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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s daughter가 몰고온..

낯익은 노랫소리에 젖는다.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현재적 쾌감, 급변한 생활 속 갑작스러운 여행이 주는 놀라움, 사회에서 거부된 만남이 몰고오는 의심, 현실에 발을 딛고 있지만 몸은 가벼운 듯 붕뜬 기분, 속해있지 않은 사실상 사회에서 거부된 자유로움과 그와 섞여 몰려오는 견딜수 있을 정도의 불안함, 책임과 의무가 결여된 이성에게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설레임, 그에게서 풍겨오는 코끝 시린 향의 안정감, 손 머리 얼굴 팔 등으로 스쳐오는 스킨쉽이 주는 떨림, 

 

타인 속 나만의 자존감, 가족을 배반하는 스릴, 지인의 언행에 대한 적절한 무시가 가져다주는 뜻하지 않은 불편함 그러나 알고 보면 안도감, 매일매일의 궁금증, 일상에 대한 질문과 날아오는 답들에 대한 아이러니.

 

 

blower's daughter. 우연히 노래를 듣다보니 떠오르는 감정들이다. 불과 2,3년 전에 눈만 뜨면 들었던 노래였음을 기억하고 보니, 그랬을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인 개인의 고민까지 미화시켜버리는 음악의 몰지각(?)은 넘어가고 잠시나마 과거의 감정을 기억하고 회상하며 과거를 이어보는 것도 정신건강상 나쁜 일은 아닌 듯 하다. 

 

근데 돌아보고 생각하니 당시 난 참 복잡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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