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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내리고..

집에 들어올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진국형이 눈맞으며 걷고 있다고 전화가왔다.

새벽 1시가 넘어 나갔다.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함박 눈..

술한잔 하자고 했지만 진국형은 더 먹으면 안될거 같아..

만류했다. 사실 나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말이다. ㅋㅋ

 

한참을 걷다가 형이 집에 갈려나 보다.

눈이 많이 내려서 택시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 빠이~~~~.

 

가는 길. 몇번의 문자메세지를 교환했다.

'퍼붓는 눈길 애굿게 불렀다'

'혼자 맞았으면 서운했을텐데 함께 맞아줘서 고마워요'

'그려. 함께 맞는게 중요하지'

'제가 형에게 힘이되어줄수 있을까요? 항상 받기만 해서요'

'고맙다'

 

집으로 오는 길. 눈내리는 겨울밤에 춥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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