모두 재벌이 되었단다..... 일족이
전부 미국에 유학을 가서 돈을 펑펑 쓴단다....... 
아마 일전에 월간조선에서 노무현의 친인척이 전부 미국
유학가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 기사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기사내용을 보면 노무현의 아들인지 조카인지 아무튼 친인척이 
호화생활을 한다는 제보를 한 사람이 다시 알아보니 말썽날
정도는 아니라고 부인한 내용이 나오는데 뉘앙스가 전자쪽으로
살짝 기우는 느낌이었다. 그 기사의 숨은 의도를 알아차린 독자
들이 알아서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 같다.

6. 대구에는 엄청난 규모의 정치자금이 잠들어 있고 하나회도
현존하고 있다.
대구에는 구 여권의 엄청난 자금이 숨어있는데 그 자금줄로
하나회나 기타 보수단체의 운영비를 대고 있다는 루머도 들은
적이 있다. 하나회도 겉으로만 사라졌을 뿐이지 속으로는 멀쩡
하게 살아 있으며 엄청난 자금을 뿌리며 대상자를 유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루머를 몇명이 이야기했는데 이야기를 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일이지만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7. 명계남은 성인도박장의 상품권발행사업을 하고 있다.
이게 아마 최근 난리가 난 바다이야기와 연관된 루머인 모양이다.
당시에 내가 듣기로는 바다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명계남이
성인오락실에서 현금으로 사용되는 상품권발행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성인오락실의
상품권발행업을 명계남만이 하도록 허가를 받아서 떼돈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인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모양새를 보아하니 바다이야기라는 오락기 회사와
또 연관있다는 루머도 있었던 모양이다. 

위 루머중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위일까? 혹은
조금이라도 사실적 근거가 있는 것은 무엇이고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어제 뉴스를 보니 명계남은 법적인 대응도 하겠다고 한 것 같은데
정말 관련성이 없다면 법적인 대응을 반드시 해야할 판이다.

만일 명계남의 말대로 정말로 자신이 무관하다면, 혹은 저 루머의
대부분이 사실관계가 아니라면 루머의 생산지는 어디일까?
뚜렷한 실체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대구경북지역의
반여권정서에 매몰된  대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루머를
생산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들은 루머는 아마 전체 유통되는 루머의 극히 일부일
뿐일 것이다. 가끔 어르신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는 아예
얼토당토 않는 것도 있던데 그런 이야기는 일단 제외했다.
예컨대 노무현이 밤마다 김정일의 교시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 따위들. 

노무현의 조카가 관여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아마도 그건 최근에 언론과 정치권에서 밝혀낸 이야기인가 보다.
아무튼 참 신기하다. 난 명계남과 상품권이야기를 그야말로
귓등으로 흘려들었는데 이렇게 정치 쟁점화 되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나라 정치판은 더 개그스러운가 보다.
사실이라고 한다면 블랙유머고 사실무근이라고 한다면
허무개그의 절정인데. 어떤 쪽이 더 좋은 것일까? 블랙유머?
허무개그?

 

 아래는 기타 다른 경상도사람들의 솔직한

경상도밥상머리교육내용 들 


1."제가 대구에 살땐 정말로 어른들,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에게까지 세뇌를 당했던거같아요...뭐 빨갱이니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 가면(차 뒤에 번호판)몰매맞는다는

말까지..그리고 어떤 님이 쓰셨던 민주항쟁을 폭동으로

배우고 아 그런가보다~~하고 자랐죠...............사실 별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그런가보다...싶고 더이상은 아무런감정(?)도

없었습니다." 

2."저도 예전에 친한 대구가 고향이 선배분 말이... 경상도는

모두 우성이고 유전자가 좋아서 한자리씩 하는것이고 전라도는

열성 유전자라 머리가 떨어지고 몸만 발달해서 못살게

됐다고 말하던거"


"갑자기 또 생각나는게... 재수학원 다닐때, 단짝 친구가
부산 애였거든요. 걔는 정치엔 별 관심은 없었지만, 부모님
영향탓에 전라도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이 있긴 하더라구요.
걔네 엄마가, 자기 딸이 전라도 애랑 친하다는 소릴 듣고, '
그 동네 사람들 사기꾼 기질 많다. 그 애 조심해라.' 라고 했다고
...-.-;; 근데, 그걸 고대로 나에게 말 전해주기까지...;; 근데
웃긴게 그 애가 대학가서, 저한테 큰돈 빌려가서 떼어먹고
잠적했었다는"

3."저도 할아버지대부터 대구 살아온 경상도.. 대구 토박이
입니다.. 대구,경상도 사람들..어렸을적부터..세뇌 당한건
맞는것 같아요..저도 중2때..국어쌤이..수업을 하다말고...
뜬금없이 박정희 이야길 꺼내더니..혼자 한참을 열변을
토하는겁니다..그러더니..혼자 감정에 북받혀..울기까지 했습니다....대학들어가기 전까진 5.18에 대해선 잘 몰랐고..전라도
사람들 경계하라고 부모님에게 교육받고 자랐습니다...참

 

어이없는 일이죠...대구 사람..거의 대부분 이렇게 자랐습니다...
단단히 세뇌 당한셈이죠...인터넷이 많이 발달을 한 덕분에..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고, 그덕에 광주에 대해서도
올바른 인식을 가지게 되었지만... 대구 사람들은... 5.18에
대해서 이야길 꺼립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아직도 그게
폭동이었다고 우겨대고 계시죠..참 슬픕니다..마치..이런
모습들이 저에겐 일본이 우리에게 아직도 사과를 안하고
지들이 잘못한거 없다고 우기는것과 진배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대구 사람들..저를 포함해..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아주 조금씩 이긴 하지만 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전 대구 사람들도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대구를
포함해서 개쌍도인이 변하려면 그럼 너무 오래 걸림니다
그럼천년님아  ㅋㅋ스스로 변하기에는 너무 힘들다는것죠 ..
 
 

 

3."저도 아버지(포항)한테 어릴때부터 세뇌를 당해나서
전라도 하면..나쁜이미지가 많이 있었죠. 빨갱이.폭동
.열등인자들
등등(황당한건 경상도분들은 자신들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더군요 ㅠ.ㅠ)..헌데 커서
보니
제가 즐기는
이 자유..다들 그분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이뤄졌다는걸
알게됩니다. 그걸 20살이 헐 넘어서야 할게되다니
ㅠ.ㅠ 넘 넘 죄스럽고 송구스럽네요.."

 
4."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뻥삼이가 imf로 나라 말아
먹었느데도 97년 대선에서 저 이회창 찍었습니다.
이유 없습니다. 내가 대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회창옹을 찍어야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D. 경상도 밥상머리 종합

http://blog.daum.net/godamdaegu/14327772

 

 
 

 

 

 

 

그런데 절대 그렇다 라고 안한다 대구경북 포함한

경상도   사람들 ㅋㅋ 이런사람들 제외하고 ㅋㅋ 거의 그렇지

 

 

 

http://theacro.com/zbxe/?document_srl=386013&mid=free&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

 

http://www.mediamob.co.kr/agny77/frmView.aspx?list=board&id=104324&pa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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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ㅁㄴ 2013/10/30 22:1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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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3의눈  2013/11/06 21:3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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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솔직히 2015/03/31 21: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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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경상타밀흑인 2015/07/25 21:4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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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나  대구나 똑같습니다 ,

대구만 그런게아니라 ..정부가 경상도정권으로 

졸라 밀어줬지만 ,,그래봤자 도루묵 ㅋㅋ현재 부

산시나 대구시나  똑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대구만 그런게 아니라 ㅋㅋ

[본문스크랩] 성장을 멈춘 절망의 도시 大邱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4/16 00:19  수정  삭제

 

복사http://tmvlzjfmf.blog.me/40023629230

 

 

 
출처 돌에핀꽃 | 석화
원문 http://blog.naver.com/1437psj/60023033603
[심층취재]     성장을 멈춘 절망의 도시 大邱
 
순환·경쟁·상호비판 없는 同種교배의 도시
 
『망할 기업은 다 망했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그게 유일한 희망이다』

● 1인당 GRDP(지역국민소득) 13년째 전국 꼴찌
● 대형 재난사고 속출, 젊은 층 이탈 심화, 노령화 지수 증가
● 대구의 정치적 획일성이 다양성의 부재 낳아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kimchi@chosun.com)  
『미치겠다』
 『景氣(경기)요? 망하는 일만 남았심더』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어예』
  
  『그런 거 묻지도 마소. 짜증나니까』

  
  설을 앞둔 지난 1월23일~25일 사이 大邱(대구)에서 만났던 택시기사·주부·상인·섬유업체 사람들의 이야기다. 大邱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칠성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이다가 이렇게 말했다.
  
  『미치겠다』
  
  대구가 처한 시름과 울분이 「미치겠다」는 한마디에 모두 압축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월1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대구는 「현직 광역단체장」, 「지방자치 10년」, 「거주 만족도」 등 3개 평가에서 모두 꼴찌를 차지했다. 16개 市·道에서 대구사람들만 유일하게 「살기 나쁘다(52.8%)」는 의견이 「살기 좋다(41.0%)」는 응답보다 많았다.
  
  칠성시장 건어물 상점에서 만난 주부 한상미(56)씨는 대구가 살기 나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TK(대구·경북)가 잘 나갈 때 「TK 단물」을 요리조리 빼먹던 사람들이 정작 TK를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아입니까. TK를 대표한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 중에 지금 대구 내려와 사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한씨의 해석이 과격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정치적이어서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한심하다는 듯이 기자를 쳐다보았다.
  
  상인 박성무(45)씨는 『TK가 정권을 잃은 뒤 대구의 몰락이 눈에 띄게 가속화됐다』며 『현재 大選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TK 출신 朴槿惠(박근혜)·李明博(이명박)씨가 정권을 잡으면 대구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與野 정치인들이 대구에 내려오면 서문시장 아니면 칠성시장에 들른다. 그만큼 대구 民心(민심)의 바로미터가 이곳이다. 칠성시장엔 설 대목이라 상가마다 물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다. 평일인 데도 낮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대부분이 주부와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기자의 눈엔 흥정이 이뤄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30~40분 가량 시장 골목을 돌아봐도 빈 장바구니 행렬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 投資 전국 최하위
  
2005년 12월29일의 화재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한 서문시장 2지구.

  대구는 朴正熙-全斗煥-盧泰愚 정권을 거칠 때까지 전국 3大 도시의 위상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가장 가난한 도시가 돼 버렸다. 3大 도시 서열을 인천에 내준 지 오래다. 1998년 이후 전국 각 市·道별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의 경우 울산이 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반면, 대구는 6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다. 연평균 성장률도 꼴찌였다.
  
  성장률이 떨어지니 외국인 투자액도 전국 최저 수준이다. 1997년 이후 8년간 대구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전국 최하위였다. 이는 서울의 1.3% 인천의 9%, 부산의 18% 수준이었다.
  
  대구 서구 비산염색공단을 둘러봤다. 염색공단은 한때 대구 섬유산업을 이끄는 한 축이었다. 1980년대 「폴리에스테르 가공 붐」이 일어 전성기를 구가할 때만 해도 염색공단 사장 명함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단을 市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일부 한계 업체들은 공단 용지가 상업지구로 바뀌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공단內 도로 곳곳에 원단을 실은 트럭이 정차돼 있었고, 東南亞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띄었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공단에서 만난 S염색 관계자는 『高유가와 환율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공장을 돌린다』며 『주위의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 상태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災害 無대책 지역
  
  택시를 잡아타고 서문시장으로 향했다. 택시 운전 경력 3년째라고 밝힌 김성도(44)씨는 『사납금도 맞추기 어렵다』고 했다. 『오전 6시에 나와 오후 3시까지 5만3000원을 벌었다』며 손가락으로 미터기를 가리켰다.
  
  서문시장에는 호객 행위하는 상인들이 많았다. 『싸다』, 『떨이 제품이다』는 고함 소리가 요란했다.
  
  지난해 12월29일 불이 났던 상가 2지구에 가보았다. 2지구 건물의 안전 펜스에는 「임시매장 이전안내」, 「시장 화재 왕창 세일」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붙어 있었다. 피해 상인들이 노점을 연 것이다. 50代 후반으로 보이는 한 상인은 이불을 펼쳐 놓고 『2만원짜리 이불을 1만2000원에 판다』고 외치고 있었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에 의하면 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점포수는 1019개이고, 피해액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비대위 간사라고 밝힌 全瑩旭(전형욱·50)씨는 「보상은 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되레 『보상은 무슨 보상을…』하고 면박을 줬다. 그는 수십 년간 학생복 파는 일을 해왔다고 했다.
  
  『성금 모금을 하고 있다는데 성금이 피해상인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는다고 하데예. 대부분이 영세상인들인데 당장 명절상도 차리기 어렵게 됐심더. 피해상인 대부분이 충격과 공허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새벽 5시만 되면 잠이 깹니더. 수십 년간 이룬 것을 한꺼번에 날렸으니….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주지도 않았어예. 생각 같아서는 이 일(화재수습)이 정리되면 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
  
  시장 근처에 임시 점포(이불 도매)를 연 한 상인은 『어려운 일을 당했다고 찾아와 이불을 세 채씩 사 가는 사람이 있다』며 『자기들도 어려울 텐데, 일부러 찾아와 애를 쓰니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온 주부 김정자(39)씨는 『할인마트가 편하긴 하지만 서문시장에 큰일을 당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는 시장 부근 베네시움 건물(점포 900개)과 주차빌딩 지하 1, 2층(점포 150여 개)을 대체상가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재기의 터전을 마련한 셈이다.
 

  
  계속되는 참사와 「대구病」
  
  서문시장 화재는 대구를 「사고도시」로 각인시켰다. 최근 몇 년간 대구에는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1995년 4월28일 발생한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 폭발사고(101명 사망, 202명 부상),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방화(191명 사망) 사건은 잊을 수 없는 대형 참사다.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지하철이 처음 개통된 뒤 140여 년의 세계 지하철 역사에서 1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3大 참사 가운데 2건이 대구에서 발생한 셈이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학산공원內에 있는 「상인동 지하철 참사 위령탑」을 찾았다.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위령탑 주변에서 몇몇 노인이 산책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열린 10주기 행사를 끝으로 외부 추도식 행사를 갖지 않기로 해서인지, 평일 낮이어선지 적막해 보였다.
  
  대구지역에서 재난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안전 불감증」, 압축성장 과정에서 불거진 「설마 의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다고는 하지만, 유독 대구에서 재난이 끊이질 않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한 사회학자는 「대구의 정치적 단일 지배구조와 정치·행정 조직의 도덕적 해이가 지역사회를 경직시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10여 년 가까이 한나라당 간판만 달면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될 정도였으니, 대구사회가 긴장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최소한의 긴장감마저 풀린 결과가 대형 참사』
  
  대구大 洪德律(홍덕률) 교수(사회학과)는 『대구 정치권과 主流사회가 一黨(일당)에 의한 장기독재와 비판과 견제가 부재한 기형적 구조로 고착됐기 때문에 순환·代謝(대사)·경쟁·견제·상호비판이나 교체가 없었고, 지역사회가 젊음이나 혁신을 누릴 수 없는 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洪교수는 『엄청난 재난사고가 일어나도 정치적 일당 지배구조 때문에 책임소재가 분명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역경제마저 어려우니 의기소침하게 되고 최소한의 긴장감마저 풀려 사고가 터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계명大 洪元植(홍원식) 교수(철학과)는 현재 대구가 처한 현실을 「대구病(병)」으로 규정했다.
  
  『대구는 지금 「대구病」을 앓고 있어요. 다양성의 부족으로 대화가 끊긴 채 스스로 배타와 고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누가 일부러 가둔 것이 아니에요. 스스로 변화를 두려워하고 자신 없어 하지는 않은지 반문해 봐야 합니다. 
  
  대구는 보수적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바람직하고 제대로 된 보수인지, 혹은 수구는 아닌지,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대구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수십 년간 공적 합리성이 결여된 채 연줄에 기대 왔어요. 내용을 못 채우고 생산적 비판도, 포용도 없이 「남탓」만 하고 스스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이런 모습은 조선시대 영남 남인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집권할 때는 마구 누리지만, 실권하면 닫아 버리는 습성 말입니다』
  
  洪교수에 따르면 「대구病」은 제3공화국에서 시작돼 집권의식과 小중앙주의에 빠진 뒤 5, 6공화국을 거치면서 더욱 굳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YS·DJ 정권에서조차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비판적으로 돌아보지 않아 대구의 의식·생각이 성장을 멈춰 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대적인 의식개혁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私的(사적) 결단이 아니라 지식인과 學·官·財界 사람이 합심해 혁신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들의 無力感
  
1995년 4월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등교하던 초·중·고교 학생을 포함해 101명이 숨지고 117명이 부상당했다.

  상담·심리학자들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재난이나 사고를 빈번하게 경험하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상실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대구시민이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것도 삶에 대한 내적 통제감을 잃고 외부 여건이 바뀌기만을 막연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영남大 全鐘國(전종국) 겸임교수(심리학과·카운피아교육연수원장)는 『대구지역이 활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회·심리적으로 무력감을 느끼면 활기가 없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유난히 자주 일어나는 대형 참사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삶의 터전이 훼손당했지만, 그 원인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에 의해 일어났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게 되니 「운이 없다」, 「재수가 없다」는 식으로 「내 탓」이 아닌 「네 탓」을 해버립니다. 재난의 교훈에 대해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고 심드렁해져 버리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연세大 黃相旻(황상민) 교수(심리학과)는 『대체로 대구를 보수적인 도시로 여기는데, 대구사람들은 보수적이란 말을 「고집 세다」는 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현상은 대구를 지배하던 主流사회가 수십 년간 바뀌지 않아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둔감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위기를 맞고도 계속 배타성 고집
  
  黃교수는 『TK로 상징되는 대구·경북 인사들이 중앙권력을 잃게 되면서 되레 지역사회가 내부 결속력이 강해지고 상대적으로 배타성이 커지게 됐다』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게 현실을 바라볼 수 없다면 외부인이라도 데려와야 하는데 오히려 배척하고 있으니 문제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배타성을 특정 학교 인맥의 서열화로 설명하기도 한다. 洪德律 교수의 설명이다.
  
  『「경북고등학교」로 상징되는 學脈(학맥)·人脈(인맥)이 대구 主流사회를 형성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끌어 주는 봉건적 연고주의가 學-금융-기업-관료-언론 조직을 지배해 왔습니다. 합리적 의사결정이 불가능해졌고, 결과적으로 公的(공적)인 의사소통 영역까지 질식시켰습니다. 
  
  물론 고교 평준화 이후 학맥 중심의 서열화가 많이 붕괴돼 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경북高 인맥입니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대구향교를 찾았다. 대구향교는 지역사회를 지배하는 보수적 이념의 산실과 같은 곳이다. 향교 앞뜰에는 옛 경상도 관찰사의 공덕비가 즐비하게 서 있다. 이곳에서 해마다 孔子의 제사인 「釋奠(석전)」을 올리며, 한문·예절교육 등 전통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구향교의 좌장격인 都鎬京(도호경·71) 典敎(전교)를 만났다. 경북도 교총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05년 5월 지역 유림 대표들이 모인 향교유림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都전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도 나라를 굳건하게 지킨 뿌리가 바로 대구』라며 『보수적이란 지적도 있지만 대구는 문향의 고장이자, 우직한 의리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우국지사·학생들의 비밀결사운동이 끊이질 않았고, 6·25 때에는 낙동강 전투의 마지막 보루였으며 2·28,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어요. 대구의 형편이 지금 말이 아니지만, 저력의 도시인 만큼 再도약할 것입니다』
  
  대구사람들이 외지인에게 배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都전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제 주변 사람을 봐도 광주·대전·충북에서 온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장사를 잘하고 있다』며 『배타적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편견이거나 와전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잇단 재난사고에다 젊은이들이 대구를 떠나는 현상에 대해 都전교는 『슬픈 일이지만 대구·경북 사람들이 정직하고, 윗대에서 받은 기운을 80~90% 가지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해 여러 일을 할 것』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火氣가 많다
  
2003년 2월18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방화로 완전 전소된 지하철 객차 내부를 소방관들이 조사하고 있다.

  대구에서 재난이 끊이질 않는 이유를 동양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趙龍憲(조용헌·46) 원광大 초빙교수는 대구에 火氣(화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구에서 일어난 대형화재사건의 원인을 「고려사」식의 오행사관으로 풀어 보면, 「대구는 火氣가 많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구의 산세가 그렇습니다. 팔공산과 비슬산은 험한 바위가 돌출돼 있는 巖山(암산)들로 오행으로 보면 火體(화체) 산들에 해당합니다. 흔히 경상도 사람의 기질을 泰山喬嶽(태산교악)과 같이 무겁고 뚝심이 있다고 표현하는데, 그 태산교악의 기운이 대표적으로 뭉쳐 있는 곳이 바로 대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산세입니다. 그래서 대구사람들 가운데 뚝심 있고 다혈질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水氣의 부족입니다. 주변 산은 지글지글 끓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 불을 식혀 줄 물이 적어요. 실제로 대구는 더운 도시입니다. 금호강과 新川(신천)이 있지만, 이 정도의 수량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생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물을 보강하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조선 정조가 즉위하던 1776년 대구 판관으로 부임한 이서가 제방을 쌓고 물길을 돌려 오늘날의 새 하천(新川)을 만든 뒤 재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趙교수는 『장기적으로 대구는 新川과 같은 하천 증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火氣를 내리려면 물을 보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대구에서 일어나는 불과 관련된 참사를 火氣와 연계시킬 때 대구 음식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흔히 대구 음식은 맵고 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화끈거리고 더워서 땀이 나는 것도 모두 熱(열)의 작용이다. 왜냐하면 火氣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대구韓醫大 학장을 역임한 한의학 박사 朴宰賢(박재현·47)씨는 『매운 음식은 열을 발산시키는 효과가 있는 데다 火氣가 강한 지역에 사는 대구사람들의 열을 발산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더욱 선호하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경상도 사람의 성격을 두고 「무겁고 뚝심이 있지만 성극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다」고 말하는데 이 역시 한방에서는 火(화)에 속한다고 한다.
  
  
  음주 교통사고율 전국 최고
  
  대구는 여름 한낮 기온이 29~35℃에 달하고, 밤 기온도 25℃를 유지하면서 체감온도가 40℃를 넘나들 정도의 혹서로 유명하다. 전국 최고의 술 소비를 자랑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술을 「大熱(대열)·大毒(대독)」이라 하여 많이 마시면 熱이 쌓여 갖가지 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朴박사는 『대구지역 대형 할인점의 매출 1위가 술이고, 명절 선물로 대구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도 술인데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다』면서 『인구당 술과 담배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조사한 청소년 유해환경지수는 대구 중구가 서울 종로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음주 교통사고율은 대구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고』라고 말했다.
  
  
  『대구는 리더십 眞空상태』
  
  대구시의회를 찾아갔다.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대구의 현실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였다. 대구시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27명으로 한나라당 23명, 열린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의회 姜聲浩(강성호) 의원(경제교통위원장·무소속)은 『과거 대구의 정치·행정 조직은 군부독재에 길들여진 리더십을 가진 문화로 특징지을 수 있었다』며 『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과 같은 지역의 리더가 있지만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커녕 盧泰愚 정권 이후 획일적 리더십이 사리지자 순식간에 리더십 진공상태에 빠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일방 독주 속에서 내부 경쟁이 사라지니 사회를 순기능化하는 면역력이 약화돼 버렸고, 자생력도 떨어졌습니다. 자연히 시민들이 활력을 잃게 된 거죠. 당과 당, 세력과 세력이 토론과 경쟁을 통해 내부 시스템을 혁신시켜야 하지만 대구는 신진대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폐쇄구조가 돼 버렸습니다』
  
  姜의원은 얼마 전 서울에 갔다가 출향인사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구·경북 출신 출향민도 이제 대구를 보고 코웃음을 쳐요. 과거 호남 정권은 정치적 득실에 따라 표심이 갈렸지만 대구는 「못 먹어도 고(go)!」, 「이왕 이리(이렇게)된 것 갈 때까지 가보자」란 심정으로 정치적 편향성을 고집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활력이 없고 의리만으로 밥 먹고 살 수 없는 데도 외딴 섬처럼 버티고 있다는 거예요. 한편으로 고향이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지만 너무 맹목적이어서 대구 가는 게 싫어진다고 해요』
  
  얼마 전 대구시의회에서는 국회에서나 볼 수 있는 날치기 사건이 일어나 법정 분쟁까지 빚어졌다. 「대구시 구·군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 광역의원끼리 모여 의안을 처리한 것이다. 
  
  
  대구시의회의 새벽 날치기
  
  크리스마스 전야인 2005년 12월24일 오전 5시50분쯤 본회의장 조명을 끈 채 손전등만 켜고 5분 만에 일사천리로 안건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열린당과 무소속 시의원 4명에게는 「거사」 20분 전인 오전 5시31분쯤 마지못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열린당 대구시黨 관계자는 『뒤늦게 열린당 당직자들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본회의장 문이 잠겨 있고 불빛만 새어 나왔다』면서, 『문을 두들기니 다시 실내 불이 꺼졌고, 본회의장에서 의사봉 소리가 두 차례 들렸다』고 말했다.
  
  현재 열린당과 무소속 시의원 네 명이 「조례안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대구지방법원에 낸 상태다.
  
  기자는 시의원들에게 「10년 뒤 대구가 무엇을 먹고살지」를 물어보았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걱정뿐이었다.
  
  행정자치委 소속 孫明淑(손명숙) 의원(한나라당)은 『섬유수출이 막히면서 대구 사회가 침체되기 시작했고, 땅값이 비싸 기업유치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게다가 공무원들은 「안 된다」라는 말부터 먼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孫의원은 『대구의 여러 경제지표들은 전국에서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조직 안에서 합심해서 무엇을 만들어 보려는 動因(동인)이 없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갈 젊은이마저 대구를 떠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2005년 말 대구의 총 인구는 252만5836명으로 2004년 말보다 1만3902명이 줄어들었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 저하로 0~9세 아동이 1만8066명(-5.9%)이나 줄어들었고, 20~19세는 1만4216명(-3.4%), 30~34세는 8659명(-3.8%)이 줄어드는 등 젊은 연령층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代 초반에서 30代 초반 연령층의 감소는 학업 및 취업 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주된 요인』이고,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전출률이 높으며, 울산·대전·충남 등으로의 이동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빠져나가는 젊은이들
  
  金忠煥(김충환) 의원은 『대구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전통산업인 섬유·기계산업만으로 대구 경제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金의원은 대구사회의 「연고·서열주의」를 지적했다.
  
  『젊은 사람이 기존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바른 소리를 하면, 「아직 나이도 얼마 먹지 않았다」거나 「어른에게 버릇없이 군다」는 식으로 폄하해 버리는 일이 일상화됐습니다. 중앙정치권에서는 「40代 기수론」 같은 얘기가 일상화됐지만 대구에서는 요원한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대구시의회를 나와 열린당 대구시黨을 찾았다. 때마침 鄭東泳(정동영)·金槿泰(김근태) 前 장관이 한꺼번에 내려와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라 사무실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기자 출신인 李在觀(이재관) 대구시黨 대변인은 『대구에는 경쟁도, 자극도 없었다』면서 『자극이 있어야 상대방을 의식하게 되는데, 새로운 변화를 의식할 필요가 없었다』고 대구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맹목적으로 한나라당만 지지했습니다. 무슨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게 아니고 무작정 金大中·盧武鉉이 싫다는 거예요. 엄연히 존재하는 여당의 가치를 활용하지 못해 잃은 게 더 많았습니다. 대구사람들은 음식점을 가도 단골만 찾지 맛·서비스·가격을 두루 따지는 법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번 좋다고 하면 설사 죽일 놈이라고 해도 신물 나게 좋아하고, 미워하면 끝까지 미워해요』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사)아시아 사이언스파크 협회(ASPA)」를 찾아 朴賢淑(박현숙) 대외홍보실장을 만났다. ASPA는 아시아 산업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30여 개 아시아 국가의 민간회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朴실장은 『대구는 사람들의 氣가 세고 강인하며 보수성이 강한 도시』라며 『근대화 과정에서 집합된 힘을 가지고 밀고 나갈 때에는 유리한 점이 많았고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일정 궤도까지 당겨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朴실장은 『변화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개성시대에 이같은 보수성과 집단주의는 결코 경쟁력을 가질 수 없으며, 현재의 대구는 완전히 고인 물처럼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대구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초선인 徐相箕(서상기) 의원에게 물어보았다.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원, 대학교수 등을 두루 거친 그는 대구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개인 사무실을 연 상태다.
 
대구 성서4단지는 대구시가 위천단지 조성이 무산된 뒤 10여년 만에 조성한 산업단지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생각
  
  ―대구 경제의 몰락이 심각합니다. 국가 산업단지의 경우 전국적으로 41곳이나 되지만 대구에는 아예 없고 지방산업단지도 5개(전국 비중 9.1%)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구의 지역총생산(GRDP)은 1990년 7조2000억원 규모로 국내 비중이 4%대였으나 2000년 3.4%, 2001년 3.5%로 낮아졌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시대는 변화하는데 그것에 대비를 해야겠다는 절박한 생각이 적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대구·경북이 정권을 잃은 뒤에도 계속 헛된 정치권력에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치권력에 의존하려는 기대를 버리고 살아남기 위한 과감한 변신을 했더라면 오늘날 대구가 이처럼 몰락하진 않았을 겁니다』
  
  ―표현이 거칠지만, TK가 권력을 잡지 못한 지난 10여 년간 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했을까요.
  
  『경제는 한 번 시기를 놓치면 따라잡기가 불가능합니다. 삼성이 지금 일류기업이 된 것은 20~30년 전 故 이병철 회장이 심어 놓은 씨앗이 지금 싹을 틔우고 있기 때문이죠. 경제는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반전하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YS 정권 때부터 야당도시가 됐으니 정책적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이라도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대구가 이렇게 수렁에 빠진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대구시장이나 정치인만 나무랄 일이 못 되지만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공동 책임을 져야지요. 그러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100m달리기에서 한 발이 뒤지면 막판 스퍼트에서 따라잡을 수 있지만, 두 발 뒤지면 선두를 영영 탈환할 수 없어요. 대구는 지금 한 발 뒤진 상태예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근본적으로 대구가 변신하지 않는다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떻게 바꿔야 합니까.
  
  『혹자는 확 뒤집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런 방법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바꿔야 한다는 기본 철학을 분명히 하되, 멀리 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로 하여금 바꿔야 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氣가 죽었다』
  
  이번에는 대우경제연구소장·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李漢久(이한구)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역시 『예삿일이 아니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고 큰 걱정을 했다. 李의원도 한나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 사회가 수십 년간 낙후된 이유가 오랫동안 지속된 한나라당 일당지배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구 學界·官界·기업 등 사회 지도층들의 氣가 모두 빠져 있어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게다가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불평만 늘어 놓고 있는 지경입니다. 물론 한나라당도 잘못했고 욕먹을 짓을 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계각층의 지도인사들이 「뭔가 해보자」, 「잘 살아 보겠다」는 절박한 의욕이 없으니 시민들도 자포자기 할 수밖에 없어요. 기업인이나 공무원들도 게을러 빠졌습니다. 
  
  한마디로 내부혁신을 위한 動因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내부혁신이 안 되면 외부에서 끌어다 쇼크를 줘야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정부가 낙후지역으로 대구를 지정해 변화시켜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現 정권 들어 대구사람이 청와대에 얼마나 많이 들어갔나요. 그런데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습니다』
  
  ―대구 사회의 노령화를 지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대구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이든 사람들이 지도층을 점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 옛날 관행에 사고가 얽매여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과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대구를 떠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도층이 막혀 있으니 젊은이들의 도전정신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취직이 안 되면 해외인턴이나 취업연수라는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전국 통계치를 보면 대구가 전국에서 청년 취업률이 가장 낮습니다』
  
  ―대구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합니까.
  
  『내부혁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꿔 보자」, 「살아 보자」고 스스로 일어서야 합니다. 중앙정부도 빚더미여서 큰 기대를 할 수 없어요. 다만 盧武鉉 정부에선 기대할 것이 없으니 정권교체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權力만 바라보는 無비전의 지도자들
  
  대구의 대표적 지식인 경북大 李鍾玄(이종현) 교수(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영남大 尹大植(윤대식) 교수(지역개발학과)를 만났다. 李교수는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이하 지역혁신협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尹교수는 참여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대구사회연구소(이하 대사연)」의 소장이다.
  
  지역혁신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규정에 따라 2003년 6월 결성됐다.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 시민단체·교수·언론·공무원 등이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개방적 집단 학습 모임」이다.
  
  대사연은 보수적 분위기인 대구 사회에서 독특한 존재다. 지방분권운동을 전국적 규모로 키웠고, 盧대통령이 2003년 6월12일 대구 현지에 내려와서 밝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구구상」의 산파 역할을 했다. 윤덕홍 前 교육부총리, 권기홍 前 노동부 장관, 이정우 前 청와대 정책실장, 이종오 前 대통령직 인수委 간사 등이 대사연 출신이다.
  
  기자는 李교수와 尹교수, 대구 출신인 매일경제신문 南東熙(남동희) 출판부장(행정학 박사) 등을 만나 대구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세 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였다. 
  
  
  同種교배의 도시
  
  ―대구가 이처럼 낙후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이종현 『과거에 대구 정치권은 비전을 제시하거나 시민들의 컨센서스를 모으는 리더십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식이었고, 지역이 아니라 정치 외풍에 표심이 좌우됐으니 사실상 우리가 뽑은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윤대식 『대구사람들은 권력에 순응하는 습성에 익숙해져 있고, 개발독재 시대를 지나오며 그런 권력에 맛을 들였습니다. 또 대구의 지도자들은 「비전 공급자」라기보다 중앙 권력과 연계된 폐쇄적 조직체계에 익숙한 지도자였습니다. 
  
  도시 생태계 자체가 역동적 사회를 지향하고, 官주도보다는 민간주도 중심이 되는 리더십을 중시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구는 여전히 권력적·권위적 냄새가 지나치게 풍깁니다. 
  
  외지인들이 대구에 사업하러 왔다가 욕을 하고 갑니다. 그만큼 수평적 분업에 익숙하지 않고 폐쇄적이기 때문이지요. 대구 공직자들은 과거 중앙정부의 권력에 줄을 대고 살았던 관성이 아직 남아서 고민하지 않고 「이지 고잉(easy going)」하려고 해요』
  
  ―생명체는 인브리딩(inbreeding·동종교배) 시스템이 반복될수록 열등해지고, 아웃브리딩(outbreeding·이종교배)에서만 강인한 우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좁아지고 동질화되고 사회성과 세계성이 약해질 때 그 삶은 인브리딩 시스템을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자는 대구를 「同種(동종)교배 도시」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종현 『거칠게 표현해서 대구에 사는 사람의 85%가 대구·경북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전국에 이런 도시는 없을 겁니다. 인브리딩을 지속하고 자기들끼리 뭉치면 잘못된 관행을 깨기가 어렵습니다. 
  
  지역 학자들이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나쁜 관습을 학습을 통해 없애자는 겁니다. 그래서 내세운 것이 「10만 이노베이터 양성」입니다. 학습의 물결로 척박한 토양을 적시기 전에는 대구의 변화를 도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40여 개의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역혁신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동희 『거대한 1차 집단, 혹은 인연과 정에 의해 굴러가는 보수적 사회가 대구입니다. 젊은 사람이 한마디 하려고 하면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자(제) 와카노」 하며 면박을 줍니다. 그러니 바른 소리를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나이가 쉰 살이 넘어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곳이에요. 독립적 의사결정 구조가 없어요』
  
  윤대식 『대구는 혈육·가족에 대한 애착이 굉장해요.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룰을 만들어 용광로 속에 용해시켜야 하는데, 대구는 소통이 없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독점체제의 폐해
  
  ―대구지역의 정치구도를 생각할 때 무엇이 문제입니까. 「한나라당 一黨 구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미우나 고우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 아닙니까.
  
  이종현 『독점을 하면 서비스가 사라지는 법입니다. 경쟁사가 있어야 쿠폰도 주고 매출에 신경을 씁니다. 정치구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과거 정권에서 대구·경북 출신으로 잘 나갔던 인사치고 지역에 뿌리 박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남동희 『공천과정이 문제입니다. 중앙 권력에서 은퇴한 사람을 대구에 데려와 경선 없이 추대형식으로 공천을 줘 왔습니다. 그러니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된 뒤 시민들의 정서보다는 당에 매달릴 수밖에요. 이런 구도를 혁파하지 않으면 대구의 미래는 요원합니다』
  
  ―대구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구 공무원을 접촉해 본 외지인들은 한결같이 공무원 개개인이 문제라기보다 「조직 전체가 닫혀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윤대식 『공무원들은 일단 「안 된다」는 말부터 하는 「규제 행정」이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방자치의 핵심은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작 행정」이어야 합니다. 조작 행정을 키울 수 있는 관건은 단체장의 적절한 리더십과 좋은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대구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법전을 뒤져 저촉되느냐 여부를 따지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기업처럼 위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risk-taking) 조직을 대구 공직사회에도 과감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관료조직처럼 줄 잘 서는 관료보다는 위험을 경험하며 익힌 역량과 덕목을 가진 人材가 필요합니다』
  
  
  섬유에 목맸다가 시들어 간다
  
  ―그간 섬유가 대구를 먹여살렸습니다. 대구가 여러 경제지표에서 바닥을 면치 못하는 것은 섬유산업의 붕괴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섬유 구조개선 자금을 쏟고, 대구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겠다는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을 도입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윤대식 『산업이 싹트기 위해서는 사회적 생태계가 형성돼야 합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가 확립돼야 하는데, 섬유업자들이 사업이 안 된다고 시청에 몰려와 데모를 하는 형편입니다. 지방정부에 손을 벌려서야 됩니까. 길을 잘 못 들인 겁니다』
  
  남동희 『밀라노 프로젝트도 大選과정에서 일종의 「당근」이었습니다. 대구 여론 주도층들도 섬유업자들의 정치적 스폰서이기도 했습니다. 섬유산업은 미국의 경우 1948년에 전성기가 끝났어요. 물론 섬유산업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대구처럼 섬유산업을 대표산업인 양 끌고 가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가식이자 꾸밈입니다』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 추진 결과 「기술개발투자보다는 각종 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치중, 사업지연 등으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염색·가공·직물 위주의 섬유산업에서 탈피해 高부가가치 산업으로 섬유를 일대 전환시키려는 노력은 대구의 불가피한 선택이다.
  
  
  「영남 경제권」 구축이 代案이다
  
  ―대구는 앞으로 무엇을 해서 먹고살아야 합니까.
  
  이종현 『먼저 척박한 토양을 바꾸어야 합니다. 토양이 바뀌면 서비스와 금융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토양만 만들면 씨앗이 날아와 싹을 틔웁니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1998년부터 5년간 산업자원부·지자체·지역 대학 등이 공동 출연해 기술혁신지원, 창업보육사업, 장비지원사업 등을 해왔습니다. 기술의 비가 내려 황무지에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이제는 가꾸고 키워야 할 때입니다. 
  
  사실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려 했을 때 가장 반발하던 이들이 지역 섬유업자들과 지방 토호들이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자르지 못하면 토양이 복원될 수 없었습니다. 지역 대학을 살려내지 못하면 토양을 살릴 수 없습니다』
  
  현재 대구에는 경북大와 계명大 등 2개 종합대학과 7개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지역기술혁신센터(TIC) 등이 설치돼 있으나 산학협동 성과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대구 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産·學·硏·官(산·학·연·관)이 부분적으로 연계돼 있으나 기술개발 역량, 新기술 산업화 역량 등 혁신역량의 전반적 수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윤대식 『지방분권과 지역혁신 차원에서 영남 경제권을 형성해야 합니다. 독점적 구조가 아니라 지역별로 복수 경제권을 지향해야 합니다. 대구가 지닌 비즈니스-서비스 산업을 기반으로 R&D 산업 기능을 흡수·부산·울산과 함께 영남 경제권을 구축해야 합니다』
  
  
  『더 내려갈 곳이 없다』
  
  대구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대구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004년 1인당 지역총생산 994만원. 10여 년째 16개 市·道 중 꼴찌인 성적표를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을까.
  
  대구시청을 찾았다. 「사고도시」라는 오명에다 활력을 잃은 대구를 소생시킬 해법을 들어볼 생각이었다.
  
  呂熙光(여희광)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사고 날 것 다 나고, 더 이상 떨어질 일이 뭐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대구의 비전도 마련됐다. 「2大 전략」, 「5大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呂국장이 말한 2大 전략은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전략을 뜻한다. 전국에서 가장 대학이 많은 대구의 인재풀을 적극 활용해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2大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테크노폴리스 조성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육성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통 주력산업의 高부가가치화와 新산업 육성 ▲컨벤션과 같은 대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 등 5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런 거대 프로젝트는 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중앙정부가 否票(부표)만 던지는 야당도시 대구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할 리 만무하다.
  
  呂국장은 『대구는 위천공단을 조성하려고 10여 년 매달리다가 결국엔 실패했고 그러다 보니 대기업 유치도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게다가 국토균형개발이 해안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내륙도시인 대구의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비전이 만들어진 이상 대구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단언하며, 『아직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홍보부족』이라고 항변했다.
  
  『대구에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해 도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르면서 2大 전략, 5大 프로젝트를 세웠어요. 흔히 「대구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나 고층빌딩이 왜 없느냐」고 합니다. 하지만 뉴욕과 같은 메트로폴리탄에도 큰 공장이 없습니다. 
  
  구미·경산·칠곡·포항·영천을 배경으로 대구는 고급인력과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定住(정주) 역할을 하고 있어요. 사실 대구의 GRDP가 전국 꼴찌이지만 소비수준은 3위권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한 해에 구미에서 대구로 유입되는 소득이 2조~3조원에 육박합니다.
  
  또 굵직한 대기업은 아닐지라도 중소 알짜기업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2위인 한국델파이 본사와 대성글로벌 네트워크 본사의 대구 이전이 확정됐어요. 2000년 11월 삼성상용차 퇴출로 빈 터로 남은 부지에다 매출규모 7000억원대의 LCD BLU 제조업체인 희성전자(주) 등 첨단기업 8개 업체를 유치했습니다. 대구에 대기업이 와야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입니다』
  
  
  『망할 기업은 다 망했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은 苦戰(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呂국장도 그 점을 인정했다. 『망할 기업은 다 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IMF 외환위기 직후 대구섬유가 다 죽는다고 했는데, 환율 때문에 죽진 않았었다』며 『그러나 2000년, 2001년 정말 어려워졌고 적지 않은 수의 섬유업자들이 공장문을 닫고 식당·요식업 등으로 업종을 전환했지만 대부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呂국장은 『방직업체는 사실상 문을 다 닫았고, 남은 업체는 新소재 가공업체 뿐이며 염색업체 역시 인건비와 연료비로 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중저가 섬유산업 구조를 高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선하기 위해 1,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섬유기술혁신 연구개발사업과 첨단 염색가공 기술 中·長期 사업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섬유산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人材의 못이었다
  
  대구시청을 나온 기자는 경북大로 향했다. 대구 근교에는 경북大와 계명大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대학이 몰려 있다. 慶山만 해도 영남大·대구大·대구가톨릭大·대구한의大·경일大 등 대학만 10곳이 넘고, 대구·경북을 통틀어 22개 종합대학과 25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수만 명의 人材들이 매년 양산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산업기반이 흔들리면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고향을 등지고 있다.
  
  한때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으로 불리던 경북大의 위상도 몰락하고 있다. 취업률이 전국대학 가운데 15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각 기관의 대학평가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 경쟁률도 갈수록 떨어져 입시생들은 「경북大에 가느니 차라리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 가겠다」고 말할 정도다. 경북大의 침체는 지방大가 처한 공통의 현상이다.
  
  경북大 金達雄(김달웅) 총장은 『지역대학의 人材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나타나는 폐해가 크지만 지역 대학은 여전히 지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金총장은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人材의「진풀(Genepool·유전자 공급원)」이었고, 人材가 끊어진 적이 없었다』고 했다.
  
  또한 『경북大는 3년 연속 세계 500大 명문대학에 포함된 국내의 8개 대학에 선정됐다』며 『이 정도에 만족해서는 안 되지만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총장은 대구·경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대학이 再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은 단순한 교육산업의 중심지가 아니에요. 지역 경제 도약과 혁신을 위해서는 대학이 능동적으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人材 유출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도 지역 대학이 가진 잠재력을 배가하는 데 동참해야 합니다. 
  
  대구·경북은 교육의 본고장으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500만 명에 이르는 지역민들이 자율적 경제단위를 형성하고 있어요. 싱가포르나 뉴질랜드보다 많은 인구가 대구·경북 경제의 베이스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구미전자공단과 포항철강공단을 바탕으로 대구를 「테크노폴리스」로 만드는 기본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李在庸 환경부 장관의 생각
  
  기자는 서울로 올라와 대구 출신인 李在庸(이재용)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 치과의사인 그는 1995년 단신으로 무소속 출마해 초대 민선 구청장을 두 번 역임한 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3년 現 청와대 李康哲(이강철) 前 시민사회수석과 함께 열린당 대구시당 창당멤버로 활동하며 17代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지만 落選(낙선), 본업인 치과의사로 돌아가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2005년 6월29일 「영남 낙선자 배려」 차원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임용됐다.
  
  李장관은 조선일보 2006년 「신년호 차기 대구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17.8%로 李康哲 前 청와대 수석(10.9%)과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金範鎰(김범일) 前 대구 정무부시장(6.9%)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념적 다양성의 부재」와 「위기관리 시스템의 결여」를 대구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대구의 대형 재난사고가 시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극단적 관료주의와 비판·견제의 부재로 인해 좌초했다고 지적했다.
  
  『대구는 구심점이 없고, 위기관리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최소한의 사회적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성이 없었어요. 다원성은 고사하고라도, 다양성이 없다 보니 시민들이 뭉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때그때 끼리끼리 합심하면 됐죠. 경쟁 시점이 되면 깃발 아래 모여 줄만 서면 되니 구심점이 있을 필요가 없었어요』
  
  
  위기를 기회로 삼지 못했다
  
  ―대형재난 참사의 반복은 사회구조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교훈을 얻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번의 지하철 참사나 서문시장 화재도 그래요. 참사가 일어났을 때 얼마나 아파했습니까. 全국민이 마음을 졸였어요. 사고는 당했지만 잘 관리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참사는 그저 단절된 사건이 아니고 지역사회 발전의 動因이 될 수도 있어요. 광주 5·18 항쟁을 보세요. 그런 참사가 어디 있었습니까. 하지만 5·18은 광주·전남을 포괄하는 발전의 원동력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대형 참사들이 지역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계기가 됐지만 슬기롭게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한마디로 위기관리 능력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사실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방화사건 당시 대구시나 정치권이 참사 수습의 주체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지방정부 대신 중앙정부가 수습에 나서야 했어요. 
  
  『위기가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기회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머슴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지도자나 리더로 생각할 뿐 시민의 입장에 서지 않았습니다. 개인적 이해관계나 黨心(당심)에만 골몰하다 보니 위기를 증폭시켰습니다. 사회적 위기를 관리하기는커녕 자기 자리 위기만 관리했어요. 사회적 위기는 더욱 구조화·심화됐습니다』
  
  李장관은 대구시가 내놓은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비전을 담보할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대구 여성과 청년에 미래가 있다」
  
  ―대구시가 2大 전략, 5大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비전을 마련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시민들에게 허리띠 졸라매면 3, 4년 뒤 희망이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GRDP가 13년째 꼴찌입니다. 그럼에도 신뢰할 만한 비전을 던지지 못했고, 이야기해 봐야 시민들에게 통하지 않았어요. 대구시의 거대 프로젝트가 그렇지 않나요? 프로젝트를 세울 때 중앙정부와 치밀하게 논의해서 발표하기보다는 성과주의에 매몰된 채 자기 마음대로 발표한 이후 뒷수습도 못 합니다. 우선 보면 그럴듯하지만, 대구시민들이 믿고 따라가다가 허탈해지는 경험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TK가 권력을 놓친 뒤 자기 각성의 기회가 있었을 텐데 왜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까요.
  
  『대구가 열린 지향성을 갖고 뭉친 게 아니라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뭉쳤습니다. 우리끼리만 한다는 식이었죠. 「밀라노 프로젝트」를 봐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지역민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도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한나라당의 무엇을 보고 지지했나요? 지지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대구 사람에게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한나라당의 정책을 지지하기보다 「盧武鉉이 밉고 싫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李장관은 『대구가 바뀌고 있고, 청년과 여성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했다.
  
  『다양성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저는 대구가 완만하지만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선택하리라 믿어요. 특히 여성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구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도시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욕구가 끊임없이 분출돼 왔어요. 또한 「학원의 도시」 대구에서 청년 실업률이 전국 최고인 데다 우수한 人材마저 유출되고 있습니다. 여성과 청년이 주체적으로 대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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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16:57 2013/09/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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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어느 시민의 하루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5/07 22:3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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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꺄아
원문 http://blog.naver.com/x69/23499102

오늘은 화창한 일요일..
어김없이 들리는 옆집의 "아빠,,살려주세요" 라는
여자아이의 울부짖음을 자명종삼아 또 상쾌한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 기온은 섭씨45도..비교적 선선한 날씨지만 그래도 일요일이라

수영장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평소처럼 거리 여기저기서 아침부터 칼부림을 하고있구
이곳저곳 남녀가 길바닥에 누워 애정표현을 하고 있는 정겨운거리
외지에서 온 차량하나가 길바닥에 누워있는 여자를 쳐다보다

뒤지게 쳐맞는다..택시를 허락없이 갈아타던 여자가 기사님에게
침을 맞는다,,사람들은 모두 그 예의없는 외지사람들을 손가락질한다
버스를 탔는데 한 점잖은 신사분이 자기목적지와 방향이 틀리다구
기사에게 점잖게 발길질한번 한다..기사아저씨는 간만에 칼을 맞지
않아 기분이 좋다~

오늘 수영장에는 참 적당하게 인분이 둥둥떠있다,,
오늘은 왠지 운수좋은날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장애물수영을 확실히 다질기회다,,다음주에 시내 인분수영대회에서
좋은성적을 거둘수있을것 같다.

수영을 끝내고 사우나에 갔다..아차차...깜빡하고 내 성기에 
"어묵아님" 표시를 안했다,,황급히 나와 표시를 했다,,
사우나를 끝내고 나오니 친구에게 산에 놀러가자구 전화가 왔다,,
하긴 동쪽산에 요새 나무가 넘 많긴 했다,,
서둘러 신나통과 라이타를 챙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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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16:53 2013/09/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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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2005년도 고담 10대 뉴스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5/13 02:1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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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똥철이 | 똥철이
원문 http://blog.naver.com/sulkberry/110004044560


 

고담 10대 뉴스

 

 



1.후배 버릇고친다며 눈에 고춧가루 뿌린 50대 2명 영장



○…대구성서경찰서는 20일 버릇없는 동네 후배를 혼내줄 생각으로 눈에 고춧가루 등을 뿌린 혐의로 김모씨(50)와 이모씨(57)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1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내 광장휴게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동네 후배 배모씨(48)와 술을 마신 뒤, 배씨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자 미리 준비한 줄로 배씨의 목을 조르고 고춧가루를 눈에 뿌리고 달아난 혐의.

 

경찰에서 이들은 "평소에도 배씨가 버릇없이 행동하기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영남일보 이진상기자
 


2. 훔친 고추장 이웃과 돌려먹다 발각



○…대구달서경찰서는 12일 이웃이 담가놓은 고추장 독을 훔친 혐의로 신모씨(3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0월초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모 아파트 11층에 사는 선배 집에 놀러갔다가 10층에 사는 김모씨(여·65)가 담가 복도에 내놓은 고추장 독 1개를 몰래 훔쳐 선배에게 준 혐의. 

경찰 조사결과 고추장을 받은 선배가 4층에 사는 친구집에 찾아가 함께 고추장을 나눠먹은 후 두고 온 독을, 때마침 이 집에 놀러간 김씨가 발견하면서 신씨의 행각이 드러나.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영남일보 최기영 기자 



3. 술김에 아들여자친구 성추행


○…대구중부경찰서는 30일 아들의 여자친구를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쯤 경산시 중방동 원룸에서 아들(22)의여자친구 김모씨(22)를 성추행한 혐의. 경찰에서 김씨는 아들이 자취하고 있는 원룸에서 술이 취한 채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잠을 자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영남일보 임성수 기자
  


4. 짬뽕 덜 먹었는데 "배달그릇 내놔라"



◇…대구동부경찰서는 28일 배달온 짬뽕을 다 먹지 않았는 데도 그릇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서로 주먹을 휘두른 중국음식점 주인 이모씨(38)와 음식을 주문한 김모씨(47)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40분쯤 대구시 동구 신기동 자신의 집에서 짬뽕 그릇을 찾으러 온 중국집 주인인 이씨가 덜 먹었는 데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서로 폭행한 혐의. 
 


5. 편의점 女종업원 향해 장난감 총 발사



◇…대구동부경찰서는 9일 편의점에서 장난감 총을 쏘며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편의점 종업원까지 폭행한 혐의로 박모씨(3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시35분쯤 대구시동구 신암동 H편의점 앞 장난감뽑기 기계에서 비비탄 장난감 총을 뽑은 뒤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이모씨(여·34)에게 비비탄을 발사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그만두라고 하자, 욕설을 퍼붓고 이씨를 마구 때린 혐의. 



6. TV리모컨으로 종업원 머리 때려  



◇…대구동부경찰서는 4일 구두칼이 없다고 말대꾸한다는 이유로 식당 종업원을 때리고, 경찰에 연행된 뒤 경찰지구대 사무실 기물까지 부순 혐의로 최모씨(24)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식당에서 술을마시고 나오다 구두칼을 달라고 했지만, 종업원이 없다고 하자 TV리모컨으로 식당 종업원 머리를 때리고, 석유난로와 화분 등도 발로 차 부순 혐의. 최씨는 또 동부경찰서 역전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주먹으로 화장실 출입문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7. 빵줬다 빼앗자, "놀리나?" 폭행



◇…대구달서경찰서는 30일 먹는 것을 가지고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30대 남자를 마구 때린 혐의로 박모씨(50)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술을 마시던 김모씨(37)가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혐의.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낯모르는 김씨가 자신에게 붕어빵을 먹으라고 내밀었다가 다시 거둬들이는 행동을 몇 차례 되풀이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김씨를 폭행한 것. 
 

 


8. 영화 `오픈 워터` 관객 환불 소동 


일부 관객이 영화가 재미없다며 집단으로 항의하고 입장료를 환불받은 소동이 벌어졌다. 

8월28일 오후 10시30분경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메가박스 대구점에서 영화 '오픈 워터'를 보던 관객 일부가 "망망대해의 상어와 사람 두 명이 전부냐. 영화에 실망했다"고 극장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한 것.

메가박스 관계자는 3일 "30여 명의 관객이 항의했으며 이중 15명이 끝까지 환불을 요구했다"면서 "영화 내용에 대해 극장에 책임이 있지는 않지만 다른 관객의 동요를 막기 위해 관람료를 환불해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8월26일 개봉된 '오픈 워터'는 실수로 바다에 버려진 남녀가 상어 떼의 위협에 느끼는 공포를 그린 저예산 영화로,미국에서는 47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미국 전역의 2천700여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되며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9. 회식중 여종업원에 똥침놔 입건


○…대구달서경찰서는 28일 식당 여종업원에게 재미삼아 똥침(?)을 놓은 회사원 최모씨(39)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밤 9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모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회식을 하던 도중 식당 여종업원인 박모씨(41)가 음식을 놓기 위해 허리를 숙인 틈을 타 좌우 손가락을 모아 박씨의 엉덩이 깊숙한 곳을 찌른 혐의다. 술에 취한 최씨는 그 뒤 "재미삼아 그런 것"이라며 여종업원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다 경찰에 인계되었다.    

쿠키뉴스제휴사/영남일보 최기영기자  



10. 서울말 역겹다" 횟집손님 난투극 


◇…대구 달서경찰서는 식당에서 서울말을 쓰는 것이 시비가 돼 패싸움을 벌인 김모씨(여·24·경기도 광명시)와 이모씨(여·24·대구시 서구 상리1동) 등 6명을 폭력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밤 10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모 횟집에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이씨등 여성 3명이 서울말을 쓰는 김씨에게 '역겹다' '재수없다'등의 말을 해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씨의 일행인 최모씨(35·대구시 북구 서변동)가 술잔, 음료수병 등을 던지면서 3대3 패싸움 형태로 발전, 양측이 발로 차고 머리채를 쥐어 뜯는 난투극을 벌였다는 것.

김기홍기자 gihong@yeongnam.com 

 

 

 

 

 

 

2005년도 고담 10대뉴스..너무 대단한 사건이 많아 선정에 힘이 들었다고 한다.

 

출처는 디씨.

[본문스크랩] <지방안테나> '바람 피운다' 남편 주요부분 가위질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5/13 02:17  수정  삭제

 

복사http://tmvlzjfmf.blog.me/40024383928

 

 

 
출처 나는 베드로 이다. | 박지윤
원문 http://blog.naver.com/racingqueen/130003932182

 

 

<지방안테나> '바람 피운다' 남편 주요부분 가위질
 
[연합뉴스 2005-03-11 08:33]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달서경찰서는 11일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 등으로 남편의 성기에 가위질을 한 혐의(폭력)로 이모(36.여.대구시 달서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10일 밤 11시 30분께 대구시 달서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을 자던 남편 김모(38.자영업)씨의 성기를 가위로 1㎝ 가량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 온 형이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 중인데 주요 부분이 절단되지는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속을 썩여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yongmi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01&article_id=0000938043

 

살벌한 도시 대구

고담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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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16:51 2013/09/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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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대구.이젠강간대구인가 ???

고담대구.이젠강간대구인가 ???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9/16 01:1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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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고생, 납치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
 
[SBS TV 2006-09-14 22:23]    
 
 
 
<8뉴스>

<앵커>

대구에서는 한 여고생이 납치된지 열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납치범은 여고생을 살해한 뒤에도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모 고등학교 2학년인 17살 문모 양이 지난 4일 밤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 근처 지하철역을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사라진 문 양은 실종 열흘만인 오늘(1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문 양의 집 근처에 사는 50살 김모 씨. 

김 씨는 집으로 가던 문 양을 승용차에 납치해 성폭행한 후 승용차 안에서 문 양을 살해했습니다.

[채승기/대구 달서경찰서 : 학교 선생님이 교통사고가 났다며 가서 도와주자고 해서...]

용의자 김 씨는 납치한 문 양을 살해한 후 문 양의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까지 걸었습니다.

이미 2번의 성폭행 전과가 있는 김 씨가 경찰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사건으로 위장한 것입니다. 

특히 김 씨는 범행 직전 또 다른 여고생들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납치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범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9&article_id=0000108703&section_id=102&section_id2=249&menu_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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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쌍도 부산이나 대구나 별차이 없어 보이죠 ..

 

추천- 조선일보도 학을 떼는 고담대구??//보수적인 대구??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10/18 01:50  수정  삭제

 

복사http://tmvlzjfmf.blog.me/40029796569

 

 

 
출처 얻어온 길더미 | gaya3
원문 http://blog.naver.com/gaya3/40027359332

훔냐..;;

 


 

 


 

대구 무엇이 문제인가 



- 조선닷컴의 톱뉴스


- 대구 문제점 진단 


대구(大邱).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을 거칠 때까지 전국 3대(大) 도시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현재는 1인당 지역국민소득(GRDP) 13년째 전국 꼴찌, 외국인 투자액 8년간 꼴찌, 세계 지하철 역사에서 1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3대 참사 중 2건이 일어난 도시가 돼버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최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그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대구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대구에선 1995년 4월 대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101명 사망),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방화 사건(191명 사망), 작년 12월 서문시장 화재사건(1019개 점포 피해) 등의 대형 사고가 잇달아 터졌다. 

이와 관련, 대구대 홍덕률 사회학과 교수는 “엄청난 재난 사고가 일어나도 정치적 일당 구조 때문에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다”며 “게다가 지역 경제마저 어려우니 의기소침하게 되고 최소한의 긴장감마저 풀려 사고가 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사회·심리적 무력감이 대형 참사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계명대 홍원식 철학과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수십 년간 공적 합리성이 결여된 채 연줄에 기대왔다”며 “‘남 탓’만 하고 스스로 문을 걸어 잠갔다”고 했다. 이는 조선시대 영남 남인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집권할 때는 마구 누리지만 실권하면 닫아버리는 습성”이라고 했다. 

‘대구병(病)’은, 제3공화국에서 시작된 집권의식과 소(小)중앙주의에 빠진 뒤 지금껏 자신을 비판적으로 돌아보지 않아,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이 성장을 멈춰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보수적’이란 말을 ‘고집 세다’는 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현상은 대구를 지배하는 주류(主流) 사회가 수십년 간 바뀌지 않아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둔감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경북고등학교로 상징되는 학맥·인맥이 대구 주류 사회를 형성하면서 서로 돕고 끌어주는 봉건적 연고주의를 만들었다. 그 결과 공적(公的)인 의사소통 영역까지 질식시켰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 입바른 소리를 하면 “버릇없이 군다”는 식으로 폄하해 버리는 ‘서열주의’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원광대 조용헌 교수는 “화기(火氣)가 많다”는 점을 재난 이유로 꼽았다. 팔공산과 비슬산은 암산(岩山)들로 지글지글 끓고 있는 화체(火體) 산에 해당하는데, 이를 식혀줄 물이 적다는 것이다. “금호강과 신천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현 정부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대구사회연구소의 윤대식 소장(영남대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권력에 순응하는 습성에 익숙해져 있고 개발독재 시대를 지나오면서 그런 권력에 맛을 들였다”며 “대구 지도자들은 ‘비전 공급자’라기보다 중앙 권력과 폐쇄적 조직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동종(同種) 교배의 도시’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시의회 강성호(무소속) 의원은 “노태우 정권 이후 획일적 리더십이 사라지자 리더십 진공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한나라당 일방 독주 속에서 내부 경쟁이 사라지니 사회를 순기능화하는 면역력이 약화됐다”며 “대구는 신진대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폐쇄구조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장 후보로 꼽히는 정치인도 진단을 내놨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정치권력에 의존하려는 기대를 버리고 살아남기 위해 과감한 노력을 했으면 오늘날 이처럼 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대형 참사는 시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관료주의와 비판·견제 부재로 좌초했다”고 했다. 사회적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성 부재가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 문제와 관련, 남동희 매경 출판부장은 “섬유산업은 미국의 경우 1948년에 전성기가 끝났다”며 “섬유산업을 대구의 대표 산업인 양 끌고 가는 것은 가식이자 꾸밈”이라고 밝혔다. 

※ 위 기사 전문은 발매중인 월간조선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용현기자 justice@chosun.com 

===================

 

"<매일신문>이 대구의 보수화 심화시켜" 
[인터뷰] 영남대 백승대 교수의 <매일> 비판론과 대안 
    허미옥(pressangel) 기자     


  

▲ 영남대 사회학과 백승대 교수  

ⓒ2004 허미옥 
대구 보수화를 분석하는 데 기존의 정치, 경제, 지리적 요인이외에 지역 언론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경북대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 전기 사회학대회 10분과 '진보와 보수의 지역정치' 집담회장에서 대구 지역 사례 발표로 나선 백승대(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구지역 정치적 보수화 기원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유교 문화의 전통 ▲중앙 권력으로부터의 수혜 구조 ▲외부와 인구 이동이 미미한 지역 사회 인구 구성의 문제 ▲TK(대구경북 지역을 약칭하는 용어인 동시에 경북고를 약칭하는 용어)로 상징되는 학연 ▲낙후된 산업 구조 ▲지역의 <매일신문>”등의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보수화를 가속화시키는 데 <매일신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상황에 맞는 언론 운동의 방향 등을 듣기 위해, 7월 5일 영남대 백승대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백승대 교수는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 대구 지역의 폐쇄적 지배 구조 중심에는 <매일신문>이 있다고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대구 지역 사회에서 <매일신문>의 시장 점유율은 꽤나 높은 편이다. <매일신문>의 경우 80년대 초반 전달출 사장 체제로 바뀌면서 우파적 보수 성향을 강하게 띄게 되었다. <매일신문>은 대구의 <조선일보>라고 할 만큼 보수 중의 보수에 속하는 신문이다. <매일신문>의 대표적 칼럼인 '수암칼럼'은 <조선일보>의 김대중 칼럼에 비견할 만하다.”

<매일신문>, 겉으로는 ‘지역 사회 대표’, 지면에는 ‘특정 계층의 주장만 대변’

- <매일신문>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보수’라고 설정할 수도 있다. ‘보수성’을 띈 신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나?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구 지역 언론 시장이 이념의 다양성을 띄면서 그것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이라면 <매일신문>이 보수적인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이나 지향에 맞는 매체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매일신문>의 경우, 지역 언론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스스로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신문이라면, 그와 더불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줘야 한다. 하지만 <매일신문>은 겉으로는 ‘지역 사회 대표’를 외치지만, 현재 지면에 드러나는 논조는 ‘입맛에 맞는 특정 계층의 이해’만 대변할 뿐이다.

결국 <매일신문> 지면을 통해 반영된 ‘지역 현실’은 대구 사회의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많다. 그리나 시민들은 <매일신문> 지면에 제시된 사실만이 진실로 믿을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록 대구의 보수화, 특히 대구 시민의 사고의 보수화는 더욱 더 심화되는 것이다.”

- 지역신문 뿐만 아니라 보수 일변도 지역 정치가 어떤 파행을 일으켰고, 이에 따른 폐해는 어떤 것이 있나?
“지역출신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들이 모두 한나라당 출신으로 구성되는 데서 오는 대구 지역 정치의 파행은 심각하다. 특정 정당의 지역 권력 독점, 특히 보수 정파의 지역 권력 독점은 폐쇄적인 지역 지배 구조를 낳았고, 지역 사회 부패와 비리를 밝혀낼 수 있는 정치적 메카니즘을 사실상 마비시켜 버렸다. 

예를 들면, 1995년, 2000년, 2003년 대구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형 지하철 참사가 잇달아 일어났다, 이들 참사는 하나같이 인재형 참사였고, 한꺼번에 수백 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 당했다. 따라서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하지만 대구의 지역 권력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추궁 없이 슬쩍 수습되는 경우를 우리는 또다시 보고 있지 않나? 지역 권력이 다양한 정파에 의해 분점되고 있다면 이런 일을 있을 수 없다."

'대구 사회의 낙후, 모든 책임은 중앙 정부?’ - 사실은... 

  

▲ <매일신문>, <영남일보>, 각각 7월 5일 1면  

ⓒ2004 허미옥 
- 하지만 시민들은 매번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을 선택하고 있지 않나?,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구 시민들이 정치적 판단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구 사회에서 한나라당의 독식,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일신문> 등으로 인해, 지역민들은 현실 인식에 있어서 다소 왜곡된 부분이 있다. 이는 단순한 왜곡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구 지역 발전을 도태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의 경제 사정은 정말 어렵다. 대구 지역민 대부분은 이 문제를 정부의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문제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한나라당은 대구의 어려운 사정에 대한 책임을 중앙 권력으로 돌려버렸다. 노태우 정권이 끝나고 나서 권력은 이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손을 떠났다. 이후 대구 지역 사회는 낙후된 지역 현실의 원인을 중앙 권력에다 돌리는 경향이 강해졌다.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중앙 권력만 쳐다보면서 자생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지역 사회가 중앙 권력의 끈이 떨어지면서 아무런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이다. 오늘날 대구지역 경제사정에 대한 상당한 책임은 이 지역 지도층 인사, 특히 자치단체장과 상공인에게 물어야 한다. 하지만 지역 언론과 지역 정치권 모두 김영삼 정권 이후 지역 경제 몰락의 원인을 오로지 ‘중앙권력’에만 책임지우려 하고 있다."

- 그렇다면, 지역 사회가 개혁되고 활발히 소통되기 위해서는 이를 매개할 수 있는 언론, 즉 언론개혁운동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대구 지역의 시민운동단체는 이 문제에는 다소 소원했던 것 같다.
“일단 역량 부족이었던 측면이 크다. 산적하게 쌓인 많은 일 중에서, 언론 문제까지를 거론하는 데는 힘들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는 일정 정도 언론을 활용하면서 자신들의 사업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측면이 있다.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시민들의 접속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시민단체 또는 관계자들간에 이너 서클(inner circle) 형태로 즉 ‘끼리끼리’네트워크만을 형성할 뿐이다. 사이버공간에 대한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결국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대구 지역 시민단체의 현실이다."

"대구식 언론개혁운동 - ‘경쟁매체’를 키우는 것"

- ‘안티조선’운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티조선’이 성공했던 데에는 <경향>, <한겨레> 등 개혁을 지향하는 신문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대통령 탄핵 사태와 김선일씨 사건, 이라크 추가 파병 등에서 보인 <매일신문> 보도 태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안티 매일’운동을 전개하자는 주장도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안티조선’보다 ‘안티 매일’운동이 더욱 어려울 것이다. 대구 지역 정서상 <매일신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층이 예상외로 많은 상황에서, ‘안티’에 대한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 

다만 대구 지역 상황에 맞는 언론운동이라면 ‘경쟁지’가 클 수 있도록 이 지역 진보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동일한 현상에 대해 <매일신문>과 다른 분석이 나오고, 문제 해결방식도 기존과는 상이한 형태로 제시될뿐만 아니라 주요한 정치 사안마다 예년과는 다른 해석을 제공한다면, 시민들은 스스로 <매일신문>논조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지난달 18,19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개최된 '2004 새로운 연대실현을 위한 시민단체 워크숍'. 이날 워크숍에서는 중앙정치사안을 지역적으로 재해석해서 대구에 적용하는 방법 등 지역사회개혁을 위해 시민운동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2004 허미옥 

- 최근에 <영남일보>에서 칼럼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혹시 ‘경쟁지 지원’이라는 문제 의식의 연장인가?
“그렇지는 않다. 비슷한 시기에 <영남일보>에서 칼럼진 요청이 있기에 응했을 뿐이다. <영남일보>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진보적인 목소리를 담는 매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 <영남일보>에는 보수와 진보의 주장이 공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영남일보>가 대구 지역의 진보와 개혁적 목소리를 담는 신문을 만드는 데 주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지역 시민운동, 지역 사회 개혁으로 무게 중심 이동해야

- 중앙 권력은 그나마 선거를 통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해방 이후부터 지역의 토호 세력들은 굳건하게 자신들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주에 개최된 ‘대구지역 시민운동 활동가 워크숍’에서도 지역 사회 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제기되었다. 시민운동의 영역이 중앙 정치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개혁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구 지역 시민운동은 너무 정치적인 것 같다. 즉 전국적 정치 이슈에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고 있다. 물론 이를 통해 단체를 홍보할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할 시기다.

시민단체는 지역 현실을 외면한 채, 거대 담론만을 주장한다면, 시민들의 관심은 서서히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민들이 정말 원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개혁 과제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하고 시민들이 그 개혁이 실현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대구에서 대중 교통 문제, 특히 버스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시민단체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민단체에서는 대구의 대중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명한 연구성과도 없다.

대구지역 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외면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서울 중심의 거대 담론만을 계속 이야기한다면 지역민들로부터 외면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 대구참여연대를 선택했던 이유는 ‘작은 권리찾기 운동본부’의 소중한 성과다. 시민들이 잃어버린 권리를 찾기 위해 시민단체와 상의하고 그 성과물을 얻는 과정에서, 그들은 진정 시민단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실천적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시스템, 대구지역 시민단체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영역이다."  



<참언론대구시민연대 기자단 공동취재> 

'대구 지역의 숨은 이슈를 찾아 젊은 감각으로 보도하고 있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이하 참언론) 기자단은 김혜진, 배혜윤, 위정은, 정선미, 허미옥(참언론 사무국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대구가톨릭대학 교지편집위에서 활동했던 정선년이 합류했다. 

한 명을 제외하고 전체가 대학생으로 구성된 기자단은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지역 언론이 외면한 민심을 읽어내고자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100&no=175325&rel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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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16:47 2013/09/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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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대구 엽기 뉴스

 이것도 대구광역시 자체적으로 포털 네이버에 의뢰해서 재재했던모습 ..
 
 
[네이버] 임시적으로 게시가 중단된 게시물 입니다. 비공개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10/14 00:23  수정  삭제

 

성추행하다 상대 애인에 맞아
◇…대구동부경찰서는 29일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던 김모씨(여·25)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박모씨(39)와 박씨를 폭행한 김씨의 애인 이모씨(33)를 각각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9일0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H나이트클럽에서 춤추던 김씨의 가슴을 만지고, 이를 본 김씨 애인 이씨가 박씨를 폭행한 혐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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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대구 종합

 

 
 
[본문스크랩] 고담대구...종합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6/05/19 03:38  수정  삭제

 

복사http://tmvlzjfmf.blog.me/40024547948

 

 

 
출처 G.A.S. | 제프
원문 http://blog.naver.com/damien6/120024631021

이거 참...

 

대구를 이젠 고담대구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기사 난거 보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넷상에서 몇몇 사람들이 대구를 지옥의 일번지라고 하면서 자꾸 놀려댑니다.
  대구로 이사가면 보험료가 인상되고 이사가기전에 생명보험과 화재보험이 필수라고 하고요.
  대구에서 다칠확률이 이라크 자이툰부대 장병들보다 높다는 둥 확실한 통계로는 쉬쉬하고 있는 상태지만 고담대구의 시민들 이야기로는 대략 33.7세가 평균 수명이라는 둥 
매일 대구 기사만 나오면 벌떼처럼 몰려들어 야단인데요.

 요즘엔 지하철 방화를 고등학생 3명이 저지했다고 기사 보고는 그 세명을 판타스틱3, 포기하지 않는 고딩배트맨3인조,배트맨과 로빈1 로빈2, 대구용사 뻭터맨이라고 조롱하면서 대구는 배트맨중대정도는 있어야 고담시티의 멍에를 벗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죽음의 냄새가 난다는둥 스릴이 넘친다고 하기도 하고 도대체 왜 그러나요?
배트맨도 떠난 고담대구에서 어린 학생들이 지하철 방화를 막았다는 둥

사실 범죄나 사건사고는 사람 많이 사는 대도시에서 많이 나고 서울에서의 사고가 더 많을텐데 왜 대구 이미지를 범죄랑 연관시켜서 대구 기사만 보면 벌떼처럼 달려드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포스터를 보고 처음엔 이해못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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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인적사항 왜묻나" 응급실 집기 파손


"인적사항 왜묻나" 응급실 집기 파손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동부경찰서는 8일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병원 관계자가 인적사항을 묻는다는 이유로 처치침대를 넘어뜨리는 등 병원 시설물을 파손한 혐의로 이모씨(51)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4시40분쯤 대구시동구 효목동 모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병원 관계자가 인적사항을 묻자 침대를 넘어뜨려 체온계 등을 부순 혐의.

이씨는 경찰에서 "머리가 찢어져 아픈 상황에서 계속 인적사항을 묻기에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진술.


자습실 자리 다툼 학원 수강생 폭행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중부경찰서는 2일 학원 자습실에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같은 학원 수강생을 폭행한 혐의로 이모씨(29)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대구시 중구 한 공무원학원 자습실에서 같은 학원 수강생 김모씨(27)가"원래 내 자리니까 비켜 달라"고 요구하자 자습실 밖으로 불러내 발로 김씨의 얼굴 등을 차 상처를 입힌 혐의.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인이 없는 자리에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며 자꾸 비켜달라고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


"족발 맛없다" 시비 손님-주인 폭행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동부경찰서는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족발이 맛이 없다고 한다는 이유로 손님을 폭행한 박모씨(49)와 이에 맞서 박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김모씨(45)를 각각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신암동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자신의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김 씨가 "족발이 왜 이렇게 맛이 없느냐"며 시비를 걸자 김씨를 두들겨 팬 혐의. 김씨도 주먹으로 박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


주민증요구 발끈 여관 유리창 깨

/이효설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남부경찰서는 1일 여관 종업원이 여자 친구의 신분증을 보자고 한다는 이유로 수부실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장모씨(33)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6시1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모 여관에서 종업원 서모씨(여·64)가 투숙하려던자신의 여자친구(23)가 어려 보인다며 주민등록증을 보자고 한다는 이유로 여관 수부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때려 부순 혐의.

장씨는 경찰에서 "미성년자와 교제하는 사람으로 의심받는 게 화가 나 순간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됐다"며 후회하기도.


-----영남일보 기자분들 참 수고  많으시네요 --
대구하나만 ..조내 사건사고만 터지니 ,기사가 이것 뿐이겠냐 ㅋ
서울수도권보다 더많겠다 ..젠장  ㅋㅋㅋㅋㅋ

참 분기별 고담대구 사건 사고 정리 가 ㄷㅚㅆ나요 ?

IP Address : 210.216.198.32 

                                        


http://kr.dcinside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accident&no=14561



 


전화 왜 안받나" 여자친구 때려

/심지훈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성서경찰서는 8일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들겨 팬 혐의로 박모씨(4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여자친구 이모씨(43)의 집에 찾아가 "왜 전화를 받지않느냐"며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등 이씨를 때린 혐의.

한편 박씨는 2시간 후 이씨의 집에 다시 찾아갔지만 이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 데 격분한 나머지 집주변에 있던 돌멩이로 방범창을 부수는 등 재물을 손상시킨 혐의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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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담 대구 꼴통에서는 희한한 사람들이 많이 기거하나 봐여
하긴 불도 잘지르대고 .화가 많이 끼여서 그렇다는 설도있구
그래서 배타적 보수적 꼴통이 된것도 그렇지만 ..
참 알수가 없는 시민들이 많이 기거 하는 동네 고담대구경북 ㅋ

IP Address : 210.216.198.32 

                                        


 

30대 취객 사우나서 잠자던 손님 성기 깨물고 “어묵인줄 알았다” 오리발

 

 

쿠키 사회] ○…대구중부경찰서는 19일 시내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배모씨(40)의 성기를 깨문 혐의로 이모씨(37)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만취한상태에서 대구시 중구 대안동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옆에서 잠을 자던 배씨의 성기를 깨물고 흔든 혐의.

경찰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성기를 어묵으로 착각했다"고 진술.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영남일보 임성수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벤트 당첨 안돼 "사기다" 주먹질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중부경찰서는 14일 동성로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맥주이벤트에서 상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벤트업체 직원을 폭행한 김모씨(56)와 이에 맞서 김씨를 주먹으로 때린 이모씨(36)를 각각 불구속 입건.

경찰에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대구시 중구 동성로 모 맥주이벤트 행사장에서 게임에 당첨되지 않아 상품을 받지 못하자 사기라면서 이벤트업체 직원인 이씨의 얼굴을 때리고, 이씨도 주먹으로 김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


용돈 모자란다" 형제가 빈집 털어

/이효설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남부경찰서는 14일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23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강모군(19) 형제와 송모군(1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9시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권모씨(48)의 주택에 침입,현금 50만원과 디지털카메라 등 110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일까지 8차례에 걸쳐 239만원어치를 훔친 혐의.

이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이 용돈을 적게 주는 바람에 유흥비가 모자라 남의 집에 들어갔다"고 실토.


IP Address : 210.216.198.32 
                                        

http://kr.dcinside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accident&no=14539



 

 

'이주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이주노동자도 쉬고 싶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최근 외국인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소장 김경태)가 외국인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환경과 12시간 이상의 과도한 근로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며 과로사 근절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4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O산업의 베트남 출신 노동자 비투황씨(24)가 직장 인근의 모은행 성서지점에서 순번표를 뽑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5시35분쯤 숨졌다. 경찰은 비투황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17일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는 비투황씨가 지난 1월25일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 S기계 기숙사에서 숨진 베트남 노동자 트란탄 팻씨(25)처럼 과로로 인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담소측은 "대구·경북지역의 외국인노동자 사상자는 2003년 사망 4명·부상 172명, 

2004년 사망 3명·부상 217명, 2005년 사망 3명·부상 152명"이라며 한국근로복지공단 대구지사의 산재현황을 인용한 뒤 "한국의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반면, 외국인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각종 산업재해는 줄지 않고 있다"며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이진상 기자 rhine@yeongnam.com
 


킥보드 못타게 해 교장실 부숴

[쿠키 사회]대구중부경찰서는 15일 초등학교 경비원이 교정에서 킥보드를 타지 말라며 제지하자 교장실 잠금장치를 부순 혐의로 이모씨(36)와, 이에 화가 나 둔기로 이씨를 때린 혐의로 경비원 박모씨(63)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오후 4시40분쯤 대구시 중구 모 초등학교에서 자녀와 함께 킥보드를 타고 놀던 이씨에게 경비원 박씨가 킥보드를 타지 못하게 하자, 이씨가 교장실 잠금장치를 발로 부순 혐의. 이에 맞서 박씨는 출입문 옆에 세워져 있던 둔기로 이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임성수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진짜 이런게 전형적인 대구 엽기 사건이지......

IP Address : 125.131.24.169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605/16/kukinews/v12714274.html
http://kr.dcinside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accident&no=14772
 
 
 
 
동거녀 1,800여차례 성매매시켜 억대 화대 가로채

동거녀에게 성매매를 알선, 강요해 3년간 억대의 화대를 챙긴 20대 대학 휴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6일 공갈 등의 혐의로 신모(26.대학 휴학생.대구시 북구 복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3년 7월부터 최근까지 1천800여차례에 걸쳐 동거녀 K(23.무직)씨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를 알선,강요해 1억4천만원 상당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신씨는 2002년 9월께 K씨를 만나 동거를 하던 중 K씨가 다른 남자와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피해자의 나체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인터넷과 가족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K씨는 성매매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산부인과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신씨는 가로챈 돈으로 외제 승용차와 고가의 명품 옷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로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입력시간 : 2006/05/16 15:31
수정시간 : 2006/05/16 15:39
 
 
 
 
 
 
여자친구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7일 오전 9시55분쯤 대구시 동구 동호동 박모씨(51)의 집 마당에서 딸(23)이 목이 졸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0분쯤에는 대구시 북구 고성동 모 빌라 계단에서 숨진 박모씨를 목조른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씨(28)가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가 숨진 현장에는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6일오후 7시25분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H할인매장 앞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을 보고, 여자친구를 데려와 집앞에서 다투다 뒤에서 목졸라 숨지게 하고 나도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와 이씨가 4년여간 사귀었으며, 박씨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본 목격자 진술 등으로 미뤄 이씨가 박씨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화 왜 안받나" 여자친구 때려 

◇…대구성서경찰서는 8일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들겨 팬 혐의로 박모씨(4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여자친구 이모씨(43)의 집에 찾아가 "왜 전화를 받지않느냐"며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등 이씨를 때린 혐의. 

한편 박씨는 2시간 후 이씨의 집에 다시 찾아갔지만 이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 데 격분한 나머지 집주변에 있던 돌멩이로 방범창을 부수는 등 재물을 손상시킨 혐의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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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담 대구 꼴통에서는 희한한 사람들이 많이 기거하나 봐여 
하긴 불도 잘지르대고 .화가 많이 끼여서 그렇다는 설도있구 
그래서 배타적 보수적 꼴통이 된것도 그렇지만 ..
참 알수가 없는 시민들이 많이 기거 하는 동네 고담대구경북 ㅋ 

 

 


"자살경비 마련위해 편의점 털어"

대구 달서경찰서는 15일 자살여행 경비를 마련하려고 편의점에서 현금을 빼앗은 혐의로 고교를 중퇴한 송모(16)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군은 지난 달 24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여종업원(18)을 위협, 현금 24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 군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람과 자살여행을 결심하고 여행경비를 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 군이 어머니 없이 아버지 손에서 자라왔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1년 전 고교 자퇴 후 미용기술을 익혀오다 이를 비관,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터넷 사이트가 송 군의 자살여행 충동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살여행 모집이나 참가는 인터넷 메신저나 쪽지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확산되는 추세며 지난달 25일 대구 북구 태전동 한 모텔 객실에서도 온라인으로 만난 경기도 성남, 고양, 인천시 거주 20, 30대 남녀 3명이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황산테러' 발생 1년.. 영구미제 되나?>  


(대구=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꼭 범인을 잡아 혼내주겠다'는 태완이와의 약속을 못지켰는데 우린 이렇게 밥을 먹고 살고 있다니...."1년전 오늘, 집 앞에서 황산을 온몸에 뒤집어 쓴 `황산테러'를 당해 끝내 숨졌던 김태완(6.대구시 동구 효목1동)군의 어머니 박정숙(36)씨는 이달 들어 태완이 생각에 단 하루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어린이날에, 가정의 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건 발생 1년을 맞은 지금까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랬는지 단서조차 파악되지 않고 않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범인을 잡아 혼내달라'는 태완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6살이던 태완군은 지난해 5월 20일 낮 학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동구 효목 1동 191의 11 집부근 골목길에서 누군가가 뿌린 황산에 얼굴과 온몸에 3도화상을 입고 쓰러졌다.

행인에 의해 발견된 김군은 생존확률 5%라는 진단에도 불구, 49일동안 강인한생명력을 보였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 어린이를 둔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경찰은 그간 가족들과 친인척 등의 원한관계와 정신이상자 또는 주변 불량배 등에 의한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우발범행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여 왔으나 범인을 검거치 못했다.

또 시내 1백20여개 화공약품 취급업소를 상대로 구입경로와 구입자 등에 대해정밀 조사를 벌였고 13만장의 제보 전단을 뿌리는 등 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조차 압축치 못했다.

1년이 지났지만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주위에 태완이가 없다는 것뿐.

박씨는 "얼마전 태완이 형 태우와 함께 나들이를 갔다 무심결에 `태완이가 집에기다리는데 빨리 가자'는 말을 하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누가 무엇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는지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대구에서 발생한 `성서 개구리소년 집단 실종사건'에 이어 어린이를상대로 한 황산테러 사건조차 영구미제로 흐를 가능성이 높자 시민들은 경찰 수사력의 한계를 탓하고 있다.

polpori@yonhapnews.co.kr (끝)

 

 

 

 

카드빚 안갚아준다" 친아버지 마구때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아버지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김모(29)씨에 대해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카드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아버지(64)를 마구 때린 뒤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예전에도 아버지를 자주 폭행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0대 남 엉뚱한 화풀이로 쇠고랑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이에 격분, 때린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포장마차에 찾아가 불을 지른 A(39)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대구시 북구 복현동 모 병원 영안실에 문상을 가 조문객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억지를 부리다 친구 B(39)씨에게 폭행당한 뒤 쀮겨나자 같은날 새벽 5시15분께 친구 B씨와 친하게 지내는 C(43)씨의 실내포장마차에 찾아가 불을 질러 6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덕용기자  zpel@idaegu.co.kr      입력시간 : 2006-05-09 20:37:54 
 

 

 

"간판이 영업방해", 닭집의 흉기위협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중부경찰서는 7일 옆 가게 간판 때문에 자신의 가게 닭장이 가려져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흉기로 옆 가게 주인을 위협한 김모씨(55)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대구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내 자신의 닭집 앞에서 옆 닭집주인 이모씨(49)와 시비도중 흉기로 이씨를 위협한 혐의. 

경찰에서 김씨는 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건물철거를 위한 펜스가 지난 4일부터 설치되면서 통로가 좁아진 데다 이씨 가게의 간판마저 자신의 닭장을 가려 매상이 줄어들자 홧김에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

 


"함께 온 남자에 말건다" 카바레서 폭력 

/이효설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중부경찰서는 5일 카바레에서 자신과 함께 온 남자에게 말을 건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서모씨(여·49)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대구시 중구 북성로 B카바레에서 박모씨(여·62)가 자신의 남자친구 옆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건네자 격분한 나머지 박씨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손등을 물어 뜯은 혐의. 

서씨는 경찰에서 "낯선 여자가 남자 친구에게 친한 척하며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그랬다"며 없던 일로 해달라고 간청. 

 


자습실 자리 다툼 학원 수강생 폭행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중부경찰서는 2일 학원 자습실에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같은 학원 수강생을 폭행한 혐의로 이모씨(29)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대구시 중구 한 공무원학원 자습실에서 같은 학원 수강생 김모씨(27)가"원래 내 자리니까 비켜 달라"고 요구하자 자습실 밖으로 불러내 발로 김씨의 얼굴 등을 차 상처를 입힌 혐의.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인이 없는 자리에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며 자꾸 비켜달라고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
 

 

"족발 맛없다" 시비 손님-주인 폭행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동부경찰서는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족발이 맛이 없다고 한다는 이유로 손님을 폭행한 박모씨(49)와 이에 맞서 박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김모씨(45)를 각각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신암동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자신의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김씨가 "족발이 왜 이렇게 맛이 없느냐"며 시비를 걸자 김씨를 두들겨 팬 혐의. 김씨도 주먹으로 박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
 

 

주민증요구 발끈 여관 유리창 깨 

/이효설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남부경찰서는 1일 여관 종업원이 여자 친구의 신분증을 보자고 한다는 이유로 수부실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장모씨(33)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6시1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모 여관에서 종업원 서모씨(여·64)가 투숙하려던자신의 여자친구(23)가 어려 보인다며 주민등록증을 보자고 한다는 이유로 여관 수부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때려 부순 혐의. 

장씨는 경찰에서 "미성년자와 교제하는 사람으로 의심받는 게 화가 나 순간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됐다"며 후회하기도.
 

 

부킹女 왜 데려가" 손님-종업원 폭행 

/임성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동부경찰서는 30일 나이트클럽에서 부킹한 여성을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로 데려 갔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폭행한 이모씨(41)와, 이에 맞서 이씨를 때린 혐의로 종업원 박모씨(34)를 각각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지난달 29일 밤 10시30분쯤 대구시 동구 모 나이트클럽에서 부킹한 30대 여성을 이 나이트클럽 종업원 박씨가 다른 테이블로 데려 갔다며 박씨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 종업원 박씨도 이에 맞서 이씨를 폭행해 둘 다 경찰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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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인터넷에는 ‘고담 대구’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완전소중 고담대구

‘고담’이라는 말은 만화 ‘배트맨’이 1939년 처음 발간되면서 고안된 가상의 도시로 뉴욕이 기본 모델이다.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에서 ‘고’와 ‘돔’을 따 미국식 발음으로 변했다는 것이 속설. ‘축복받은 도시’지만 타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범죄가 들끓게 됐다는 의미다. 대구가 ‘고담 대구’로 불리어지기 시작한 곳은 인터넷 유명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사건사고 갤러리였다. 게시판처럼 운영되는 이 갤러리는 엽기적인 사건을 네티즌이 직접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제목에 ‘완전소중 고담대구’같은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과연 대구는 ‘배트맨이 활약하던 고담시처럼 ‘어둡고 무거운 범죄의 도시’인가.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대검찰청이 분석한 2004년 범죄발생통계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6대 도시 중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05년 통계가 8월이나 되어야 발표되는 점을 감안하면 2004년이 최신 통계다. 하지만 대구의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4656건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부산(4530건), 서울(4283건), 인천(4324건)에 비해 크게 많지 않다. 도시규모는 작지만 제주(9966건), 목포(6117건), 구미(5956건), 강릉(5701건), 순천(5643건), 포항(5215건), 경주(5064건) 등에 비하면 오히려 범죄비율이 적다. 
상인동 지하철 폭발사고, 대구지하철 화재, 서문시장2지구 화재, 옥포터널 미사일 폭발화재 등 대형

사고가 많은 것도 고려됐을 터이지만 이마저도 다른 도시에 많이 발생하거나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 결국 네티즌들이 ‘고담 대구’라고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대구 혹은 대구·경북이 가진 이미지를 극단적인 형태로 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라는 독재자를 만들어내고 그들에 기대어 자신의 밥그릇을 키운 지역이라거나 공화당과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 등과 같은 이미지가 젊은 네티즌 사이에서 ‘고담’을 떠올리게 만들었을 것이다.

무의식적인 패배감에 사로잡히지는 말아야 

개혁 혹은 진보를 말하는 대구시민들도‘고담시민’ 처럼 이런 이미지에 짓눌려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나라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와 그에 대한 두려움, 현실을 극복해줄 줄 영웅에 대한 갈망, 지도자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 등도 고담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했을 것이다. 고담시와 영웅 배트맨이 분열적 모습처럼 결론은 결코 쉽지 않다. 다만 패배가 반복되면서 무의식적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활동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글. 허신열 (회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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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大邱).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을 거칠 때까지 전국 3대(大) 도시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현재는 1인당 지역국민소득(GRDP) 13년째 전국 꼴찌, 외국인 투자액 8년간 꼴찌, 세계 지하철 역사에서 1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3대 참사 중 2건이 일어난 도시가 돼버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최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그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대구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대구에선 1995년 4월 대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101명 사망),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방화 사건(191명 사망), 작년 12월 서문시장 화재사건(1019개 점포 피해) 등의 대형 사고가 잇달아 터졌다.

이와 관련, 대구대 홍덕률 사회학과 교수는 “엄청난 재난 사고가 일어나도 정치적 일당 구조 때문에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다”며 “게다가 지역 경제마저 어려우니 의기소침하게 되고 최소한의 긴장감마저 풀려 사고가 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사회·심리적 무력감이 대형 참사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계명대 홍원식 철학과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수십 년간 공적 합리성이 결여된 채 연줄에 기대왔다”며 “‘남 탓’만 하고 스스로 문을 걸어 잠갔다”고 했다. 이는 조선시대 영남 남인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집권할 때는 마구 누리지만 실권하면 닫아버리는 습성”이라고 했다.

‘대구병(病)’은, 제3공화국에서 시작된 집권의식과 소(小)중앙주의에 빠진 뒤 지금껏 자신을 비판적으로 돌아보지 않아,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이 성장을 멈춰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보수적’이란 말을 ‘고집 세다’는 점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현상은 대구를 지배하는 주류(主流) 사회가 수십년 간 바뀌지 않아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둔감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경북고등학교로 상징되는 학맥·인맥이 대구 주류 사회를 형성하면서 서로 돕고 끌어주는 봉건적 연고주의를 만들었다. 그 결과 공적(公的)인 의사소통 영역까지 질식시켰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 입바른 소리를 하면 “버릇없이 군다”는 식으로 폄하해 버리는 ‘서열주의’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원광대 조용헌 교수는 “화기(火氣)가 많다”는 점을 재난 이유로 꼽았다. 팔공산과 비슬산은 암산(岩山)들로 지글지글 끓고 있는 화체(火體) 산에 해당하는데, 이를 식혀줄 물이 적다는 것이다. “금호강과 신천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현 정부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대구사회연구소의 윤대식 소장(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대구 사람들은 권력에 순응하는 습성에 익숙해져 있고 개발독재 시대를 지나오면서 그런 권력에 맛을 들였다”며 “대구 지도자들은 ‘비전 공급자’라기보다 중앙 권력과 폐쇄적 조직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동종(同種) 교배의 도시’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시의회 강성호(무소속) 의원은 “노태우 정권 이후 획일적 리더십이 사라지자 리더십 진공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한나라당 일방 독주 속에서 내부 경쟁이 사라지니 사회를 순기능화하는 면역력이 약화됐다”며 “대구는 신진대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폐쇄구조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장 후보로 꼽히는 정치인도 진단을 내놨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정치권력에 의존하려는 기대를 버리고 살아남기 위해 과감한 노력을 했으면 오늘날 이처럼 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대형 참사는 시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관료주의와 비판·견제 부재로 좌초했다”고 했다. 사회적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성 부재가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 문제와 관련, 남동희 매경 출판부장은 “섬유산업은 미국의 경우 1948년에 전성기가 끝났다”며 “섬유산업을 대구의 대표 산업인 양 끌고 가는 것은 가식이자 꾸밈”이라고 밝혔다.

※ 위 기사 전문은 발매중인 월간조선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용현기자 justice@chosun.com 
입력 : 2006.02.21 10:50 27' / 수정 : 2006.03.07 11:3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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