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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다고요 그거 우리탓 만은 아닙니다.

일하고 싶다고요 그거 우리탓 만은 아닙니다.

 

'일하고 싶습니다.''우리 아들도 일하게 해주세요.''제발 우리 아들을 부탁드립니다.'

30일 아침 전북 완주군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출근길 임직원들은 입사대기자 및 부모 40여명과 정문에서 맞닥뜨렸다. 이들은 임직원을 향해 피켓을들어보이며 노사간 타협을 통해 하루속히 입사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간곡히요청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현대차 파업을 하면 귀족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기회가 오니까 돈 잘 번다는 귀족이 되려 이렇듯 안달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씁쓸하다.

아래 기사를 더보자.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 2교대 전환이 지연되면서 애꿎은 입사 대기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채용절차를 통과한 지원자들이 "(주문이아무리 밀려도) 야간 근무는 못하겠다"는 노조의 이기주의에 막혀 입사가 마냥미뤄지고 있는 것. 때문에 지역 시민단체들은 "노조가 이제는 일자리 창출까지가로막는다"며 강성 노조의 횡포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이 공장 입사 지원자 800명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 27.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최종관문인 신체검사까지 마친 시기는 작년 10월. 이 중 700명이 최종 합격돼벌써 입사했어야 하지만 노조의 반대로 3개월째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과연 노조때문에 채용이 되지 않고 있는가? 일면은 맞고 다른 한면은 틀리다. 어느 일방만의 문제가 아닌 탓이다. 실제 회사는 주야 맞교대만을 부르짖으며 노동조합의 주간연속2교대제를 완벽하게 외면하고 있다.  이에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교대제' 혹은 맞교대근무라고 함으로서 노조가 아예 교대근무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이해시키려 애쓰는 듯하다.

그러나 주간연속2교대제는 8시간씩 교대근무를 함으로서 심야시간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제도이다.

 

그러나 회사측의 주야 맞교대는 8시간+2시간잔업을 주야간 연속으로 근무함으로서 (1개조는 주간근무만을 다른1개조는 야간근무만을 하게 하는것) 비인간적인 근무형태이다. 외국의 연구사례를 봐도 주야 교대근무자가 수명이 10년이 넘게 단축된다고 알려져있고 이는 '넘버1'이라는 우리나라의 프로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다. 노조는 절대 단협에 명시된 주간연속2교대제를 저하시키는 맞교대 근무를 수용 할 수가 없다. 이는 스스로 단협을 파기시키는 행위이며 2009년부터 시행하기로한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집행부 측과 현장조직간 노노 갈등이 빗어지고 있다. 주간연속2교대제는 집행부 스스로가 당시 최선의 방안이라며 임시대대를 통해 노동조합의 공식안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다가 9시간씩 주야 맞교대를 전격 합의했다가 총회에서 부결되자 이제는 10시간씩 하겠다고 한다. 참 나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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