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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져야 한다.

동굴속에 갇혀 지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무념무상!!

그러다가 답답하면 혼자 가슴앓이하며

지내던 시간이 한달여 되어갑니다.

 

다른사람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단절해버리고

편해질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체념이었습니다.

 

더이상 여기서 무얼 더 한단 말인가?

 

자신에 대한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초겨울.

 광활한 벌판에 초라하게 서있는 제자신을 봅니다.

 아무도 없는.. 찬바람만이 휭하니 불어대는 그런 곳입니다.

 

그곳에 언제 어떻게 떨어졌는지 모르나

전 지금 그곳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달여를 지냈더니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입니다.

 

그 한달여 동안

사람들이 미워지기도 하고, 세상이 증오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더 안타가운 것은 제자신이 그렇게 밉고, 증오스러울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서른해를 넘게 살면서 누구에게 욕먹지 않고 원만하게 살려고 했었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이해해주시고,

넉넉한 가슴 활짝 열어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데 더이상 뭐가 두려운것이냐고

자문해보지만 

 

사실

저...지금....

많이 .....

힙들어요.

 

아직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강한사람이 되겠습니다.

 

자그마한 열정하나 가슴 저 밑에 숨겨 놓고

저 정말 강해지고 싶습니다.

 

냉혹한 현실, 치열한 경쟁!

그 안에서 이렇게 약한 마음 먹지 않게 강해지고 싶습니다.

 

강해진다는건 인내입니다.

강해진다는건 드러나지 않음입니다.

강해진다는건 철저함속에 여유입니다.

 

이 악다물고 넘어진 무릎 곧추세워 다시 일어날때는

내눈에 피눈물 흘리던 지난 한달여의 시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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