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성명] 검찰은 통진당 사태에서 손을 떼라!

 

[성명] 검찰은 통진당 사태에서 손을 떼라!
 

 

 

  검찰이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서 통진당 당원명부가 들어있는 서버를 훔쳐갔다. 통진당 당원들이 당원명부는 당의 심장이라며 결사 저지했지만 막지 못 했다.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으로 시작된 통진당 내부논쟁 와중에, 검찰이 직접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수백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서 강제집행 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과 자본가 계급의 하수인 역할을 하던 검찰이 통진당에 대해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검찰은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뇌물, 접대, 스폰서로 얼룩지고 자본과 권력의 비리에 대해서는 손도 쓸 수 없는 검찰이야말로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 

 

  우리는 당원명부를 꽃놀이패삼아 통진당을 인위적으로 재편하려는 검찰의 부르주아적 개입을 규탄한다. 통진당 사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측면에서 통진당 내외부적으로 각각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정치투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 논의는 검찰의 개입 없이도 이미 충분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검찰의 서버 강탈행위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열망을 배신하고 부르주아적 정당으로 탈주해가는 통진당을 더욱더 채근하기 위한 폭력이다. 우리는 노동자계급과 관련이 있는 한 자본가계급이 가하는 모든 억압과 폭력에 대해 한 치도 용납할 수 없다. 노동자계급과 관련이 있는 어떤 문제이건 노동자계급 스스로 해결해나갈 것이다. 검찰은 통진당 사태에서 손을 떼라! 

 

 

2012년 5월 24일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노혁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